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이상한 맛”…‘빼빼로’ 29만 상자 회수

입력 2015.11.25 (21:32) 수정 2015.11.26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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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제과가 화이트 쿠키 빼빼로 29만 상자와 가나 초코바 아몬드 500상자를 회수하고 있습니다.

악취와 이상한 맛이 난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내린 조친데요,

제품에 화학 물질이 섞여 들어갔다는 직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제과가 지난 12일부터 회수에 들어간 화이트 쿠키 빼빼로입니다.

이 과자에서 화학 물질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녹취> 변경옥(충북 청주시) : "냄새는 약간 고무 냄새 같은 게 났고요. 먹었을 때도 무슨 자동차 타이어 냄새인가 식으로..."

식약처가 회수 권고를 했고, 롯데제과 측은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생산된 29만 상자 분량을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롯데제과 관계자(음성변조) : "빼빼로데이 때 물량 맞추다 보니까, 케이스 있죠. 거기에 잉크가 덜 마른 상태로 입고가 돼서..."

빼빼로와 함께 보관하다 냄새가 밴 가나 초코바 아몬드 500상자도 회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회사 측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완전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문제 제품이 시중 점포에 1개라도 있으면 안 된다, 발견되면 책임을 묻겠다고 돼 있습니다.

과자를 대량으로 만들다가 포장지의 유해 원료 물질이 과자 내용물로 들어갔다는 직원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롯데제과 직원(음성변조) : "회사에서 이메일이 날아와서 '그 안에 석유냄새 나는 유해물질이 들어갔기 때문에 회수해라' 이렇게 지침이 내려왔죠. 전국적으로..."

롯데제과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보를 공유하던 메신저 방도 폐쇄하라는 지시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제과 측은 지난 7월에도 세균수가 기준치보다 6배나 초과 검출된 가나초코바 땅콩을 전량 회수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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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취·이상한 맛”…‘빼빼로’ 29만 상자 회수
    • 입력 2015-11-25 21:33:07
    • 수정2015-11-26 0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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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롯데제과가 화이트 쿠키 빼빼로 29만 상자와 가나 초코바 아몬드 500상자를 회수하고 있습니다.

악취와 이상한 맛이 난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내린 조친데요,

제품에 화학 물질이 섞여 들어갔다는 직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제과가 지난 12일부터 회수에 들어간 화이트 쿠키 빼빼로입니다.

이 과자에서 화학 물질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녹취> 변경옥(충북 청주시) : "냄새는 약간 고무 냄새 같은 게 났고요. 먹었을 때도 무슨 자동차 타이어 냄새인가 식으로..."

식약처가 회수 권고를 했고, 롯데제과 측은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생산된 29만 상자 분량을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롯데제과 관계자(음성변조) : "빼빼로데이 때 물량 맞추다 보니까, 케이스 있죠. 거기에 잉크가 덜 마른 상태로 입고가 돼서..."

빼빼로와 함께 보관하다 냄새가 밴 가나 초코바 아몬드 500상자도 회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회사 측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완전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문제 제품이 시중 점포에 1개라도 있으면 안 된다, 발견되면 책임을 묻겠다고 돼 있습니다.

과자를 대량으로 만들다가 포장지의 유해 원료 물질이 과자 내용물로 들어갔다는 직원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롯데제과 직원(음성변조) : "회사에서 이메일이 날아와서 '그 안에 석유냄새 나는 유해물질이 들어갔기 때문에 회수해라' 이렇게 지침이 내려왔죠. 전국적으로..."

롯데제과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보를 공유하던 메신저 방도 폐쇄하라는 지시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제과 측은 지난 7월에도 세균수가 기준치보다 6배나 초과 검출된 가나초코바 땅콩을 전량 회수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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