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산타’ 아라온호, 좌초 우리 원양어선 구조

입력 2015.12.19 (21:05) 수정 2015.12.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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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8일) 남극 해상에서 좌초됐던 우리 원양어선 썬스타호가 오늘(19일) 오후 18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4년 전 러시아 어선을 구조했었던 아라온호가 이번에도 큰 공을 세웠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원양어선 썬스타호가 거대한 유빙에 뱃머리가 걸려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어제(18일) 저녁 뉴질랜드 남동쪽 해상에서 유빙지대를 통과하다 좌초한 겁니다.

조업을 위해 메로 어장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녹취> 썬스타호 항해사 : "여기를 못빠져나가면 저희가 작업장을 못가기 때문에 유빙사이를 통과하고..."

구조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는 추진기를 가동해 썬스타호 주변의 유빙을 제거했습니다.

<인터뷰> 김광헌(아라온호 선장) : "1미터 정도되는 얼음들, 앞뒤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근접해서 얼음들 제거했고요."

아라온호는 썬스타호에서 받은 예인줄을 연결한 뒤 끌어당겨 썬스타호를 유빙에서 탈출시켰습니다.

<녹취> "아라온호 승선원 돌아왔다, 아, 돌아왔다. 수고하셨습니다."

조난 당한 지 18시간 만이었습니다.

승선원 39명은 모두 무사하고 썬스타호는 유빙 안전지대로 이동해 선박 파손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아라온호는 4년 전 크리스마스 때도 러시아 선원과 어선을 구조해 '남극의 산타'로 불렸습니다.

이번에도 크리스마스 즈음 좌초 선박을 위기에서 구해내면서 이름대로 성탄 선물을 안겼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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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 산타’ 아라온호, 좌초 우리 원양어선 구조
    • 입력 2015-12-19 21:06:09
    • 수정2015-12-20 22: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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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18일) 남극 해상에서 좌초됐던 우리 원양어선 썬스타호가 오늘(19일) 오후 18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4년 전 러시아 어선을 구조했었던 아라온호가 이번에도 큰 공을 세웠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원양어선 썬스타호가 거대한 유빙에 뱃머리가 걸려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어제(18일) 저녁 뉴질랜드 남동쪽 해상에서 유빙지대를 통과하다 좌초한 겁니다.

조업을 위해 메로 어장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녹취> 썬스타호 항해사 : "여기를 못빠져나가면 저희가 작업장을 못가기 때문에 유빙사이를 통과하고..."

구조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는 추진기를 가동해 썬스타호 주변의 유빙을 제거했습니다.

<인터뷰> 김광헌(아라온호 선장) : "1미터 정도되는 얼음들, 앞뒤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근접해서 얼음들 제거했고요."

아라온호는 썬스타호에서 받은 예인줄을 연결한 뒤 끌어당겨 썬스타호를 유빙에서 탈출시켰습니다.

<녹취> "아라온호 승선원 돌아왔다, 아, 돌아왔다. 수고하셨습니다."

조난 당한 지 18시간 만이었습니다.

승선원 39명은 모두 무사하고 썬스타호는 유빙 안전지대로 이동해 선박 파손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아라온호는 4년 전 크리스마스 때도 러시아 선원과 어선을 구조해 '남극의 산타'로 불렸습니다.

이번에도 크리스마스 즈음 좌초 선박을 위기에서 구해내면서 이름대로 성탄 선물을 안겼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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