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쇠창살’ 무장하고 불법 조업

입력 2015.12.07 (08:12) 수정 2015.12.07 (09: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 바다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중국 어선 전담 기동전단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단속 현장을 이중근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어선이 모여 있지만 엄연히 대한민국 해역입니다.

해경 경비함을 타고 접근했습니다.

어선마다 배 옆에 쇠창살이 붙어있습니다.

단속을 의식한 듯 태극기를 단 어선도 있습니다.

역시 쇠창살이 달려있습니다.

경비함에서 내려진 고속단정이 중국 어선을 추격합니다.

<녹취> "대한민국 해양경찰입니다. 즉각 배를 멈추시오."

중국 선원들은 대나무 깃대를 휘두르며 강력히 저항합니다.

결국 저항을 뚫고 배에 오른 해경에 검거됩니다.

거센 파도가 경비함을 덮칩니다.

10미터 남짓한 고속단정은 뒤집힐 위험이 커 작전이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땐 대형 함정으로 밀어내기식 작전을 폅니다.

<녹취> "허가받지 않은 중국 어선은 우리 해역에서 즉각 나가시오."

레이더에 잡힌 수많은 어선들,

20킬로미터 주변에서만 2백 척 넘는 중국 어선이 확인됩니다.

중국 어선들은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의 끝부분인 이 곳에서 집중적으로 불법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불법 조업이 줄지 않자 해경은 대형 함정으로 구성된 기동전단을 편성했습니다.

<인터뷰> 해경 기동전단장 : "기동전단을 운영함으로써 중국 어선의 이동에 따라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붙잡힌 중국 불법 어선은 3백 40여 척, 기동전단을 운영한 올해는 10월까지만 3백 70척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어선, ‘쇠창살’ 무장하고 불법 조업
    • 입력 2015-12-07 08:24:20
    • 수정2015-12-07 09:33:56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우리 바다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중국 어선 전담 기동전단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단속 현장을 이중근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어선이 모여 있지만 엄연히 대한민국 해역입니다.

해경 경비함을 타고 접근했습니다.

어선마다 배 옆에 쇠창살이 붙어있습니다.

단속을 의식한 듯 태극기를 단 어선도 있습니다.

역시 쇠창살이 달려있습니다.

경비함에서 내려진 고속단정이 중국 어선을 추격합니다.

<녹취> "대한민국 해양경찰입니다. 즉각 배를 멈추시오."

중국 선원들은 대나무 깃대를 휘두르며 강력히 저항합니다.

결국 저항을 뚫고 배에 오른 해경에 검거됩니다.

거센 파도가 경비함을 덮칩니다.

10미터 남짓한 고속단정은 뒤집힐 위험이 커 작전이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땐 대형 함정으로 밀어내기식 작전을 폅니다.

<녹취> "허가받지 않은 중국 어선은 우리 해역에서 즉각 나가시오."

레이더에 잡힌 수많은 어선들,

20킬로미터 주변에서만 2백 척 넘는 중국 어선이 확인됩니다.

중국 어선들은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의 끝부분인 이 곳에서 집중적으로 불법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불법 조업이 줄지 않자 해경은 대형 함정으로 구성된 기동전단을 편성했습니다.

<인터뷰> 해경 기동전단장 : "기동전단을 운영함으로써 중국 어선의 이동에 따라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붙잡힌 중국 불법 어선은 3백 40여 척, 기동전단을 운영한 올해는 10월까지만 3백 70척이 넘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