KF-X 핵심 외 기술 이전도 ‘빨간 불’

입력 2015.11.24 (23:31) 수정 2015.11.2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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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X의 핵심 기술 말고도 나머지 기술도 100% 이전이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위사업청이 거짓말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미국이 주지 않기로 한 사실이 알려진 뒤, 사업 중단론까지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4개 핵심 기술은 독자 개발하고, 나머지 21개 기술항목은 문제없이 넘겨받을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녹취> 장명진(방위사업청장/10월 19일) : "FX(차세대 전투기) 절충교역 기술 이전 21개 항목에 대해서는 11월 중 미 정부의 승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방사청과의 협의를 진행한 미국 록히드 마틴은 다른 말을 했습니다.

21개 기술 항목 중 쌍발엔진 체계통합 기술 등은 미 정부가 수출 승인을 거부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발엔진 체계통합 기술은 기체 형상 설계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라 이전을 받지 못할 경우 KFX 사업 추진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우려와 관련해 방사청은 협상이 끝난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시철(방위사업청 대변인) : "21개 기술부분은 너무나도 상세하고, 너무나 자세한 부분들입니다.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예정사항이라고 말씀드린 그 일자를 어떻게 딱 지킬 수가 있습니까?"

방사청은 다음주 협상단을 미국에 보내 2차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거짓말을 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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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X 핵심 외 기술 이전도 ‘빨간 불’
    • 입력 2015-11-24 23:50:54
    • 수정2015-11-25 01: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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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X의 핵심 기술 말고도 나머지 기술도 100% 이전이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위사업청이 거짓말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형 전투기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미국이 주지 않기로 한 사실이 알려진 뒤, 사업 중단론까지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4개 핵심 기술은 독자 개발하고, 나머지 21개 기술항목은 문제없이 넘겨받을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녹취> 장명진(방위사업청장/10월 19일) : "FX(차세대 전투기) 절충교역 기술 이전 21개 항목에 대해서는 11월 중 미 정부의 승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방사청과의 협의를 진행한 미국 록히드 마틴은 다른 말을 했습니다.

21개 기술 항목 중 쌍발엔진 체계통합 기술 등은 미 정부가 수출 승인을 거부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발엔진 체계통합 기술은 기체 형상 설계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라 이전을 받지 못할 경우 KFX 사업 추진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우려와 관련해 방사청은 협상이 끝난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시철(방위사업청 대변인) : "21개 기술부분은 너무나도 상세하고, 너무나 자세한 부분들입니다.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예정사항이라고 말씀드린 그 일자를 어떻게 딱 지킬 수가 있습니까?"

방사청은 다음주 협상단을 미국에 보내 2차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거짓말을 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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