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회] ‘자궁경부암 백신’ 남자도 맞아야

입력 2015.12.21 (18:40) 수정 2015.12.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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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 남자도 맞아야 하는 이유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남성이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면, 성접촉을 통해 여성에게 감염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외에도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백신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권장되고 있습니다. 

단,  남성의 경우는 현재  만 9살에서 만 15살 사이의 청소년에게 권장되고, 

만 26살 미만까지만 접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만 9살부터 26실까지 성접촉이 시작되기 전에 접종하는것이 

예방효과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알약톡톡2 이번 회는 여자에게만 기관, ‘자궁’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산부인과 이은실 교수와 함께 합니다






Q. 우선 선생님 자궁이란 어떤 기관인가요?


-자궁은 여성 신체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기관으로 가장 중요한 기능은 수정란이 착상되어 임신을 지속시키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또 여성의 난소에서 배란이 일어난 후 임신이 되지 않으면 월경이라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월경을 하도록 하는 기관 역시 자궁입니다.

Q. 자궁은 여성에게 있어 제2의 심장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기관으로 인식되고는 있지만 건강은 소홀하게 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떤가요?

-우리나라 여성들은 전반적으로 산부인과에 가는 것을 부끄러워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 부끄러워하시고 기피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검진을 통해서 발견되는 자궁근종이나 난소의 종양, 자궁경부암이나 내막암 등을 놓치게 되어 나중에 증상이 나타났을 땐 악화되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정기검진은 초경이 시작되면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주기적으로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궁 건강 체크리스트>

자궁건강 체크리스트

☑ 전에 없던 생리통이 생겼다
☑ 생리량이 많아졌고 덩어리가 많이 나온다
☑ 생리 주기와 상관없이 혈흔이 보인다
☑ 특별한 이유 없이 하복부나 골반이 아프다
☑ 아랫배만 볼록하게 나왔다
☑ 변비가 생겼거나 소변이 자주 마렵다
☑ 산부인과에서 정기검진을 받지 않는다

*정기검진을 받지 않으면서 1개 이상 해당될 경우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Q. 우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생리통’인데요. 생리통과 자궁건강, 정말로 밀접한 연관이 있나요?

-생리통의 종류에는 일차성 월경통과 이차성 월경통이 있습니다. 일차성 월경통은 자궁이나 난소의 이상이 없이 자궁내막에서 증가된 염증물질이 자궁근육을 수축시키고 허혈을 유발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생리통은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차성 생리통은 자궁 및 난소의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생리통으로서 대표적으로 자궁질환중에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및 자궁기형 등이 있는 경우 이차성 생리통을 유발하게 됩니다.
생리통 중에 일차성 생리통이 약 70-90%에 해당되고 10-30%는 이차성 생리통에 해당됩니다.

Q. 그렇다면 자궁 질환에 의한 생리통은 치료 받으면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가요?

-생리통이 있는 경우에 우선적으로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해볼 수 있습니다. 생리 첫날부터 복용해보고 그래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으면 생리 시작 1-2일전에 미리 복용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효과가 없다면 경구피임약을 복용해보기도 하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자궁내장치를 자궁내에 삽입함으로서 생리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차성 생리통 즉 자궁이나 난소에 질환이 있어 발생하는 생리통의 경우 이러한 약물 치료들이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고 그 경우에는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자 그리고 또 체크리스트를 쭉 봤을 때 ‘하복부나 골반이 아프다’라는 문항과 ‘아랫배만 볼록 나왔다-’라는 문항이 눈에 띠는데요. 실제로 골반과 하복부 통증 그리고 아랫배가 나온 것이 어떤 자궁 건강과 연관이 되는 부분이 있나요?

-자궁이나 난소에 혹이 생겨서 뭔가 덩어리가 있는 경우에는 아랫배가 나오거나 복부가 아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증을 일으키는 자궁 질환은 굉장히 많은데 이런 자궁 질환 외에도 생식기 쪽에 세균이 감염된 경우 감염된 세균이 자궁을 타고 올라가 골반 내까지 염증을 일으켜 골반염이 발생할 경우 골반 쪽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궁이 비대해지거나 난소에 종양이 생겨서 아랫배가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이 하복부나 골반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아랫배가 튀어나오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때때로 아랫배가 튀어나왔을 때 살이 쪘다고 오해하고 검진을 받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아랫배가 원인 없이 나오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Q. 그리고 “변비가 생기거나 소변이 자주 마렵다” 이것도 좀 의외네요. 자궁에 문제가 생겼는데 소변 문제나 변비 같은 증상이 생긴다고요?

-마찬가지로 자궁질환이나 난소질환으로 복부 내에 덩어리가 생기게 되면 이것이 자궁 바로 뒤에 위치한 대장을 압박하게 되고 때때로 자궁 바로 앞에 위치한 방광을 압박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변비가 생길 수도 있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 즉 빈뇨를 느낄 수 있습니다.

Q. 이렇게 자궁 건강이 나빠지고 질환이 생기는 원인 무엇인가요?

-:자궁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질환들은 여성호르몬 의존성 질환입니다. 즉 여성호르몬에 의해 크기가 커지고 진행되게 됩니다. 여기에 유전적인 요인이나 면역학적 요인, 그리고 환경적 요인 즉 알코올, 카페인, 비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자궁근종>

Q. 네 선생님 자궁근종, 어떤 질환인가요?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여성에서 발생하는 종양 가운데 가장 흔하고 특히 가임기 여성의 20-50%에서 발생합니다.
20-30대 여성에서는 약 20%, 4-50대 여성에서는 약 50%에서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지만 50%에서는 증상이 없이 모르고 지나가게 됩니다.

Q. 모르고 지나가도 괜찮은 건가요?

-괜찮습니다. 자궁근종의 경우 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모르고 지나가도 괜찮습니다.

Q. 여기서 깜짝! OX퀴즈입니다! “자궁근종은 폐경기 여성에게 더 잘 생긴다?“ O인가요 X인가요?

-정답은 X입니다.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에 의해서 발생하고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폐경이 되어 여성호르몬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으면 근종이 새로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만일 기존의 자궁근종이라고 알던 질환이 폐경 후에 크기가 커진다면 근종이 암으로 변했을 수 있으므로 폐경 후에 악화된 자궁근종은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Q.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면 사실 걱정인 것이 임신할 때 뭔가 안 좋은 영향이 생길까봐, 혹은 불임이 될까봐...인 것 같은데요. 자궁근종 발생과 임신, 큰 연관이 있나요?

-자궁근종이 불임의 원인이 되는지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이 있습니다.
불임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자궁근종이 자궁의 모양을 변화시켜 정자의 이동을 방해하기도 하고 자궁내의 혈류를 변화시켜 수정란의 착상이나 성장을 방해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자궁근종 치료는 어떻게 받나요?

-증상이 없는 자궁근종은 치료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근종으로 인해 출혈이 있거나 통증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치료가 필요합니다.
우선 가장 많이 하는 치료는 근종만 도려내는 근종척출술, 상황에 따라 자궁을 전부 절제하는 자궁절제술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또 수술적 방법 이외에 고주파로 근종을 녹이는 고주파치료나 초음파 치료가 시행되기도 합니다.


<자궁내막증>

Q. 선생님 자궁내막증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자궁내막증은 자궁내강을 둘러싸고 있는 자궁내막조직이 자궁의 바깥에 존재하는 양성질환을 말합니다.

Q. 어째서 이렇게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곳에 가서 증식을 하는 건가요?

-일반적으로 자궁에서 자궁관을 통한 월경혈이 역류하면서 자궁내막세포가 같이 역류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궁내막증이 없는 대부분의 여성에서도 역류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역류된 월경혈에 유전적인 요인이나 면역학적인 원인, 환경적인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방치할 경우 어떤 부작용이 생기나요?

-난임의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고 자궁 주변 장기끼리 유착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또 자궁내막 조직이 대장에 침범할 경우 주기적으로 혈변이 일어날 수 있고 요관에 침범할 경우 혈뇨, 폐에 침범할 경우 각혈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치료는 어떻게 받나요?

-자궁내막증은 주로 수술로 치료하게 됩니다. 복강경수술을 통해서 자궁내막증 병변을 제거합니다.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한 약물치료방법이 몇가지 있지만 이런 약물치료법은 자궁내막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기 보다는 수술적 치료 후에 재발을 억제하거나 늦추는 역할을 하는 보조적 치료입니다.

Q. 여기서 깜짝! OX퀴즈입니다! "자궁내막증, 치료를 받으면 재발하지 않는다?“

-정답은 X입니다 자궁내막증은 월경을 하는 동안은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아무리 잘 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자궁내막증까지 제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자궁경부암>

Q. 네, 이번엔 암입니다. 자궁경부암. 평소 많이 들어 보셨을 텐데요. 선생님 자궁경부암 어떤 질환인지 설명해주시죠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자궁입구인 자궁경부가 감염이 되면 이로 인해 세포의 변형이 생기고 이 세포 변형이 오랫동안 진행되면서 자궁경부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Q.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주된 원인이라고...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원인은 그럼 무엇인가요?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주로 성접촉에 의해 감염됩니다. 즉 증상이 없더라도 상대방이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감염되어 여성에서 자궁경부의 이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Q. 자궁경부암의 놀라운 점 중 하나는 바로 이 암은 백신이 있기 때문이죠. 내년부터는 만 12세 이하 여아를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무료로 접종해 준다고 하는데요. 실제 이런 백신 접종이 자궁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까요?

-자궁경부암 백신은 특히 자궁경부암의 가장 흔한 원인바이러스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16번과 18번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 이로 인한 암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서 자궁경부암 발생을 약 100% 예방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그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다른 번호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므로 백신을 맞더라고 성인이 되면 주기적으로자궁경부암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백신은 만 9세부터 접종이 가능하고 9세~ 26세가지, 성접촉이 있기 전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고 만약 그 시기를 놓친 경우 한 백신의 경우는 45세까지 다른 백신의 경우는 55세까지 맞을 수 있습니다.

Q. 여기서 잠깐! 깜짝 OX퀴즈입니다. “자궁경부암 백신, 남자도 맞아야 한다?”

-정답은 O입니다. 9세에서 15세 사이의 청소년 남학생들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외에도 남성에서의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 연령대의 남학생들에게도 백신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단 남자의 경우 만 9~26세까지만 접종이 가능합니다.

Q. 이런 백신 접종 외에도 자궁경부암 같은 자궁암 혹은 다른 자궁질환으로부터 우리 자궁을 지키는 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적으로는 초경을 시작하고 나면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서 질환을 조기에 진단해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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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8회] ‘자궁경부암 백신’ 남자도 맞아야
    • 입력 2015-12-21 18:40:16
    • 수정2015-12-21 19: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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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 남자도 맞아야 하는 이유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남성이 바이러스를 갖고 있다면, 성접촉을 통해 여성에게 감염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외에도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백신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권장되고 있습니다. 

단,  남성의 경우는 현재  만 9살에서 만 15살 사이의 청소년에게 권장되고, 

만 26살 미만까지만 접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만 9살부터 26실까지 성접촉이 시작되기 전에 접종하는것이 

예방효과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알약톡톡2 이번 회는 여자에게만 기관, ‘자궁’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산부인과 이은실 교수와 함께 합니다






Q. 우선 선생님 자궁이란 어떤 기관인가요?


-자궁은 여성 신체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기관으로 가장 중요한 기능은 수정란이 착상되어 임신을 지속시키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또 여성의 난소에서 배란이 일어난 후 임신이 되지 않으면 월경이라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월경을 하도록 하는 기관 역시 자궁입니다.

Q. 자궁은 여성에게 있어 제2의 심장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기관으로 인식되고는 있지만 건강은 소홀하게 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떤가요?

-우리나라 여성들은 전반적으로 산부인과에 가는 것을 부끄러워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 부끄러워하시고 기피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검진을 통해서 발견되는 자궁근종이나 난소의 종양, 자궁경부암이나 내막암 등을 놓치게 되어 나중에 증상이 나타났을 땐 악화되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정기검진은 초경이 시작되면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주기적으로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궁 건강 체크리스트>

자궁건강 체크리스트

☑ 전에 없던 생리통이 생겼다
☑ 생리량이 많아졌고 덩어리가 많이 나온다
☑ 생리 주기와 상관없이 혈흔이 보인다
☑ 특별한 이유 없이 하복부나 골반이 아프다
☑ 아랫배만 볼록하게 나왔다
☑ 변비가 생겼거나 소변이 자주 마렵다
☑ 산부인과에서 정기검진을 받지 않는다

*정기검진을 받지 않으면서 1개 이상 해당될 경우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Q. 우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생리통’인데요. 생리통과 자궁건강, 정말로 밀접한 연관이 있나요?

-생리통의 종류에는 일차성 월경통과 이차성 월경통이 있습니다. 일차성 월경통은 자궁이나 난소의 이상이 없이 자궁내막에서 증가된 염증물질이 자궁근육을 수축시키고 허혈을 유발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생리통은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차성 생리통은 자궁 및 난소의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생리통으로서 대표적으로 자궁질환중에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및 자궁기형 등이 있는 경우 이차성 생리통을 유발하게 됩니다.
생리통 중에 일차성 생리통이 약 70-90%에 해당되고 10-30%는 이차성 생리통에 해당됩니다.

Q. 그렇다면 자궁 질환에 의한 생리통은 치료 받으면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가요?

-생리통이 있는 경우에 우선적으로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해볼 수 있습니다. 생리 첫날부터 복용해보고 그래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으면 생리 시작 1-2일전에 미리 복용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효과가 없다면 경구피임약을 복용해보기도 하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자궁내장치를 자궁내에 삽입함으로서 생리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차성 생리통 즉 자궁이나 난소에 질환이 있어 발생하는 생리통의 경우 이러한 약물 치료들이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고 그 경우에는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자 그리고 또 체크리스트를 쭉 봤을 때 ‘하복부나 골반이 아프다’라는 문항과 ‘아랫배만 볼록 나왔다-’라는 문항이 눈에 띠는데요. 실제로 골반과 하복부 통증 그리고 아랫배가 나온 것이 어떤 자궁 건강과 연관이 되는 부분이 있나요?

-자궁이나 난소에 혹이 생겨서 뭔가 덩어리가 있는 경우에는 아랫배가 나오거나 복부가 아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증을 일으키는 자궁 질환은 굉장히 많은데 이런 자궁 질환 외에도 생식기 쪽에 세균이 감염된 경우 감염된 세균이 자궁을 타고 올라가 골반 내까지 염증을 일으켜 골반염이 발생할 경우 골반 쪽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궁이 비대해지거나 난소에 종양이 생겨서 아랫배가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이 하복부나 골반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아랫배가 튀어나오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때때로 아랫배가 튀어나왔을 때 살이 쪘다고 오해하고 검진을 받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아랫배가 원인 없이 나오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Q. 그리고 “변비가 생기거나 소변이 자주 마렵다” 이것도 좀 의외네요. 자궁에 문제가 생겼는데 소변 문제나 변비 같은 증상이 생긴다고요?

-마찬가지로 자궁질환이나 난소질환으로 복부 내에 덩어리가 생기게 되면 이것이 자궁 바로 뒤에 위치한 대장을 압박하게 되고 때때로 자궁 바로 앞에 위치한 방광을 압박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변비가 생길 수도 있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 즉 빈뇨를 느낄 수 있습니다.

Q. 이렇게 자궁 건강이 나빠지고 질환이 생기는 원인 무엇인가요?

-:자궁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질환들은 여성호르몬 의존성 질환입니다. 즉 여성호르몬에 의해 크기가 커지고 진행되게 됩니다. 여기에 유전적인 요인이나 면역학적 요인, 그리고 환경적 요인 즉 알코올, 카페인, 비만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자궁근종>

Q. 네 선생님 자궁근종, 어떤 질환인가요?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여성에서 발생하는 종양 가운데 가장 흔하고 특히 가임기 여성의 20-50%에서 발생합니다.
20-30대 여성에서는 약 20%, 4-50대 여성에서는 약 50%에서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지만 50%에서는 증상이 없이 모르고 지나가게 됩니다.

Q. 모르고 지나가도 괜찮은 건가요?

-괜찮습니다. 자궁근종의 경우 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모르고 지나가도 괜찮습니다.

Q. 여기서 깜짝! OX퀴즈입니다! “자궁근종은 폐경기 여성에게 더 잘 생긴다?“ O인가요 X인가요?

-정답은 X입니다.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에 의해서 발생하고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폐경이 되어 여성호르몬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으면 근종이 새로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만일 기존의 자궁근종이라고 알던 질환이 폐경 후에 크기가 커진다면 근종이 암으로 변했을 수 있으므로 폐경 후에 악화된 자궁근종은 반드시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Q.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면 사실 걱정인 것이 임신할 때 뭔가 안 좋은 영향이 생길까봐, 혹은 불임이 될까봐...인 것 같은데요. 자궁근종 발생과 임신, 큰 연관이 있나요?

-자궁근종이 불임의 원인이 되는지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이 있습니다.
불임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자궁근종이 자궁의 모양을 변화시켜 정자의 이동을 방해하기도 하고 자궁내의 혈류를 변화시켜 수정란의 착상이나 성장을 방해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자궁근종 치료는 어떻게 받나요?

-증상이 없는 자궁근종은 치료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근종으로 인해 출혈이 있거나 통증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치료가 필요합니다.
우선 가장 많이 하는 치료는 근종만 도려내는 근종척출술, 상황에 따라 자궁을 전부 절제하는 자궁절제술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또 수술적 방법 이외에 고주파로 근종을 녹이는 고주파치료나 초음파 치료가 시행되기도 합니다.


<자궁내막증>

Q. 선생님 자궁내막증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자궁내막증은 자궁내강을 둘러싸고 있는 자궁내막조직이 자궁의 바깥에 존재하는 양성질환을 말합니다.

Q. 어째서 이렇게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곳에 가서 증식을 하는 건가요?

-일반적으로 자궁에서 자궁관을 통한 월경혈이 역류하면서 자궁내막세포가 같이 역류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궁내막증이 없는 대부분의 여성에서도 역류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역류된 월경혈에 유전적인 요인이나 면역학적인 원인, 환경적인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방치할 경우 어떤 부작용이 생기나요?

-난임의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고 자궁 주변 장기끼리 유착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또 자궁내막 조직이 대장에 침범할 경우 주기적으로 혈변이 일어날 수 있고 요관에 침범할 경우 혈뇨, 폐에 침범할 경우 각혈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치료는 어떻게 받나요?

-자궁내막증은 주로 수술로 치료하게 됩니다. 복강경수술을 통해서 자궁내막증 병변을 제거합니다.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한 약물치료방법이 몇가지 있지만 이런 약물치료법은 자궁내막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기 보다는 수술적 치료 후에 재발을 억제하거나 늦추는 역할을 하는 보조적 치료입니다.

Q. 여기서 깜짝! OX퀴즈입니다! "자궁내막증, 치료를 받으면 재발하지 않는다?“

-정답은 X입니다 자궁내막증은 월경을 하는 동안은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아무리 잘 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자궁내막증까지 제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자궁경부암>

Q. 네, 이번엔 암입니다. 자궁경부암. 평소 많이 들어 보셨을 텐데요. 선생님 자궁경부암 어떤 질환인지 설명해주시죠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자궁입구인 자궁경부가 감염이 되면 이로 인해 세포의 변형이 생기고 이 세포 변형이 오랫동안 진행되면서 자궁경부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Q.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주된 원인이라고...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원인은 그럼 무엇인가요?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주로 성접촉에 의해 감염됩니다. 즉 증상이 없더라도 상대방이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감염되어 여성에서 자궁경부의 이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Q. 자궁경부암의 놀라운 점 중 하나는 바로 이 암은 백신이 있기 때문이죠. 내년부터는 만 12세 이하 여아를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무료로 접종해 준다고 하는데요. 실제 이런 백신 접종이 자궁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까요?

-자궁경부암 백신은 특히 자궁경부암의 가장 흔한 원인바이러스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16번과 18번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 이로 인한 암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서 자궁경부암 발생을 약 100% 예방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그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다른 번호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므로 백신을 맞더라고 성인이 되면 주기적으로자궁경부암 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백신은 만 9세부터 접종이 가능하고 9세~ 26세가지, 성접촉이 있기 전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고 만약 그 시기를 놓친 경우 한 백신의 경우는 45세까지 다른 백신의 경우는 55세까지 맞을 수 있습니다.

Q. 여기서 잠깐! 깜짝 OX퀴즈입니다. “자궁경부암 백신, 남자도 맞아야 한다?”

-정답은 O입니다. 9세에서 15세 사이의 청소년 남학생들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외에도 남성에서의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 연령대의 남학생들에게도 백신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단 남자의 경우 만 9~26세까지만 접종이 가능합니다.

Q. 이런 백신 접종 외에도 자궁경부암 같은 자궁암 혹은 다른 자궁질환으로부터 우리 자궁을 지키는 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적으로는 초경을 시작하고 나면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서 질환을 조기에 진단해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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