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풍선’으로 치료…어린이·노인도 시술

입력 2015.12.01 (21:31) 수정 2015.12.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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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한 해 축농증으로 진료받는 환자가 2백만 명이 넘습니다.

이 중 일부는 약물치료가 어려워서 코 안쪽을 찢는 시술을 받아야 했는데요.

최근엔, 풍선을 넣어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시경으로 축농증 환자의 코안 쪽을 보면서 풍선 관을 집어넣습니다.

풍선을 크게 부풀리면 좁아진 통로가 넓어지면서 막힌 코가 뚫립니다.

<인터뷰> 심예나(풍선확장술 치료) : "(축농증이) 정말로 없어지고 그전에는 말할 때도 막 머리가 무겁고 흔들리는 느낌이었는데 진짜 하루 만에 그 과정이 없어져가지고..."

컴퓨터 단층 사진을 봐도 코안 쪽 고름이 들어찼던 공간이 시술 뒤 통로가 뚫리면서 깨끗해진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이비인후과 병원에서 최근 풍선확장 시술을 받은 환자의 98%가 축농증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에 콧속을 찢은 방법과 비교하면 통증이나 출혈 위험도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상덕(이비인후과 전문의) :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초보단계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1년에 40만 명 정도가 이 시술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안전성이라든지 유효성 효과가 이미 입증이 돼 있습니다."

그동안 축농증 수술이 불가능했던 어린이나 노인, 임신부도 풍선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코가 막혀 숨쉬기 어렵고 학습 능력까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축농증이 있을 경우 약물치료를 먼저하고 효과가 없다면 풍선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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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농증 ‘풍선’으로 치료…어린이·노인도 시술
    • 입력 2015-12-01 21:32:15
    • 수정2015-12-01 21: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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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한 해 축농증으로 진료받는 환자가 2백만 명이 넘습니다.

이 중 일부는 약물치료가 어려워서 코 안쪽을 찢는 시술을 받아야 했는데요.

최근엔, 풍선을 넣어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시경으로 축농증 환자의 코안 쪽을 보면서 풍선 관을 집어넣습니다.

풍선을 크게 부풀리면 좁아진 통로가 넓어지면서 막힌 코가 뚫립니다.

<인터뷰> 심예나(풍선확장술 치료) : "(축농증이) 정말로 없어지고 그전에는 말할 때도 막 머리가 무겁고 흔들리는 느낌이었는데 진짜 하루 만에 그 과정이 없어져가지고..."

컴퓨터 단층 사진을 봐도 코안 쪽 고름이 들어찼던 공간이 시술 뒤 통로가 뚫리면서 깨끗해진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이비인후과 병원에서 최근 풍선확장 시술을 받은 환자의 98%가 축농증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에 콧속을 찢은 방법과 비교하면 통증이나 출혈 위험도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상덕(이비인후과 전문의) :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초보단계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1년에 40만 명 정도가 이 시술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안전성이라든지 유효성 효과가 이미 입증이 돼 있습니다."

그동안 축농증 수술이 불가능했던 어린이나 노인, 임신부도 풍선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코가 막혀 숨쉬기 어렵고 학습 능력까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축농증이 있을 경우 약물치료를 먼저하고 효과가 없다면 풍선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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