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용산기지·2사단, 평택이전 목표 시기 1년 늦춰진 2017년 완료”

미군 용산기지와 경기 북부의 미 2사단의 이전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1년 정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기수 주한미군기지 이전 사업단장은 당초 내년으로 잡고 있던 이전 시기가 늦춰져, 평택으로 이전을 완료하는 시점은 2017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단장은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용산기지 이전사업은 86% 진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버나드 샴포우 주한 미 8군사령관도 2사단 이전과 관련해 기지 이전은 복잡하고 방대한 문제라며 이전 시기가 1년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의 용산기지 공원화사업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기수 단장은 용산기지 공원화 계획은 2019년부터 2027년까지 계획되어 있다며 이전이 1년 늦춰져도, 공원 조성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경기 동두천에 있는 210 화력 여단의 이전 시기와 관련해 샴포우 주한 미 8군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이 예정된 2020년 중반까지는 잔류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샴포우 사령관은 210 화력 여단은 중차대한 임무를 맡고 있다며 이전하는 것은 조건에 기반해 이뤄질 것이고 그 조건 중 하나는 한국군이 210 화력여단이 없더라도 억제 임무를 충실히 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