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플러스] 스티브 잡스 사망 원인, ‘췌장암’ 대처는 이렇게!

입력 2015.12.14 (06:38) 수정 2015.12.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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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사망 원인은 췌장암이었습니다.

췌장암은 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 발견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상당히 두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성구 교수 나와 있습니다.

<질문>
교수님, 우리가 췌장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췌장이란 장기가 생소하거든요.

어떤 기능을 하는 장기인가요?

<답변>
췌장은 음식물을 분해하는 소화액을 분비하고 혈당 조절 호르몬을 분비하는 아주 중요한 장기입니다.

췌장은 이자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보시다시피 배꼽과 명치 중간, 위의 뒤쪽에 있는 소화기관입니다.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이 이 췌장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많은 분이 당뇨가 있으면 췌장이 나빠진다고 아시는데요.

그럴 수도 있고, 당뇨가 오래가면 일부 환자에서 췌장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질문>
일단 당뇨가 이 췌장암의 원인이란 말씀이신데, 다른 원인은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네,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위험 인자는 바로 흡연입니다.

흡연하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췌장암 발생이 2배에서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 시간 많은 음주로 인해 생기는 만성 췌장염도 췌장암의 원인이고요.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을 때, 60대 이상의 나이, 비만한 사람에게서 주로 발생률이 높습니다.

<질문>
췌장암을 발견이 늦은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보통 느끼는 증상은 어떤 건가요?

<답변>
네, 주로 명치와 배꼽 중간 부위에 배가 아프면서 등까지 통증이 번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암 덩어리가 담즙이 나오는 길을 막기도 하는데요.

이러면 황달이 와서 눈 흰자위가 노랗게 되고 진한 갈색 소변을 보기도 합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구토나, 구역질을 동반해 체중이 급격하게 빠지기도 합니다.

<질문>
췌장암 5년 생존율이 10%도 안 되는 걸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위암 같은 다른 암과 비교해도 상당히 안 좋은 성적이에요?

<답변>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이 8.7%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 조기진단 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많은 환자가 수술에 의한 치료 시도가 어려운 상태에서 진단되기 때문인데요.

췌장암에 효과 좋은 항암제도 개발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로선 그나마 수술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초기에 발견된 췌장암은 잘 치료하면 일부에서는 완치를 바라볼 수 있으며 1기에 수술을 받으면 완치율은 2배 이상 높아집니다.

수술할 수 없는 췌장암의 경우는 항암치료를 우선으로 선택해야 하고 방사선 치료도 췌장암의 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
모든 암이 그렇겠습니다만 예방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췌장암 예방 어떤 게 효과적일까요?

<답변>
가장 큰 원인이 흡연이니까 금연은 필수입니다.

또한, 당뇨를 예방하고 진단받았다면 철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붉은 색깔이 나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다한 음주는 만성 췌장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술은 될 수 있으면 줄이는 게 좋습니다.

소화불량, 체중감소, 복부 불편감이나 등 부위 통증이 있다면 바로 진료해보시고요.

특히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췌장염이라든가 가족력이 없는데 갑자기 당뇨 진단받은 경우엔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성구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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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플러스] 스티브 잡스 사망 원인, ‘췌장암’ 대처는 이렇게!
    • 입력 2015-12-14 06:40:34
    • 수정2015-12-14 13: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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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사망 원인은 췌장암이었습니다.

췌장암은 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 발견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상당히 두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성구 교수 나와 있습니다.

<질문>
교수님, 우리가 췌장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췌장이란 장기가 생소하거든요.

어떤 기능을 하는 장기인가요?

<답변>
췌장은 음식물을 분해하는 소화액을 분비하고 혈당 조절 호르몬을 분비하는 아주 중요한 장기입니다.

췌장은 이자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보시다시피 배꼽과 명치 중간, 위의 뒤쪽에 있는 소화기관입니다.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이 이 췌장에서 분비되기 때문에 많은 분이 당뇨가 있으면 췌장이 나빠진다고 아시는데요.

그럴 수도 있고, 당뇨가 오래가면 일부 환자에서 췌장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질문>
일단 당뇨가 이 췌장암의 원인이란 말씀이신데, 다른 원인은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네,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위험 인자는 바로 흡연입니다.

흡연하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췌장암 발생이 2배에서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 시간 많은 음주로 인해 생기는 만성 췌장염도 췌장암의 원인이고요.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을 때, 60대 이상의 나이, 비만한 사람에게서 주로 발생률이 높습니다.

<질문>
췌장암을 발견이 늦은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보통 느끼는 증상은 어떤 건가요?

<답변>
네, 주로 명치와 배꼽 중간 부위에 배가 아프면서 등까지 통증이 번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암 덩어리가 담즙이 나오는 길을 막기도 하는데요.

이러면 황달이 와서 눈 흰자위가 노랗게 되고 진한 갈색 소변을 보기도 합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구토나, 구역질을 동반해 체중이 급격하게 빠지기도 합니다.

<질문>
췌장암 5년 생존율이 10%도 안 되는 걸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위암 같은 다른 암과 비교해도 상당히 안 좋은 성적이에요?

<답변>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이 8.7%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 조기진단 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많은 환자가 수술에 의한 치료 시도가 어려운 상태에서 진단되기 때문인데요.

췌장암에 효과 좋은 항암제도 개발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로선 그나마 수술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초기에 발견된 췌장암은 잘 치료하면 일부에서는 완치를 바라볼 수 있으며 1기에 수술을 받으면 완치율은 2배 이상 높아집니다.

수술할 수 없는 췌장암의 경우는 항암치료를 우선으로 선택해야 하고 방사선 치료도 췌장암의 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
모든 암이 그렇겠습니다만 예방이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요.

췌장암 예방 어떤 게 효과적일까요?

<답변>
가장 큰 원인이 흡연이니까 금연은 필수입니다.

또한, 당뇨를 예방하고 진단받았다면 철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붉은 색깔이 나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다한 음주는 만성 췌장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술은 될 수 있으면 줄이는 게 좋습니다.

소화불량, 체중감소, 복부 불편감이나 등 부위 통증이 있다면 바로 진료해보시고요.

특히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췌장염이라든가 가족력이 없는데 갑자기 당뇨 진단받은 경우엔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성구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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