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너무 마른 모델 무대 못 서”…법안 개정

입력 2015.12.19 (07:21) 수정 2015.12.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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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의회가 지나치게 마른 모델이 무대에 서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을 개정했습니다.

앞으로 건강진단서를 의사한테 받아 제출해야만 합법적으로 모델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하원이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규제하는 법안을 개정했습니다.

통과된 새 법안은 모델이 너무 말랐는지 아닌지의 판단을 의사에게 맡겼습니다.

신체질량지수인 BMI, 즉, 키, 몸무게, 근육량 등을 주로 고려하면서 종합적인 건강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또 모델이 실제보다 마르게 보이게끔 하기위해서 사진을 포토샵으로 고쳤다면 해당 사진에 수정됐다는 사실을 표기해야만 합니다.

사람들이 사진을 보고 비현실적으로 마른 모델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어기면 최고 6개월의 징역형과 7만 5천 유로, 우리 돈 9천 6백 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프랑스에선 유명 모델인 이사벨 카로가 마른 몸을 유지하려다 숨졌고 여성 가운데 4-5만명이 거식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독세르(전직 모델) : "키 180센티미터에 몸무게 45~47킬로그램이었습니다. 마른 정도가 아니라 기아 수준이었죠."

스페인에서는 체질량지수가 너무 낮으면 패션쇼 무대에 설 수 없게 하는 등 너무 마른 모델을 퇴출하는 법안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에서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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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너무 마른 모델 무대 못 서”…법안 개정
    • 입력 2015-12-19 07:23:06
    • 수정2015-12-19 08: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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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의회가 지나치게 마른 모델이 무대에 서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을 개정했습니다.

앞으로 건강진단서를 의사한테 받아 제출해야만 합법적으로 모델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프랑스 하원이 지나치게 마른 모델을 규제하는 법안을 개정했습니다.

통과된 새 법안은 모델이 너무 말랐는지 아닌지의 판단을 의사에게 맡겼습니다.

신체질량지수인 BMI, 즉, 키, 몸무게, 근육량 등을 주로 고려하면서 종합적인 건강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또 모델이 실제보다 마르게 보이게끔 하기위해서 사진을 포토샵으로 고쳤다면 해당 사진에 수정됐다는 사실을 표기해야만 합니다.

사람들이 사진을 보고 비현실적으로 마른 모델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어기면 최고 6개월의 징역형과 7만 5천 유로, 우리 돈 9천 6백 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프랑스에선 유명 모델인 이사벨 카로가 마른 몸을 유지하려다 숨졌고 여성 가운데 4-5만명이 거식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독세르(전직 모델) : "키 180센티미터에 몸무게 45~47킬로그램이었습니다. 마른 정도가 아니라 기아 수준이었죠."

스페인에서는 체질량지수가 너무 낮으면 패션쇼 무대에 설 수 없게 하는 등 너무 마른 모델을 퇴출하는 법안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에서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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