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상대 요금 결제 사기 등장

입력 2015.11.27 (07:18) 수정 2015.11.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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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휴대전화에 내장된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 결제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최신 결제 시스템을 악용한 신종 사기가 등장했는데, 수법이 기가 막힙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적지에 도착하자 택시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요금을 결제하겠다고 합니다.

<녹취> 피의자 : "(휴대전화 카드) 찍어요? (네.) 영수증 주시면 되잖아요."

기사를 도와 결제 단말기를 같이 조작하더니,

<녹취> 피의자 : "10만 20원 찍혔죠? (네. 네.) 8만 원 주시면 되는 거죠. (아, 지금 10만 원을 결제했으니까… 난 이걸 조작을 못 해서...)"

요금보다 많이 찍힌 영수증이 나오자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았습니다.

<녹취> 피해자 : "난 현금이 이게 다예요. 오늘 (일)한 것이 이거예요. "

<녹취> 피의자 :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른 택시에 타서는 장거리 요금을 미리 결제합니다.

<녹취> "카드로 5만 원 찍고 갈게요!"

도중에 내리면서 차액을 또 현금으로 받아갑니다.

<녹취> "죄송합니다."

모두 사기였습니다.

스마트폰을 대는 척하면서 단말기의 현금결제 버튼을 슬쩍 눌러 결제된 것처럼 속인 겁니다.

<녹취> 담당 경찰관 : "이걸(휴대전화)로 여기(현금버튼)를 누른 거야."

경찰에 붙잡힌 21살 남 모 씨는 기계조작에 서툰 5~60대 택시기사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8차례, 50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녹취> 피해 택시기사(음성변조) : "결산하려고 보니까 목록에 빠져있는 거예요. 미리 결제한 게. 결제할 때는 영수증이 나왔거든요."

경찰은 신고하지 않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택시 기사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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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상대 요금 결제 사기 등장
    • 입력 2015-11-27 07:28:07
    • 수정2015-11-27 08: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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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휴대전화에 내장된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 결제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최신 결제 시스템을 악용한 신종 사기가 등장했는데, 수법이 기가 막힙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적지에 도착하자 택시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요금을 결제하겠다고 합니다.

<녹취> 피의자 : "(휴대전화 카드) 찍어요? (네.) 영수증 주시면 되잖아요."

기사를 도와 결제 단말기를 같이 조작하더니,

<녹취> 피의자 : "10만 20원 찍혔죠? (네. 네.) 8만 원 주시면 되는 거죠. (아, 지금 10만 원을 결제했으니까… 난 이걸 조작을 못 해서...)"

요금보다 많이 찍힌 영수증이 나오자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았습니다.

<녹취> 피해자 : "난 현금이 이게 다예요. 오늘 (일)한 것이 이거예요. "

<녹취> 피의자 :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른 택시에 타서는 장거리 요금을 미리 결제합니다.

<녹취> "카드로 5만 원 찍고 갈게요!"

도중에 내리면서 차액을 또 현금으로 받아갑니다.

<녹취> "죄송합니다."

모두 사기였습니다.

스마트폰을 대는 척하면서 단말기의 현금결제 버튼을 슬쩍 눌러 결제된 것처럼 속인 겁니다.

<녹취> 담당 경찰관 : "이걸(휴대전화)로 여기(현금버튼)를 누른 거야."

경찰에 붙잡힌 21살 남 모 씨는 기계조작에 서툰 5~60대 택시기사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8차례, 50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녹취> 피해 택시기사(음성변조) : "결산하려고 보니까 목록에 빠져있는 거예요. 미리 결제한 게. 결제할 때는 영수증이 나왔거든요."

경찰은 신고하지 않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택시 기사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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