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먹어야 하는 18개월 여아의 안타까운 사연

입력 2015.12.03 (15:14) 수정 2015.12.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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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야 살림알리야 살림

▲ 알리야 살림 자료 [데일리메일 캡처]


끊임없이 음식을 먹지 않으면 괴로워하는 원인불명의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여아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인도의 이 여자아이는 태어난 지 18개월밖에 안 됐지만 몸무게가 24킬로그램(kg)이나 된다. 이는 보통 8살 아이의 몸무게다.

2일(현지날짜)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의 알리야 살림은 4㎏ 정도로 태어났다가 태어난 지 4개월가량 됐을 때부터 몸무게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알리야는 이미 올해 초에도 과도한 식욕으로 불어난 몸무게 때문에 힘겨워하는 모습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돼 한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 유튜브 게시자 = Barcroft TV


현지 의사들은 알리야의 증상을 프래더윌리 증후군(Prader-Willi syndrome)이라는 희소 질병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래더윌리 증후군은 학습장애, 성장이상, 강박적 식욕 등을 유발하는 염색체 장애의 일종이다.

알리야의 언니 시므란이 알리야와 비슷한 증상으로 괴로워하다가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점은 알리야의 사연을 더욱 마음 아프게 만든다. 알리야의 아버지 모하메드 살림과 어머니 샤브남 파빈은 시므란을 위해 병원 진료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이사하는 등 노력을 쏟았지만 끝내 병명을 밝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욕과잉으로 괴로워하던 시므란은 어느 날 점심을 먹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알리야 살림알리야 살림

▲ 알리야 살림 자료 [데일리메일 캡처]


알리야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알리야를 키우는 데 들어가는 돈을 대기도 벅찬 상황이다. 아버지 모하메드 살림은 현재 재단사로 일하는데 하루에 약 2파운드(약 3,500원)를 번다.

어머니 파빈은 "우리가 버는 돈은 거의 다 알리야를 먹이는데 들어가고 있다"며 "만약 그녀가 뭔가를 먹지 못하면 격하게 짜증을 내거나 울음을 터트리기 때문에 음식을 주지 않을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알리야는 같은 또래 아이의 3배 정도를 먹고, 계속 몸이 자라기 때문에 2주에 한 번씩 새 옷을 사줘야 한다. 두 부부 사이에는 5살 난 아들 알리도 있다. 다행이도 알리는 정상적인 체중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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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알리야 살림
▲ 알리야 살림 자료 [데일리메일 캡처]


끊임없이 음식을 먹지 않으면 괴로워하는 원인불명의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여아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인도의 이 여자아이는 태어난 지 18개월밖에 안 됐지만 몸무게가 24킬로그램(kg)이나 된다. 이는 보통 8살 아이의 몸무게다.

2일(현지날짜)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의 알리야 살림은 4㎏ 정도로 태어났다가 태어난 지 4개월가량 됐을 때부터 몸무게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알리야는 이미 올해 초에도 과도한 식욕으로 불어난 몸무게 때문에 힘겨워하는 모습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돼 한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 유튜브 게시자 = Barcroft TV


현지 의사들은 알리야의 증상을 프래더윌리 증후군(Prader-Willi syndrome)이라는 희소 질병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래더윌리 증후군은 학습장애, 성장이상, 강박적 식욕 등을 유발하는 염색체 장애의 일종이다.

알리야의 언니 시므란이 알리야와 비슷한 증상으로 괴로워하다가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점은 알리야의 사연을 더욱 마음 아프게 만든다. 알리야의 아버지 모하메드 살림과 어머니 샤브남 파빈은 시므란을 위해 병원 진료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지역으로 이사하는 등 노력을 쏟았지만 끝내 병명을 밝히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욕과잉으로 괴로워하던 시므란은 어느 날 점심을 먹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알리야 살림
▲ 알리야 살림 자료 [데일리메일 캡처]


알리야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알리야를 키우는 데 들어가는 돈을 대기도 벅찬 상황이다. 아버지 모하메드 살림은 현재 재단사로 일하는데 하루에 약 2파운드(약 3,500원)를 번다.

어머니 파빈은 "우리가 버는 돈은 거의 다 알리야를 먹이는데 들어가고 있다"며 "만약 그녀가 뭔가를 먹지 못하면 격하게 짜증을 내거나 울음을 터트리기 때문에 음식을 주지 않을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알리야는 같은 또래 아이의 3배 정도를 먹고, 계속 몸이 자라기 때문에 2주에 한 번씩 새 옷을 사줘야 한다. 두 부부 사이에는 5살 난 아들 알리도 있다. 다행이도 알리는 정상적인 체중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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