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의 마지막 등원…국회에서 첫 ‘국가장’

입력 2015.11.26 (07:04) 수정 2015.11.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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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늘(26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각계 인사와 시민들의 애도 속에 헌정 사상 첫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먼저 오후 1시25분 김 전 대통령의 운구는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을 떠나 오후 1시55분 안국로터리와 광화문, 서대문을 거쳐 영결식장인 국회의사당에 도착한다.

김 대통령을 실은 운구차가 국회로 들어오면 도열병들이 ‘받들어 총’과 함께 조악대가 조곡을 개시한다.

오후 2시 영결식이 시작되며 사회는 김동건 전 KBS 아나운서가 맡는다.

영결식은 국민의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조사(황교안 국무총리), 추도사(김수한 전 국회의장)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종교의식이 거행된다. 애초 종교의식은 기독교 의식만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장인 점을 고려해 4대 종교가 모두 참여하기로 했다.
각각 다른 종교를 믿는 국민들을 대표한다는 차원에서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와 원불교 모두 종교의식을 갖기로 한 것이다.

다만 김 전 대통령이 독실한 기독교 장로였던 점을 감안해, 종교의식은 기독교에서 가장 먼저 한다.

기독교 의식 집례는 김장환 수원 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가 맡는다.
김장환 목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친밀한 관계를 맺어 왔고, 당선 이후에도 청와대에서 단독으로 만나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

약 28분여간의 종교의식이 끝나면 생전 영상 상영과 상주 및 직계가족의 헌화 분향이 이어진다.

다음으로는 추모공연이 펼쳐지는데 추모곡은 유족 측이 김 전 대통령이 평소 좋아하던 ‘청산에 살리라’로 선정했다.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성악과 교수가 김 전 대통령의 평소 뜻인 세대 간 화합을 의미하는 차원에서 청년, 어린이들과 함께 부른다.

추모공연이 끝나면 3군 조총대에서 1분간 조총 21발을 발포하며 고인에게 애도를 표한다.

오후 3시20분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가 출발해 국립서울현충원에 4시 도착, 70여 분 동안 안장식이 거행된다.

김 전 대통령의 운구는 현충원으로 이동하면서 동작구 상도동의 김 전 대통령의 사저와 김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거친다.
오후 3시45분 김 전 대통령의 운구는 사저에 도착한다. 이후 유족들이 고인의 영정을 들고 집안을 15분가량 둘러보며 정든 상도동 자택과 영원한 이별을 고한다.
노제와 추모제는 하지 않는다.

오후 4시 부터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유족과 조문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장식이 엄수된다.

헌화와 분향은 대표자를 중심으로 3회 치러진다. 손명순 여사와 자녀 5인에 이어 정의화 국회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이 조문객 대표가 헌화·분향한다. 이어 정종섭 장관이 정부 대표로 뒤를 잇는다.
나머지 조문객은 안장식 종료 후 자유롭게 하게 된다.

오후 5시2분 묘역에서는 고명진 수원 중앙침례교회 목사가 하관과 부활대망예배를 진행하며 무덤 모양을 만드는 성분(成墳)을 거쳐 의장대의 조총 발사, 묵념, 폐식의 순으로 치른다.

한편 오늘 영결식에는 2,222명의 장례위원과 주한외교단 조문사절 약 80명, 유가족 관련 인사 100명, 각계인사 7,900명 등 총 1만 명이 참석한다.
영결식장에는 초청장을 받은 사람만 입장 가능하며 일반 시민은 국회 정문 외 다른 문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 막지는 않으나 식장에는 들어올 수 없다.

정부관계자는 “경건하고 엄숙한 영결식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이 그토록 염원하셨던 국민통합과 화합의 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끝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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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의 마지막 등원…국회에서 첫 ‘국가장’
    • 입력 2015-11-26 07:04:20
    • 수정2015-11-26 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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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늘(26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각계 인사와 시민들의 애도 속에 헌정 사상 첫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먼저 오후 1시25분 김 전 대통령의 운구는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을 떠나 오후 1시55분 안국로터리와 광화문, 서대문을 거쳐 영결식장인 국회의사당에 도착한다. 김 대통령을 실은 운구차가 국회로 들어오면 도열병들이 ‘받들어 총’과 함께 조악대가 조곡을 개시한다. 오후 2시 영결식이 시작되며 사회는 김동건 전 KBS 아나운서가 맡는다. 영결식은 국민의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조사(황교안 국무총리), 추도사(김수한 전 국회의장)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종교의식이 거행된다. 애초 종교의식은 기독교 의식만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장인 점을 고려해 4대 종교가 모두 참여하기로 했다. 각각 다른 종교를 믿는 국민들을 대표한다는 차원에서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와 원불교 모두 종교의식을 갖기로 한 것이다. 다만 김 전 대통령이 독실한 기독교 장로였던 점을 감안해, 종교의식은 기독교에서 가장 먼저 한다. 기독교 의식 집례는 김장환 수원 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가 맡는다. 김장환 목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친밀한 관계를 맺어 왔고, 당선 이후에도 청와대에서 단독으로 만나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 약 28분여간의 종교의식이 끝나면 생전 영상 상영과 상주 및 직계가족의 헌화 분향이 이어진다. 다음으로는 추모공연이 펼쳐지는데 추모곡은 유족 측이 김 전 대통령이 평소 좋아하던 ‘청산에 살리라’로 선정했다.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성악과 교수가 김 전 대통령의 평소 뜻인 세대 간 화합을 의미하는 차원에서 청년, 어린이들과 함께 부른다. 추모공연이 끝나면 3군 조총대에서 1분간 조총 21발을 발포하며 고인에게 애도를 표한다. 오후 3시20분 영결식이 끝나면 운구가 출발해 국립서울현충원에 4시 도착, 70여 분 동안 안장식이 거행된다. 김 전 대통령의 운구는 현충원으로 이동하면서 동작구 상도동의 김 전 대통령의 사저와 김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거친다. 오후 3시45분 김 전 대통령의 운구는 사저에 도착한다. 이후 유족들이 고인의 영정을 들고 집안을 15분가량 둘러보며 정든 상도동 자택과 영원한 이별을 고한다. 노제와 추모제는 하지 않는다. 오후 4시 부터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유족과 조문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장식이 엄수된다. 헌화와 분향은 대표자를 중심으로 3회 치러진다. 손명순 여사와 자녀 5인에 이어 정의화 국회의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이 조문객 대표가 헌화·분향한다. 이어 정종섭 장관이 정부 대표로 뒤를 잇는다. 나머지 조문객은 안장식 종료 후 자유롭게 하게 된다. 오후 5시2분 묘역에서는 고명진 수원 중앙침례교회 목사가 하관과 부활대망예배를 진행하며 무덤 모양을 만드는 성분(成墳)을 거쳐 의장대의 조총 발사, 묵념, 폐식의 순으로 치른다. 한편 오늘 영결식에는 2,222명의 장례위원과 주한외교단 조문사절 약 80명, 유가족 관련 인사 100명, 각계인사 7,900명 등 총 1만 명이 참석한다. 영결식장에는 초청장을 받은 사람만 입장 가능하며 일반 시민은 국회 정문 외 다른 문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 막지는 않으나 식장에는 들어올 수 없다. 정부관계자는 “경건하고 엄숙한 영결식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이 그토록 염원하셨던 국민통합과 화합의 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끝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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