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악단, 의문의 공연 취소…한반도 정세 어디로?

입력 2015.12.14 (17:34) 수정 2015.12.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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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한반도 정세를 위협하는 두 가지 악재가 발생했습니다.

하나는 북한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 취소 소식이었고요.

또 다른 하나는 1차 남북 당국회담의 결렬 소식입니다.

-밝혀지지 않은 이유들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을 테고요.

또 별개의 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의 결심이 있었다는 측면에서 향후 남북 관계, 북중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이번 일들이 예사롭지는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모란봉 악단의 베이징 공연 저희가 보도도 해드렸고요.

이렇게 취소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일이지 않습니까?

-국가간의 국제공연을 갖다가 취소하기 위해서 가는 연주자는 없죠.

건강 상의 이유로 해서 갑자기 취소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건 9일날 베이징에 특별열차를 타고 갈 때만 해도 이 공연이 상당히 성대하게 이룰 것으로 다 예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조 선생님 말씀하신 대로 앞두고 취소됐다는 것은 아마 국제사회에 전례가 없는 일이고.

다시 한 번 북한의 정말 알 수 없는 예측불가능한 그런 사회라는 걸 또 예상을 하게 됩니다.

-그럼 여기서 먼저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나들이서부터 또 갑작스러운 귀국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무엇도 두렵지 않아.

원수님 따르기에.

-흰색 미니스커트 차림에 다양한 동작이 가미된 경쾌한 율동.

북한판 소녀시대라고 불리는 10인조 여성밴드 모란봉악단입니다.

지난 10일 첫 해외공연을 위해서 중국 베이징에 도착을 했는데요.

표정이 참 밝죠.

-군복차림이 또 굉장히 이례적이고요.

-환대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공연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공연 보러 꼭 오십시오.

-꼭 보러 오라고까지 했어요.

-하지만 이틀 만인 12일 모란봉악단은 베이징 공연을 전격 취소하고 급작스럽게 북한으로 귀국합니다.

-공연이 왜 취소된 겁니까?

-이제 그만하죠.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문제입니까?

-바쁩니다.

바빠요, 나중에...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입니다.

-대답을 피하네요.

-중국 관영매체들은 취소 배경은 함구한 채 짤막한 보도만 내놓았습니다.

-업무측면에서 서로의 소통 연결에 원인이 있어서 공연이 무산됐습니다.

-업무 측면에서 서로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중국 CCTV 앵커가 지금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들어올 때와 북한으로 돌아갈 때 표정이 완전히..

-갈 때는 거의 경직적이죠.

▼中 “소통 연결 문제로 공연 무산”▼

-북한에서 아직까지 표명을 하지 않고 있죠.

어떤 이유 때문이었는지.

-북한은 아마 공연이 취소된 데 대해서 마지막까지 앞으로도 아마 이 원인에 대해서 이유를 설명하지 않을 겁니다.

왜, 중국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이거는 베이징에서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중국 측에다 공을 던졌지, 자신들이 이 공연이 취소된 데 대해서 미주알고주알 하면 북중 간의 관계가 정말 최악으로 갈 수가 있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는 이거에 대해서 의견 표명은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중국은 어떤가요?

-중국 입장에서 지금 CCTV가 설명한 대로 업무 측면에서 소통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이거는 지금 원인 분석을 둘러싸고 수소폭탄 설도 있고.

여러 가지 망명설 등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마는 오늘 국회 정보위에서 국정원의 저는 발표가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공연 내용에 있어서 3대 세습의 우상화 또 6.25전쟁의 미화 등등 너무 이념색이 짙은 공연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중국 대외연락부 입장에서는 이게 중국의 고위층들이 다 보는 공연인데 이것을 틀었을 때 젊은 지도자를 미화하는 것이 시진핑 주석 등 지도부가 공인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이 관람의 격을 낮추는.

-참석자들의 격 말씀이시죠.

▼급작스런 공연 취소…왜?▼

-그렇습니다.

부부장급으로, 우리로 말하면 총리급, 부총리급이 나오려다가 차관이나 국장급으로 3, 4단계 등급을 낮춤으로써 이것이 지재룡 대사 입장에서는 자신이 스스로 결정을 못하죠.

그래서 김기남 비서가 우리가 평양역에서 환송을 했는데 김 비서한테 이것을 토스를 했겠죠.

이거 어떡하면 좋겠느냐.

김 비서 입장에서는 이게 김정은의 직접 지시로 공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시 김정은에게 보고를 했고 김정은 입장에서는 자신의 3대 세습의 미화에 관해서 이의를 제기한다면 자신의 지도력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이것이 본인이 내년 방중을 앞둔 일종의 분위기 조성용의 문화공연인데 이념적 측면을 다 들어내고 순수한 예술공연을 한다면 의미가 없다.

그래서 상당히 불만을 했고 이것이 전격 공연 취소로 이어진 것으로 지금 추정이 됐고 오늘 국정원에서 정보위 발표가 이런 내용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정보위에서 나온 얘기 가운데 공연의 내용이 개인 숭배, 개인 우상.

숭배 이렇기 때문에 중국에서 그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격을 낮췄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어떻습니까?

-그렇습니다.

지금 저희가 과거에 피바다 공연이라든지 김정일이 중국 가기 전에 피바다공연이 사전에 분위기 조성으로 평양에서 했습니다.

그때 피바다의 공연을 보면 6.25전쟁 때 한미 원조를 미국의 대응하는 이념적 공연이 태반이었거든요, 그걸 기반으로 혈맹을 강조하고 그래서 김정일이 방중을 합니다.

이번에 김정은도 아버지 패턴을 유지하려고 했겠죠.

그래서 2012년에 조성된 이 걸그룹 평양판 걸그룹 강남스타일에 버금가는 평양스타일의 모란봉악단을 먼저 보냈는데 공연 내용이 5세대 지도자들인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5세대 지도자들 입장에서는 영 이게 수용 불가죠.

당대 당의 대외연락부가 이 공연을 주선하기는 했지만 이건 좀 심하다.

특히 젊은 지도자가 아주 5세대 지도자들 앞에서는 마치 위상을 과시하는 것은 중국 입장에서는 곤란하다.

그래서 이걸 좀 빼라, 그렇게 아마 서로 협의가 있었을 겁니다.

-그 직전에 있었던 수소폭탄 발언과는 관계가 없을까요?

-그건 아마 간접적인 원인이 되겠죠.

중국 입장에서는 그런 발언이 10일날 나왔는데 굉장히 우려로 보이죠.

핵개발 분명히 하지 말라고 지난번에 유운산, 5위가 북한의 전승절 행사에 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어느 정도 합의를 했는데 다시 수소폭탄 물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얘기를 하니까 중국 당국에서는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이런 상황에서 이런 공연을 하는 것이 맞느냐라는 분위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아마 작용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공연 취소로 이어지는 것은 조금 별개였지 않았느냐.

왜냐하면 이것은 상당히 당 대 당 교류로서 김정은 직접 지시로 공연이 사전에 기획되고 이루어졌는데 3시간 전에 공연이 취소된다라는 건 이것은 공연 내용 자체의 문제가 우선이고 그다음에 분위기를 악화시켰던 것이 수소폭탄 발언 등이 간접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사전에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을 추진을 했는데 보내놓고 수소폭탄 발언을 했다.

그런데 수소폭탄 발언이 나오고 나서 중국 지도부에서는 거기 가서 고위급들이 대거 관람을 하게 되면 마치 북한의 수소폭탄 발언, 수소폭탄 개발 사실을 인정하고 거기에 박수를 쳐주는 꼴이니까 우리가 여기에 참석할 수 없다 하고 격을 낮췄고 그렇게 되는 것이 결국은 김정은의 심기를 건드려서 취소로 이어졌다 이런 분석, 이런 얘기들이지 않습니까?

-수소폭탄 설이 지금 올해 국회 정보위 발언 전까지는 쉬운 말로 다수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오늘 국회에서 정보위가 발언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았는데 중국 지도부 입장에서는 수소폭탄 발언이 굉장히 당혹스러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지도부들이 관람을 하는데 이게 지금 우리 조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수소폭탄을 용인하는 격이 아니냐.

그런 어떤 이의 제기가 있었는데.

-부담감이 있었겠죠.

-중국 입장에서는 그래도 공연 취소까지 가는 건 아무래도 공연 내용과 1차 관련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첫사랑.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자유분방한 발언이나 이런 것들이 좀 심기를 거스른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어요.

-좋아하는 여자가 조금 발언했다고 해서 심기가 거스르기는 조금 그럴 것 같아요.

옛 애인이고 리설주의 라이벌이었다고 얘기를 하죠.

악단장입니다.

음악과 무용, 예술에 큰 재질을 갖고 있죠.

그래서 한때 연인 관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리설주하고 결혼한 다음에 저 여자 과연 온전할까 했는데 여전히 건재하고 이번에 이제 악단을 이끄는 악단장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죠.

-지금 김정은하고 대화하는 장면.

-어떤 탈북 시도가 있어서 그랬다 이런 설들도 있지 않았습니까?

-두세 명이 사라졌다는 소문이.

왜냐하면 중국 공안 당국에서 중국의 인터넷에서 모란봉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아무것도 안 나오게 차단을 해버렸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모든 정보를 통제함으로써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했고 그것이 많은 망명설, 수소폭탄설, 현송월설들이 나왔는데 일단은 그런 요인들이 다 간접적으로는 관계가 있겠죠.

-지금 현성월.

-현성월인데 굉장히 아주 계급장이 상당히 세게 나오죠.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 일반인에게 표를 안 팔아서 정말 암표를 팔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공연 영상 저희가 준비해 놓은 게 있는데 보시죠.

-일단 복장이 흰색이죠.

거기다가 반팔에다가 치마 길이가 무릎 위로 올라가니까 일단 이분들이 또 키들이 좀 큽니다.

-키가 165에 50kg 이런 제한이 또 있다면서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경쾌한 모습이고요.

배경도 그런 서양 영화에 나오는 배경.

그리고 바이올린과 기타를 굉장히 자유자재로 연주를 함으로써 이게 과연 북한 악단 맞아, 이런 질문이 나올 정도로.

저건 과거의 미키마우스의 공연 하나의 장면이죠.

-연습량도 많겠죠.

-저 사람들은 5살 때부터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공연 기교가 대단하죠.

다만 과거와 다른 점은 저렇게 의상이 파격적이라는 거죠.

민소매 옷을 입고 나오는 것은 과거 김정일 시대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미니드레스 같은 거 입고요.

-지금 민소매 옷을 입고 바이올린 건반을 지금 치기 때문에.

일단 외양적으로 평양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서 20대 여성들이 따라하게.

그래서 우리 강남스타일에 맞게 평양스타일이 유행할 정도로.

지금 원피스 색깔이 복장이나 과거의 김정일 체제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겁니다.

-이런 걸 보면 참 많이 개방된 게 아닌가.

많이 변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되지만 또 여전히 우리에게 먹구름이 드리워졌죠.

1차 남북 당국회담.

-공연만 조금...

-그러니까요.

회담은 결렬됐어요.

-회담은 서로 동상이몽이 좀 심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라든가 박 대통령이 드레스덴에서 얘기한 3대 통로 개설 등 우리 현안을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북측은 금강산관광의 즉시 재개.

그래서 이것을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시키는 전략인데 저희는 연계전략은 곤란하다.

그래서 이틀 동안 사실 회담을 4차례 했지만 회담 시간은 10%에 불과했습니다.

이게 이제 훈령을 서로 받다 보니까 서울,평양의 지시를 받는 과정이 길어지다 보니까 마치 청와대와 주석궁의 기싸움, 줄다리기 그런 시간이 많이 지남으로써 회담이 생산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고 이렇게 종료가 됐습니다.

아마 2015년 당국간 회담은 1차로 마감이 되고 저희가 앞으로 예상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

저희 생각으로는 내년 2월에 음력 설을 맞이해서 남북 간에 이산가족 상봉이라든가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행동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일단 그것이 오늘 무산됐기 때문에 이제는 남북 대화를 잠시 겨울 동면 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속도를 내나 싶었더니.

-후속 회담 날짜를 잡지도 못했는데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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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란봉악단, 의문의 공연 취소…한반도 정세 어디로?
    • 입력 2015-12-14 17:52:08
    • 수정2015-12-14 20:10:36
    시사진단
-주말 한반도 정세를 위협하는 두 가지 악재가 발생했습니다.

하나는 북한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 취소 소식이었고요.

또 다른 하나는 1차 남북 당국회담의 결렬 소식입니다.

-밝혀지지 않은 이유들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을 테고요.

또 별개의 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의 결심이 있었다는 측면에서 향후 남북 관계, 북중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이번 일들이 예사롭지는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모란봉 악단의 베이징 공연 저희가 보도도 해드렸고요.

이렇게 취소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일이지 않습니까?

-국가간의 국제공연을 갖다가 취소하기 위해서 가는 연주자는 없죠.

건강 상의 이유로 해서 갑자기 취소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건 9일날 베이징에 특별열차를 타고 갈 때만 해도 이 공연이 상당히 성대하게 이룰 것으로 다 예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조 선생님 말씀하신 대로 앞두고 취소됐다는 것은 아마 국제사회에 전례가 없는 일이고.

다시 한 번 북한의 정말 알 수 없는 예측불가능한 그런 사회라는 걸 또 예상을 하게 됩니다.

-그럼 여기서 먼저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나들이서부터 또 갑작스러운 귀국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무엇도 두렵지 않아.

원수님 따르기에.

-흰색 미니스커트 차림에 다양한 동작이 가미된 경쾌한 율동.

북한판 소녀시대라고 불리는 10인조 여성밴드 모란봉악단입니다.

지난 10일 첫 해외공연을 위해서 중국 베이징에 도착을 했는데요.

표정이 참 밝죠.

-군복차림이 또 굉장히 이례적이고요.

-환대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공연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공연 보러 꼭 오십시오.

-꼭 보러 오라고까지 했어요.

-하지만 이틀 만인 12일 모란봉악단은 베이징 공연을 전격 취소하고 급작스럽게 북한으로 귀국합니다.

-공연이 왜 취소된 겁니까?

-이제 그만하죠.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문제입니까?

-바쁩니다.

바빠요, 나중에...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입니다.

-대답을 피하네요.

-중국 관영매체들은 취소 배경은 함구한 채 짤막한 보도만 내놓았습니다.

-업무측면에서 서로의 소통 연결에 원인이 있어서 공연이 무산됐습니다.

-업무 측면에서 서로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중국 CCTV 앵커가 지금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들어올 때와 북한으로 돌아갈 때 표정이 완전히..

-갈 때는 거의 경직적이죠.

▼中 “소통 연결 문제로 공연 무산”▼

-북한에서 아직까지 표명을 하지 않고 있죠.

어떤 이유 때문이었는지.

-북한은 아마 공연이 취소된 데 대해서 마지막까지 앞으로도 아마 이 원인에 대해서 이유를 설명하지 않을 겁니다.

왜, 중국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이거는 베이징에서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중국 측에다 공을 던졌지, 자신들이 이 공연이 취소된 데 대해서 미주알고주알 하면 북중 간의 관계가 정말 최악으로 갈 수가 있기 때문에 북한 입장에서는 이거에 대해서 의견 표명은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중국은 어떤가요?

-중국 입장에서 지금 CCTV가 설명한 대로 업무 측면에서 소통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이거는 지금 원인 분석을 둘러싸고 수소폭탄 설도 있고.

여러 가지 망명설 등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마는 오늘 국회 정보위에서 국정원의 저는 발표가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공연 내용에 있어서 3대 세습의 우상화 또 6.25전쟁의 미화 등등 너무 이념색이 짙은 공연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중국 대외연락부 입장에서는 이게 중국의 고위층들이 다 보는 공연인데 이것을 틀었을 때 젊은 지도자를 미화하는 것이 시진핑 주석 등 지도부가 공인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이 관람의 격을 낮추는.

-참석자들의 격 말씀이시죠.

▼급작스런 공연 취소…왜?▼

-그렇습니다.

부부장급으로, 우리로 말하면 총리급, 부총리급이 나오려다가 차관이나 국장급으로 3, 4단계 등급을 낮춤으로써 이것이 지재룡 대사 입장에서는 자신이 스스로 결정을 못하죠.

그래서 김기남 비서가 우리가 평양역에서 환송을 했는데 김 비서한테 이것을 토스를 했겠죠.

이거 어떡하면 좋겠느냐.

김 비서 입장에서는 이게 김정은의 직접 지시로 공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시 김정은에게 보고를 했고 김정은 입장에서는 자신의 3대 세습의 미화에 관해서 이의를 제기한다면 자신의 지도력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이것이 본인이 내년 방중을 앞둔 일종의 분위기 조성용의 문화공연인데 이념적 측면을 다 들어내고 순수한 예술공연을 한다면 의미가 없다.

그래서 상당히 불만을 했고 이것이 전격 공연 취소로 이어진 것으로 지금 추정이 됐고 오늘 국정원에서 정보위 발표가 이런 내용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정보위에서 나온 얘기 가운데 공연의 내용이 개인 숭배, 개인 우상.

숭배 이렇기 때문에 중국에서 그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격을 낮췄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어떻습니까?

-그렇습니다.

지금 저희가 과거에 피바다 공연이라든지 김정일이 중국 가기 전에 피바다공연이 사전에 분위기 조성으로 평양에서 했습니다.

그때 피바다의 공연을 보면 6.25전쟁 때 한미 원조를 미국의 대응하는 이념적 공연이 태반이었거든요, 그걸 기반으로 혈맹을 강조하고 그래서 김정일이 방중을 합니다.

이번에 김정은도 아버지 패턴을 유지하려고 했겠죠.

그래서 2012년에 조성된 이 걸그룹 평양판 걸그룹 강남스타일에 버금가는 평양스타일의 모란봉악단을 먼저 보냈는데 공연 내용이 5세대 지도자들인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5세대 지도자들 입장에서는 영 이게 수용 불가죠.

당대 당의 대외연락부가 이 공연을 주선하기는 했지만 이건 좀 심하다.

특히 젊은 지도자가 아주 5세대 지도자들 앞에서는 마치 위상을 과시하는 것은 중국 입장에서는 곤란하다.

그래서 이걸 좀 빼라, 그렇게 아마 서로 협의가 있었을 겁니다.

-그 직전에 있었던 수소폭탄 발언과는 관계가 없을까요?

-그건 아마 간접적인 원인이 되겠죠.

중국 입장에서는 그런 발언이 10일날 나왔는데 굉장히 우려로 보이죠.

핵개발 분명히 하지 말라고 지난번에 유운산, 5위가 북한의 전승절 행사에 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어느 정도 합의를 했는데 다시 수소폭탄 물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얘기를 하니까 중국 당국에서는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이런 상황에서 이런 공연을 하는 것이 맞느냐라는 분위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아마 작용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공연 취소로 이어지는 것은 조금 별개였지 않았느냐.

왜냐하면 이것은 상당히 당 대 당 교류로서 김정은 직접 지시로 공연이 사전에 기획되고 이루어졌는데 3시간 전에 공연이 취소된다라는 건 이것은 공연 내용 자체의 문제가 우선이고 그다음에 분위기를 악화시켰던 것이 수소폭탄 발언 등이 간접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사전에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을 추진을 했는데 보내놓고 수소폭탄 발언을 했다.

그런데 수소폭탄 발언이 나오고 나서 중국 지도부에서는 거기 가서 고위급들이 대거 관람을 하게 되면 마치 북한의 수소폭탄 발언, 수소폭탄 개발 사실을 인정하고 거기에 박수를 쳐주는 꼴이니까 우리가 여기에 참석할 수 없다 하고 격을 낮췄고 그렇게 되는 것이 결국은 김정은의 심기를 건드려서 취소로 이어졌다 이런 분석, 이런 얘기들이지 않습니까?

-수소폭탄 설이 지금 올해 국회 정보위 발언 전까지는 쉬운 말로 다수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오늘 국회에서 정보위가 발언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았는데 중국 지도부 입장에서는 수소폭탄 발언이 굉장히 당혹스러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지도부들이 관람을 하는데 이게 지금 우리 조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수소폭탄을 용인하는 격이 아니냐.

그런 어떤 이의 제기가 있었는데.

-부담감이 있었겠죠.

-중국 입장에서는 그래도 공연 취소까지 가는 건 아무래도 공연 내용과 1차 관련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첫사랑.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자유분방한 발언이나 이런 것들이 좀 심기를 거스른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어요.

-좋아하는 여자가 조금 발언했다고 해서 심기가 거스르기는 조금 그럴 것 같아요.

옛 애인이고 리설주의 라이벌이었다고 얘기를 하죠.

악단장입니다.

음악과 무용, 예술에 큰 재질을 갖고 있죠.

그래서 한때 연인 관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리설주하고 결혼한 다음에 저 여자 과연 온전할까 했는데 여전히 건재하고 이번에 이제 악단을 이끄는 악단장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 화면에 보이죠.

-지금 김정은하고 대화하는 장면.

-어떤 탈북 시도가 있어서 그랬다 이런 설들도 있지 않았습니까?

-두세 명이 사라졌다는 소문이.

왜냐하면 중국 공안 당국에서 중국의 인터넷에서 모란봉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아무것도 안 나오게 차단을 해버렸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모든 정보를 통제함으로써 각종 유언비어가 난무했고 그것이 많은 망명설, 수소폭탄설, 현송월설들이 나왔는데 일단은 그런 요인들이 다 간접적으로는 관계가 있겠죠.

-지금 현성월.

-현성월인데 굉장히 아주 계급장이 상당히 세게 나오죠.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 일반인에게 표를 안 팔아서 정말 암표를 팔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공연 영상 저희가 준비해 놓은 게 있는데 보시죠.

-일단 복장이 흰색이죠.

거기다가 반팔에다가 치마 길이가 무릎 위로 올라가니까 일단 이분들이 또 키들이 좀 큽니다.

-키가 165에 50kg 이런 제한이 또 있다면서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경쾌한 모습이고요.

배경도 그런 서양 영화에 나오는 배경.

그리고 바이올린과 기타를 굉장히 자유자재로 연주를 함으로써 이게 과연 북한 악단 맞아, 이런 질문이 나올 정도로.

저건 과거의 미키마우스의 공연 하나의 장면이죠.

-연습량도 많겠죠.

-저 사람들은 5살 때부터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공연 기교가 대단하죠.

다만 과거와 다른 점은 저렇게 의상이 파격적이라는 거죠.

민소매 옷을 입고 나오는 것은 과거 김정일 시대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미니드레스 같은 거 입고요.

-지금 민소매 옷을 입고 바이올린 건반을 지금 치기 때문에.

일단 외양적으로 평양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서 20대 여성들이 따라하게.

그래서 우리 강남스타일에 맞게 평양스타일이 유행할 정도로.

지금 원피스 색깔이 복장이나 과거의 김정일 체제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겁니다.

-이런 걸 보면 참 많이 개방된 게 아닌가.

많이 변하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되지만 또 여전히 우리에게 먹구름이 드리워졌죠.

1차 남북 당국회담.

-공연만 조금...

-그러니까요.

회담은 결렬됐어요.

-회담은 서로 동상이몽이 좀 심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라든가 박 대통령이 드레스덴에서 얘기한 3대 통로 개설 등 우리 현안을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북측은 금강산관광의 즉시 재개.

그래서 이것을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시키는 전략인데 저희는 연계전략은 곤란하다.

그래서 이틀 동안 사실 회담을 4차례 했지만 회담 시간은 10%에 불과했습니다.

이게 이제 훈령을 서로 받다 보니까 서울,평양의 지시를 받는 과정이 길어지다 보니까 마치 청와대와 주석궁의 기싸움, 줄다리기 그런 시간이 많이 지남으로써 회담이 생산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고 이렇게 종료가 됐습니다.

아마 2015년 당국간 회담은 1차로 마감이 되고 저희가 앞으로 예상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

저희 생각으로는 내년 2월에 음력 설을 맞이해서 남북 간에 이산가족 상봉이라든가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행동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일단 그것이 오늘 무산됐기 때문에 이제는 남북 대화를 잠시 겨울 동면 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속도를 내나 싶었더니.

-후속 회담 날짜를 잡지도 못했는데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결과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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