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회] 이재성 유럽행? “가고 싶다, 그런데…”

입력 2015.12.16 (20:16) 수정 2015.12.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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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공지 - 한국축구의 ‘보물’ 이재성 선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세요.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가운데 세분을 선정해 이재성 선수의 친필 사인이 담긴 대표팀 유니폼(1명), 사인볼(2명)을 선물로 드립니다. 이벤트 공지 - 한국축구의 ‘보물’ 이재성 선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세요.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가운데 세분을 선정해 이재성 선수의 친필 사인이 담긴 대표팀 유니폼(1명), 사인볼(2명)을 선물로 드립니다.


젊은 ‘재능’, 새로운 스타의 등장은 팬들에겐 언제나 설레고 반가운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축구팬들에게 2015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습니다.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하며 포지션 경쟁을 가속시켰고, 올해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선 최우수선수(MVP)보다 영플레이어상에 더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올 한해 한국 축구가 발견한 가장 빛나는 보물! 전북현대의 이재성 선수를 이번주 옐로우카드에서 만났습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숨가쁘게 보낸 한 해를 정리하고, 최근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해외 진출에 관한 이야기도 직접 들어봤습니다.
 
● 영플레이어상, 바쁘고 대단했던 한 해

바쁘고 정신없는 한 해를 마무리 한 이재성은 오는 28일 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오랜만에 휴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가족·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틈틈이 모교를 찾아 후배들과 공도 찬다며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 사이 K리그대상 시상식에 다녀왔고, 영플레이어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는 이재성은 "이번이 아니면 받을 수 없는 상이라 더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던 황의조(성남), 권창훈(수원) 선수에게는 "함께 경쟁해줘서 고맙다"며 '밥 한 번 먹자'는 말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달라진 인지도만큼 이재성을 향한 팬들의 지지와 열광도 뜨거운 상황. 본인은 어느 정도 체감하고 있을까요?

여기저기 알아보는 팬들이 많아져 더 조심스러워졌다는 이재성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깨끗하게 씻고 다니려고 한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팬들에게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해 안타깝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최강희 감독이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더 노력하라는 조언을 해 준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이재성은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던 37라운드 성남과의 경기 직후 입고 있던 유니폼과 운동화를 모두 벗어 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 팀 2연패에 함께 해 영광...“최강희 감독은 아버지 같은 분”

축구선수 이재성의 성장에 가장 큰 발판이자 동력이 된 건 소속팀 전북현대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12년 만에 리그 2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명실공히 K리그 최강팀.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팀에서 입단 2년차 신인급 선수가 제대로 한 몫을 해 내며 자기 자리를 잡는 데는 최강희 감독의 ‘선구안’과 배려도 큰 몫을 했습니다.

이재성은 최강희 감독을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고, 선수로서 제대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과 최강희 감독 중 한 쪽을 골라보라는 짖궃은 질문에도 망설임 없이 최강희 감독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팀내 포지션과 관련해서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전방 공격수 바로 뒤쪽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 제2의 박지성·이청용? "선배들에 누가 되지 않으려 열심히 뛰었다”

이재성은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통해 처음 A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데뷔전이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선배 박지성, 이청용 선수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요.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제2의 박지성, 이청용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겸손한 대답, 선배들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는 기특한 대답이 이어졌습니다. 

대표팀에서 선배들과 함께 생활하며 배우는 것도 많다는 이재성은 최고의 선배로 주장 기성용 선수를 꼽았습니다. 대표팀에 적응하는 데 동갑내기 손흥민이 큰 힘이 되어 주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재성에게 어떤 주문을 할까...물어 봤습니다.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주 주문한다고 했습니다. 경기장 밖에서는 장난도 잘 치지만, 일단 운동장 안에 들어가면 엄하고 무섭기도 하다며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인상도 전했습니다.
 
● 이니에스타를 꿈꾼다, 그렇다면 유럽 진출은?

가장 닮고 싶은 축구 선수를 묻는 질문에 이재성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꼽았습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서도 이니에스타는 경기 전체를 조율하고 만들어 가는 선수인데요.  이재성 자신도 그렇게 경기의 내용과 질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을 혹시 하고 있는 지...

이재성은 먼저 “축구를 하면서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은 늘 갖고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어느 팀에서 뛰고 싶은 지를 묻는 질문에는  “바르셀로나 같은 최고의 팀에서 뛰고 싶지만 아직은 그런 이야기를 할 단계가 아니”라며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화 전 이재성 선수는 한준희 위원에게 당장은 유럽 진출에 대한 계획보다 전북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축구에 대한 이재성의 현재와 미래, 꿈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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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16 20:16:16
    • 수정2015-12-17 15: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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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공지 - 한국축구의 ‘보물’ 이재성 선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세요.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가운데 세분을 선정해 이재성 선수의 친필 사인이 담긴 대표팀 유니폼(1명), 사인볼(2명)을 선물로 드립니다.

젊은 ‘재능’, 새로운 스타의 등장은 팬들에겐 언제나 설레고 반가운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축구팬들에게 2015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습니다.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하며 포지션 경쟁을 가속시켰고, 올해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선 최우수선수(MVP)보다 영플레이어상에 더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올 한해 한국 축구가 발견한 가장 빛나는 보물! 전북현대의 이재성 선수를 이번주 옐로우카드에서 만났습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숨가쁘게 보낸 한 해를 정리하고, 최근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해외 진출에 관한 이야기도 직접 들어봤습니다.
 
● 영플레이어상, 바쁘고 대단했던 한 해

바쁘고 정신없는 한 해를 마무리 한 이재성은 오는 28일 훈련소 입소를 앞두고 오랜만에 휴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가족·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틈틈이 모교를 찾아 후배들과 공도 찬다며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 사이 K리그대상 시상식에 다녀왔고, 영플레이어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는 이재성은 "이번이 아니면 받을 수 없는 상이라 더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던 황의조(성남), 권창훈(수원) 선수에게는 "함께 경쟁해줘서 고맙다"며 '밥 한 번 먹자'는 말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달라진 인지도만큼 이재성을 향한 팬들의 지지와 열광도 뜨거운 상황. 본인은 어느 정도 체감하고 있을까요?

여기저기 알아보는 팬들이 많아져 더 조심스러워졌다는 이재성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깨끗하게 씻고 다니려고 한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팬들에게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해 안타깝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최강희 감독이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더 노력하라는 조언을 해 준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이재성은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던 37라운드 성남과의 경기 직후 입고 있던 유니폼과 운동화를 모두 벗어 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 팀 2연패에 함께 해 영광...“최강희 감독은 아버지 같은 분”

축구선수 이재성의 성장에 가장 큰 발판이자 동력이 된 건 소속팀 전북현대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12년 만에 리그 2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명실공히 K리그 최강팀.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팀에서 입단 2년차 신인급 선수가 제대로 한 몫을 해 내며 자기 자리를 잡는 데는 최강희 감독의 ‘선구안’과 배려도 큰 몫을 했습니다.

이재성은 최강희 감독을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고, 선수로서 제대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과 최강희 감독 중 한 쪽을 골라보라는 짖궃은 질문에도 망설임 없이 최강희 감독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팀내 포지션과 관련해서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전방 공격수 바로 뒤쪽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 제2의 박지성·이청용? "선배들에 누가 되지 않으려 열심히 뛰었다”

이재성은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통해 처음 A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데뷔전이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선배 박지성, 이청용 선수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요.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제2의 박지성, 이청용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겸손한 대답, 선배들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는 기특한 대답이 이어졌습니다. 

대표팀에서 선배들과 함께 생활하며 배우는 것도 많다는 이재성은 최고의 선배로 주장 기성용 선수를 꼽았습니다. 대표팀에 적응하는 데 동갑내기 손흥민이 큰 힘이 되어 주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재성에게 어떤 주문을 할까...물어 봤습니다.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주 주문한다고 했습니다. 경기장 밖에서는 장난도 잘 치지만, 일단 운동장 안에 들어가면 엄하고 무섭기도 하다며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인상도 전했습니다.
 
● 이니에스타를 꿈꾼다, 그렇다면 유럽 진출은?

가장 닮고 싶은 축구 선수를 묻는 질문에 이재성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꼽았습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서도 이니에스타는 경기 전체를 조율하고 만들어 가는 선수인데요.  이재성 자신도 그렇게 경기의 내용과 질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을 혹시 하고 있는 지...

이재성은 먼저 “축구를 하면서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은 늘 갖고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어느 팀에서 뛰고 싶은 지를 묻는 질문에는  “바르셀로나 같은 최고의 팀에서 뛰고 싶지만 아직은 그런 이야기를 할 단계가 아니”라며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화 전 이재성 선수는 한준희 위원에게 당장은 유럽 진출에 대한 계획보다 전북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축구에 대한 이재성의 현재와 미래, 꿈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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