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탄생일 적힌 경상남도 2016년 달력 ‘발칵’
입력 2015.12.17 (19:18)
수정 2015.12.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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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상남도가 다문화가정에 나눠준 내년 달력에 '일왕 생일'을 '천황탄생일'로 표기해 논란이 일자 긴급히 회수하는 소동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가 이달 초 다문화가정에 나눠준 탁상용 달력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베트남 등 여섯 개 나라의 명절과 기념일이 표기돼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공휴일인 12월 23일, 일왕 아키히토의 생일을 '천황탄생일'로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신상인(대학생) : "우리나라에서 만든 달력이다 보니까 아직까지 약간 껄끄러운 이미지죠. 처음 봤을 때는."
이 같은 사실이 SNS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다문화 달력이기 때문에 용인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또 일본인들이 자국 왕에게 쓰는 극존칭을 우리 자치단체가 그대로 빌려와 표시한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일왕'으로 표현을 달리할 수도 있었다는 겁니다.
경상남도는 일본에서 사용하는 국경일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쓴 것일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경남 여성가족정책관실(음성변조) : "기념일에 대한 고유명사의 의미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지만 일반 국민의 우려사항이 되는 만큼..."
경상남도는 각 시군에 배부한 달력 천 개를 모두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경상남도가 다문화가정에 나눠준 내년 달력에 '일왕 생일'을 '천황탄생일'로 표기해 논란이 일자 긴급히 회수하는 소동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가 이달 초 다문화가정에 나눠준 탁상용 달력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베트남 등 여섯 개 나라의 명절과 기념일이 표기돼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공휴일인 12월 23일, 일왕 아키히토의 생일을 '천황탄생일'로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신상인(대학생) : "우리나라에서 만든 달력이다 보니까 아직까지 약간 껄끄러운 이미지죠. 처음 봤을 때는."
이 같은 사실이 SNS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다문화 달력이기 때문에 용인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또 일본인들이 자국 왕에게 쓰는 극존칭을 우리 자치단체가 그대로 빌려와 표시한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일왕'으로 표현을 달리할 수도 있었다는 겁니다.
경상남도는 일본에서 사용하는 국경일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쓴 것일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경남 여성가족정책관실(음성변조) : "기념일에 대한 고유명사의 의미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지만 일반 국민의 우려사항이 되는 만큼..."
경상남도는 각 시군에 배부한 달력 천 개를 모두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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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황탄생일 적힌 경상남도 2016년 달력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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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17 19:19:42
- 수정2015-12-17 20:49:31
<앵커 멘트>
경상남도가 다문화가정에 나눠준 내년 달력에 '일왕 생일'을 '천황탄생일'로 표기해 논란이 일자 긴급히 회수하는 소동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가 이달 초 다문화가정에 나눠준 탁상용 달력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베트남 등 여섯 개 나라의 명절과 기념일이 표기돼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공휴일인 12월 23일, 일왕 아키히토의 생일을 '천황탄생일'로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신상인(대학생) : "우리나라에서 만든 달력이다 보니까 아직까지 약간 껄끄러운 이미지죠. 처음 봤을 때는."
이 같은 사실이 SNS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다문화 달력이기 때문에 용인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또 일본인들이 자국 왕에게 쓰는 극존칭을 우리 자치단체가 그대로 빌려와 표시한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일왕'으로 표현을 달리할 수도 있었다는 겁니다.
경상남도는 일본에서 사용하는 국경일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쓴 것일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경남 여성가족정책관실(음성변조) : "기념일에 대한 고유명사의 의미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지만 일반 국민의 우려사항이 되는 만큼..."
경상남도는 각 시군에 배부한 달력 천 개를 모두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경상남도가 다문화가정에 나눠준 내년 달력에 '일왕 생일'을 '천황탄생일'로 표기해 논란이 일자 긴급히 회수하는 소동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가 이달 초 다문화가정에 나눠준 탁상용 달력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베트남 등 여섯 개 나라의 명절과 기념일이 표기돼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공휴일인 12월 23일, 일왕 아키히토의 생일을 '천황탄생일'로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신상인(대학생) : "우리나라에서 만든 달력이다 보니까 아직까지 약간 껄끄러운 이미지죠. 처음 봤을 때는."
이 같은 사실이 SNS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다문화 달력이기 때문에 용인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또 일본인들이 자국 왕에게 쓰는 극존칭을 우리 자치단체가 그대로 빌려와 표시한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일왕'으로 표현을 달리할 수도 있었다는 겁니다.
경상남도는 일본에서 사용하는 국경일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쓴 것일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경남 여성가족정책관실(음성변조) : "기념일에 대한 고유명사의 의미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지만 일반 국민의 우려사항이 되는 만큼..."
경상남도는 각 시군에 배부한 달력 천 개를 모두 회수해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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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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