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전성시대…과제는?

입력 2015.12.13 (17:23) 수정 2015.12.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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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띵, 대도서관, 영국남자 이런 별명 들어보셨습니까?

부모 세대에게는 다소 생소할지 몰라도 청소년들에겐 익숙한 인터넷 1인 방송 제작자의 예명인데요.

최근 이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획사 역할을 하는 MCN, 즉 멀티 채널 네트워크가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거라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1인 미디어와 이를 기반으로 한 MCN 산업의 현황과 전망,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요리왕 비룡'(1인 방송) : "오늘 여러분들 함께 비룡과 만들 요리는요. 군대날드 돈가스 왕고버거 다섯 개, 먹방을 준비를 할 겁니다. 그렇죠. 군대리아는 쪄먹어야죠."

한 젊은 남성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독특한 음식 조리법을 소개합니다.

<녹취> '영국남자'(1인 방송) : "우리 한국어 못하는 친구 앤디랑 한국 라면 노래 만들어봤어요. 학교 끝나고 출출하네. 어떡하지. 라면! 맛있어요. 라면!"

어눌한 한국말로 부르는 영국인들의 라면송은 절로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처럼 전문 방송인이 아닌 개인인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1인 방송 제작물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소재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김이브 토크쇼 : "채팅방에서 00님께서 이브 언니 옷 좀 사줘야겠다. 야! 고마워, 네가 날 그렇게 생각할 줄이야"

신변 잡기식 대화에서부터 게임과 요리, 미용, 전문 학습 방송까지...

1인 제작자들은 기존 미디어와는 다른 자유로운 형식과 소통 방법으로 많은 팬을 확보해가고 있습니다.

<녹취> 나희선(게임 크리에이터) :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은..."

자신의 집에서 간단한 장비로 1인 방송을 제작하는 나희선 씨.

나 씨의 인터넷 방송을 정기적으로 보는 시청자 수만 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도티(나희선/1인 제작자) :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취향이 있는데 타겟에 맞게 콘텐츠를 제작하는 건 이런 1인 창작자들의 강점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 면에 있어서 저도 저만의 독창적인 스토리와 저만의 진행 방식, 그리고 제 말투 같은 걸 따라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국내 한 인터넷 생방송 사이트의 경우 같은 시간에 볼 수 있는 1인 방송만 5천여 개에, 한 달 평균 방문자 수도 740만 명이나 됩니다.

<인터뷰> 배국남(문화평론가) : "무궁무진한 콘텐츠, 다양한 콘텐츠를 방송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 폰이라든가 태블릿 PC 등 언제 어느 때든 인터넷을 시청 가능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에 1인 방송이 굉장히 인기가 있는 거죠."

1인 방송 열풍은 해외에서도 뜨겁습니다.

<녹취> 퓨디파이(게임 중계 방송) : "하하 어떻게 지내, 내 이름은 퓨디파이~"

게임을 중계하는 스웨덴 출신의 이 20대 남성은 전 세계에 4천만 명의 시청자를 확보해 지난해에만 광고수입 등으로 135억 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바이올린 연주에 안무를 결합해 독특한 장르를 개척한 린지 스털링과 화장 비법을 소개하는 미셸 판 등은 이미 연예인을 뛰어넘는 인기 스타가 됐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잡지가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설문 조사한 결과 10위 안에 든 8명이 1인 제작자, 이른바 유튜브 스타였습니다.

<녹취> 미셸 판(1인 제작자) : "유튜브는 어린 아이들이 보는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인식 때문에 주저하는 사람이 있었죠. (하지만) 저는 그것이 강력해질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처럼 1인 미디어 시장이 커지면서, 1인 제작자들을 발굴해서 상업화하는 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MCN, 멀티 채널 네트워크라 불리는데, 연예인들의 기획사처럼 가능성 있는 1인 제작자를 발굴하거나 이미 유명해진 제작자들을 모아 콘텐츠를 제작을 지원하고, 광고 등을 통해 얻는 수익을 나눠 갖는 사업입니다.

2년 전 국내에서 가장 먼저 MCN 사업에 뛰어든 CJ E&M에는 현재 약 630개 팀이 소속돼 있습니다.

<인터뷰> 허팝(1인 제작자) : "일단 회사 스튜디오가 생겨가지고요. 매일 여기서 촬영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협찬도 받아주시고 또 허팝이라는 캐릭터를 좀 더 캐릭터스럽게 만들어 주시는 것 같아요. 솔직히 혼자서 그 많은 걸 어떻게 해요. 저는 영상 찍기도 바쁘잖아요."

최근엔 신생 MCN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들이 투자나 콘텐츠 제휴 등의 방식으로 참여를 확대하고 있고, 네이버 등 포털과 지상파 방송들도 MCN 사업에 잇따라 가세하고 있습니다.

<녹취> KBS '예띠 TV' : "안녕하세요. 예띠 TV 시즌2, 마이콜입니다. 안녕하세요. 엣지입니다."

1인 미디어가 수십 만, 수백만 명의 고정 시청자들을 확보하면서 기업들도 1인 미디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다 친숙하고 효율적으로 광고나 마케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데이브 파웰(유튜브 아시아태평양 온라인 파트너개발 디렉터) : "밀레니엄 세대는 (저도 마찬가지지만) 어떤 제품을 구입하기를 원하면 기존 광고를 보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신뢰하는 사람의 블로그나 동영상을 찾아보기 때문에 (기업들은 1인 미디어를 활용하고 싶어 합니다.)"

최근엔 정부도 관련 단체들과 1인 방송 제작자 양성 사업을 하는 등 직접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디어 업계의 화두가 된 1인 방송과 MCN 사업.

그러나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닙니다.

<녹취> "쿠티비 파이팅"

지난 5월, 12명의 인기 제작자를 영입해 MCN 사업을 시작한 한 업체는 방송 넉 달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별 다른 수익을 내지 못해섭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1인 방송 플랫폼인 유튜브의 경우, 동영상에 광고가 붙으면 광고 수익의 55%를 제작자에게 배분합니다.

유튜브 영상 조회 1건당 제작자에게 돌아오는 광고 수익은 평균 1원 정도.

백만 명이 영상을 봐야 백만 원의 수익이 난다는 얘깁니다.

게다가 제작자는 이 수익의 20-30%를 MCN 기업에 지불합니다.

또 다른 1인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 TV의 경우,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일부 인기 제작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작자들은 수입이 거의 없습니다.

1인 미디어 제작이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직업이 되기 어렵다는 얘기로,

해외 시청자층 확보와 수익구조 다변화가 필요한 이윱니다.

<인터뷰> 황형준(CJ E&M ‘다이아 TV‘ 본부장) : "IPTV에도 콘텐츠를 공급하고...신규로 유통을 한다거나 아니면 커머스(상거래)를 한다거나 그런 쪽의 신규적인 사업들을 확장을 해야 되고...그래야 저희들도 사업적으로 가치가 있고 크리에이터들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해서 더 안정적인 직업군화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도 과젭니다.

다양성과 개성이 넘쳐나던 1인 방송 시장에 거대 자본이 들어가면서 창작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광고 수입을 위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방송과 일부 진행자들의 과격한 발언도 문젭니다.

<녹취> 1인 제작자(장애인 비하 발언 사과/지난 3일) :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으며 정말 죄송합니다."

<인터뷰> 도준호(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 "제일 바람직한 거는 안에서 자율 규제, 스스로 이렇게 모니터링 해 가지고 적절하지 않은 콘텐츠는 규제를 하는 건데 결국 그게 안 되면 나중에는 더 센 규제가 들어가는 거죠. 그걸 막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정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또 한 번의 변혁을 이끌고 있는 1인 방송과 MCN 산업.

지나친 상업화는 경계하되, 건전한 수익 모델을 갖추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려는 노력이 지속될 때, 1인 미디어 산업은 보다 견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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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미디어 전성시대…과제는?
    • 입력 2015-12-13 17:32:07
    • 수정2015-12-13 18:07:37
    미디어 인사이드
<앵커 멘트>

양띵, 대도서관, 영국남자 이런 별명 들어보셨습니까?

부모 세대에게는 다소 생소할지 몰라도 청소년들에겐 익숙한 인터넷 1인 방송 제작자의 예명인데요.

최근 이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획사 역할을 하는 MCN, 즉 멀티 채널 네트워크가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거라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1인 미디어와 이를 기반으로 한 MCN 산업의 현황과 전망,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요리왕 비룡'(1인 방송) : "오늘 여러분들 함께 비룡과 만들 요리는요. 군대날드 돈가스 왕고버거 다섯 개, 먹방을 준비를 할 겁니다. 그렇죠. 군대리아는 쪄먹어야죠."

한 젊은 남성이 재치 있는 입담으로 독특한 음식 조리법을 소개합니다.

<녹취> '영국남자'(1인 방송) : "우리 한국어 못하는 친구 앤디랑 한국 라면 노래 만들어봤어요. 학교 끝나고 출출하네. 어떡하지. 라면! 맛있어요. 라면!"

어눌한 한국말로 부르는 영국인들의 라면송은 절로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처럼 전문 방송인이 아닌 개인인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1인 방송 제작물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소재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김이브 토크쇼 : "채팅방에서 00님께서 이브 언니 옷 좀 사줘야겠다. 야! 고마워, 네가 날 그렇게 생각할 줄이야"

신변 잡기식 대화에서부터 게임과 요리, 미용, 전문 학습 방송까지...

1인 제작자들은 기존 미디어와는 다른 자유로운 형식과 소통 방법으로 많은 팬을 확보해가고 있습니다.

<녹취> 나희선(게임 크리에이터) : "여러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은..."

자신의 집에서 간단한 장비로 1인 방송을 제작하는 나희선 씨.

나 씨의 인터넷 방송을 정기적으로 보는 시청자 수만 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도티(나희선/1인 제작자) :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취향이 있는데 타겟에 맞게 콘텐츠를 제작하는 건 이런 1인 창작자들의 강점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 면에 있어서 저도 저만의 독창적인 스토리와 저만의 진행 방식, 그리고 제 말투 같은 걸 따라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국내 한 인터넷 생방송 사이트의 경우 같은 시간에 볼 수 있는 1인 방송만 5천여 개에, 한 달 평균 방문자 수도 740만 명이나 됩니다.

<인터뷰> 배국남(문화평론가) : "무궁무진한 콘텐츠, 다양한 콘텐츠를 방송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 폰이라든가 태블릿 PC 등 언제 어느 때든 인터넷을 시청 가능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에 1인 방송이 굉장히 인기가 있는 거죠."

1인 방송 열풍은 해외에서도 뜨겁습니다.

<녹취> 퓨디파이(게임 중계 방송) : "하하 어떻게 지내, 내 이름은 퓨디파이~"

게임을 중계하는 스웨덴 출신의 이 20대 남성은 전 세계에 4천만 명의 시청자를 확보해 지난해에만 광고수입 등으로 135억 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바이올린 연주에 안무를 결합해 독특한 장르를 개척한 린지 스털링과 화장 비법을 소개하는 미셸 판 등은 이미 연예인을 뛰어넘는 인기 스타가 됐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잡지가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설문 조사한 결과 10위 안에 든 8명이 1인 제작자, 이른바 유튜브 스타였습니다.

<녹취> 미셸 판(1인 제작자) : "유튜브는 어린 아이들이 보는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인식 때문에 주저하는 사람이 있었죠. (하지만) 저는 그것이 강력해질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처럼 1인 미디어 시장이 커지면서, 1인 제작자들을 발굴해서 상업화하는 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MCN, 멀티 채널 네트워크라 불리는데, 연예인들의 기획사처럼 가능성 있는 1인 제작자를 발굴하거나 이미 유명해진 제작자들을 모아 콘텐츠를 제작을 지원하고, 광고 등을 통해 얻는 수익을 나눠 갖는 사업입니다.

2년 전 국내에서 가장 먼저 MCN 사업에 뛰어든 CJ E&M에는 현재 약 630개 팀이 소속돼 있습니다.

<인터뷰> 허팝(1인 제작자) : "일단 회사 스튜디오가 생겨가지고요. 매일 여기서 촬영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협찬도 받아주시고 또 허팝이라는 캐릭터를 좀 더 캐릭터스럽게 만들어 주시는 것 같아요. 솔직히 혼자서 그 많은 걸 어떻게 해요. 저는 영상 찍기도 바쁘잖아요."

최근엔 신생 MCN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들이 투자나 콘텐츠 제휴 등의 방식으로 참여를 확대하고 있고, 네이버 등 포털과 지상파 방송들도 MCN 사업에 잇따라 가세하고 있습니다.

<녹취> KBS '예띠 TV' : "안녕하세요. 예띠 TV 시즌2, 마이콜입니다. 안녕하세요. 엣지입니다."

1인 미디어가 수십 만, 수백만 명의 고정 시청자들을 확보하면서 기업들도 1인 미디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다 친숙하고 효율적으로 광고나 마케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데이브 파웰(유튜브 아시아태평양 온라인 파트너개발 디렉터) : "밀레니엄 세대는 (저도 마찬가지지만) 어떤 제품을 구입하기를 원하면 기존 광고를 보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신뢰하는 사람의 블로그나 동영상을 찾아보기 때문에 (기업들은 1인 미디어를 활용하고 싶어 합니다.)"

최근엔 정부도 관련 단체들과 1인 방송 제작자 양성 사업을 하는 등 직접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디어 업계의 화두가 된 1인 방송과 MCN 사업.

그러나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닙니다.

<녹취> "쿠티비 파이팅"

지난 5월, 12명의 인기 제작자를 영입해 MCN 사업을 시작한 한 업체는 방송 넉 달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별 다른 수익을 내지 못해섭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1인 방송 플랫폼인 유튜브의 경우, 동영상에 광고가 붙으면 광고 수익의 55%를 제작자에게 배분합니다.

유튜브 영상 조회 1건당 제작자에게 돌아오는 광고 수익은 평균 1원 정도.

백만 명이 영상을 봐야 백만 원의 수익이 난다는 얘깁니다.

게다가 제작자는 이 수익의 20-30%를 MCN 기업에 지불합니다.

또 다른 1인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 TV의 경우,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일부 인기 제작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작자들은 수입이 거의 없습니다.

1인 미디어 제작이 아직까지는 안정적인 직업이 되기 어렵다는 얘기로,

해외 시청자층 확보와 수익구조 다변화가 필요한 이윱니다.

<인터뷰> 황형준(CJ E&M ‘다이아 TV‘ 본부장) : "IPTV에도 콘텐츠를 공급하고...신규로 유통을 한다거나 아니면 커머스(상거래)를 한다거나 그런 쪽의 신규적인 사업들을 확장을 해야 되고...그래야 저희들도 사업적으로 가치가 있고 크리에이터들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해서 더 안정적인 직업군화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도 과젭니다.

다양성과 개성이 넘쳐나던 1인 방송 시장에 거대 자본이 들어가면서 창작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광고 수입을 위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방송과 일부 진행자들의 과격한 발언도 문젭니다.

<녹취> 1인 제작자(장애인 비하 발언 사과/지난 3일) :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으며 정말 죄송합니다."

<인터뷰> 도준호(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 "제일 바람직한 거는 안에서 자율 규제, 스스로 이렇게 모니터링 해 가지고 적절하지 않은 콘텐츠는 규제를 하는 건데 결국 그게 안 되면 나중에는 더 센 규제가 들어가는 거죠. 그걸 막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정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또 한 번의 변혁을 이끌고 있는 1인 방송과 MCN 산업.

지나친 상업화는 경계하되, 건전한 수익 모델을 갖추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려는 노력이 지속될 때, 1인 미디어 산업은 보다 견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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