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승객, “이륙 직후부터 이상 증세 느껴”

입력 2015.12.24 (12:14) 수정 2015.12.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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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의 기내 압력장치 고장 사고와 관련해 국토부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측 설명과는 달리 이륙 직후부터 이상 증상을 호소했다는 승객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연관기사]
☞갑자기 만 피트 ‘뚝’…제주항공 ‘공포의 20분’

<리포트>

어제 기내압력 조절장치 고장으로 운항 고도를 갑자기 3천미터나 떨어뜨렸던 제주항공 여객기.

제주항공은 이륙 후 48분이 지난 뒤 기내압력 조절장치 고장 신호가 들어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이륙 직후부터 기압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두통과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정구(당시 승객) : "맨 처음에 이륙할 때부터 몸이 좀 이상해졌었어요. 제 몸 탓을 했지, 이게 잘못됐다는 생각을 전혀 안했죠. 근데 나중에 뒤에 있는 여자 분들이 앞으로 나와서 호소를 하는 거예요."

압력 조절 장치가 고장나면 내려오게 돼있는 산소마스크가 공식 사고 시각보다 일찍 내려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를 하고 있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는 특히 이 부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가까운 공항으로 비상착륙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이었는지, 해당 조종사가 규정대로 대응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당 여객기가 제주공항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오늘 하루 제주항공기 16편이 최대 1시간 20분 동안 지연운항하는 등 성탄절을 앞두고 승객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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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승객, “이륙 직후부터 이상 증세 느껴”
    • 입력 2015-12-24 12:17:03
    • 수정2015-12-24 13:37:30
    뉴스 12
<앵커멘트>

어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의 기내 압력장치 고장 사고와 관련해 국토부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측 설명과는 달리 이륙 직후부터 이상 증상을 호소했다는 승객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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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만 피트 ‘뚝’…제주항공 ‘공포의 20분’

<리포트>

어제 기내압력 조절장치 고장으로 운항 고도를 갑자기 3천미터나 떨어뜨렸던 제주항공 여객기.

제주항공은 이륙 후 48분이 지난 뒤 기내압력 조절장치 고장 신호가 들어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이륙 직후부터 기압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두통과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정구(당시 승객) : "맨 처음에 이륙할 때부터 몸이 좀 이상해졌었어요. 제 몸 탓을 했지, 이게 잘못됐다는 생각을 전혀 안했죠. 근데 나중에 뒤에 있는 여자 분들이 앞으로 나와서 호소를 하는 거예요."

압력 조절 장치가 고장나면 내려오게 돼있는 산소마스크가 공식 사고 시각보다 일찍 내려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를 하고 있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는 특히 이 부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가까운 공항으로 비상착륙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이었는지, 해당 조종사가 규정대로 대응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당 여객기가 제주공항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오늘 하루 제주항공기 16편이 최대 1시간 20분 동안 지연운항하는 등 성탄절을 앞두고 승객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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