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현장] 잘 때 ‘스마트폰은 적’…숙면의 조건은?
입력 2015.12.26 (21:20)
수정 2015.12.26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생활현장입니다.
자기 직전에 이불 속에서 스마트폰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숙면에 크게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네, 잔다고 누워 있긴 해도 푹 자는 시간은 얼마 안 된다는 건데요.
김영인 기자가 실험을 통해 숙면의 조건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밤 늦게까지 빛 공해에 혹사당한 뇌와 눈...
집에 가도 쉴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잠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이 숙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실험해봤습니다.
먼저, 잠자기 20여 분 전부터 계속 스마트폰을 봤을 때, 잠자기까지 13분이 걸렸습니다.
총 누워있었던 시간 중에 실제 수면시간 비율인 수면효율은 23%였습니다.
1시간을 누워있어도 실제로 잠을 잔 시간은 15분이 채 안되는 셈입니다.
다음 날, 같은 조건에서 스마트폰을 전혀 보지 않고 누웠더니, 7분 30초만에 잠이 들었습니다.
수면효율은 57.1%였습니다.
잠 드는 시간은 절반 정도 줄었고 수면효율은 2.5배 는 겁니다.
<인터뷰> 김혜린(24살) : "(어제는) 눈만 감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그것보다 좀 더 편안하고..."
이 30대 남성의 뇌파는 바로 잤을 때보다 자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때가 훨씬 흥분돼 있고 근육도 긴장돼 있습니다.
<인터뷰> 한진규(신경외과 전문의) :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이 분비가 되고 잠을 자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시키기 때문에 잠을 자는 게 아니라 깨는 쪽으로 뇌파가 변형된다고..."
우리의 뇌가 이 침실을 어떤 공간으로인식하느냐, 이것도 푹 자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면, 실험을 통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침대에 앉아 TV 등을 보다가 바로 잠을 청한 경우, 잠 드는 데 걸린 시간은 4분, 수면효율은 31.5%였습니다.
다음 날, 다른 공간에서 스마트폰 등을 보다가 불꺼진 침실로 자러 들어가니, 2분 30초만에 잠이 들었고 수면효율은 81%였습니다.
<인터뷰> 한진규(신경외과 전문의) : "그 공간에서 딱 잠만 잤다면 뇌는 그 공간에 들어가면 잠자는 것 밖에 뇌파를 안 만들죠."
이밖에, 밤에는 집안에 백색 형광등 대신 갓을 씌운 달빛 조명을 켜놓는 것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생활현장입니다.
자기 직전에 이불 속에서 스마트폰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숙면에 크게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네, 잔다고 누워 있긴 해도 푹 자는 시간은 얼마 안 된다는 건데요.
김영인 기자가 실험을 통해 숙면의 조건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밤 늦게까지 빛 공해에 혹사당한 뇌와 눈...
집에 가도 쉴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잠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이 숙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실험해봤습니다.
먼저, 잠자기 20여 분 전부터 계속 스마트폰을 봤을 때, 잠자기까지 13분이 걸렸습니다.
총 누워있었던 시간 중에 실제 수면시간 비율인 수면효율은 23%였습니다.
1시간을 누워있어도 실제로 잠을 잔 시간은 15분이 채 안되는 셈입니다.
다음 날, 같은 조건에서 스마트폰을 전혀 보지 않고 누웠더니, 7분 30초만에 잠이 들었습니다.
수면효율은 57.1%였습니다.
잠 드는 시간은 절반 정도 줄었고 수면효율은 2.5배 는 겁니다.
<인터뷰> 김혜린(24살) : "(어제는) 눈만 감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그것보다 좀 더 편안하고..."
이 30대 남성의 뇌파는 바로 잤을 때보다 자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때가 훨씬 흥분돼 있고 근육도 긴장돼 있습니다.
<인터뷰> 한진규(신경외과 전문의) :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이 분비가 되고 잠을 자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시키기 때문에 잠을 자는 게 아니라 깨는 쪽으로 뇌파가 변형된다고..."
우리의 뇌가 이 침실을 어떤 공간으로인식하느냐, 이것도 푹 자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면, 실험을 통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침대에 앉아 TV 등을 보다가 바로 잠을 청한 경우, 잠 드는 데 걸린 시간은 4분, 수면효율은 31.5%였습니다.
다음 날, 다른 공간에서 스마트폰 등을 보다가 불꺼진 침실로 자러 들어가니, 2분 30초만에 잠이 들었고 수면효율은 81%였습니다.
<인터뷰> 한진규(신경외과 전문의) : "그 공간에서 딱 잠만 잤다면 뇌는 그 공간에 들어가면 잠자는 것 밖에 뇌파를 안 만들죠."
이밖에, 밤에는 집안에 백색 형광등 대신 갓을 씌운 달빛 조명을 켜놓는 것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활현장] 잘 때 ‘스마트폰은 적’…숙면의 조건은?
-
- 입력 2015-12-26 21:24:37
- 수정2015-12-26 22:16:50
<앵커 멘트>
생활현장입니다.
자기 직전에 이불 속에서 스마트폰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숙면에 크게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네, 잔다고 누워 있긴 해도 푹 자는 시간은 얼마 안 된다는 건데요.
김영인 기자가 실험을 통해 숙면의 조건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밤 늦게까지 빛 공해에 혹사당한 뇌와 눈...
집에 가도 쉴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잠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이 숙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실험해봤습니다.
먼저, 잠자기 20여 분 전부터 계속 스마트폰을 봤을 때, 잠자기까지 13분이 걸렸습니다.
총 누워있었던 시간 중에 실제 수면시간 비율인 수면효율은 23%였습니다.
1시간을 누워있어도 실제로 잠을 잔 시간은 15분이 채 안되는 셈입니다.
다음 날, 같은 조건에서 스마트폰을 전혀 보지 않고 누웠더니, 7분 30초만에 잠이 들었습니다.
수면효율은 57.1%였습니다.
잠 드는 시간은 절반 정도 줄었고 수면효율은 2.5배 는 겁니다.
<인터뷰> 김혜린(24살) : "(어제는) 눈만 감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그것보다 좀 더 편안하고..."
이 30대 남성의 뇌파는 바로 잤을 때보다 자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때가 훨씬 흥분돼 있고 근육도 긴장돼 있습니다.
<인터뷰> 한진규(신경외과 전문의) :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이 분비가 되고 잠을 자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시키기 때문에 잠을 자는 게 아니라 깨는 쪽으로 뇌파가 변형된다고..."
우리의 뇌가 이 침실을 어떤 공간으로인식하느냐, 이것도 푹 자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면, 실험을 통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침대에 앉아 TV 등을 보다가 바로 잠을 청한 경우, 잠 드는 데 걸린 시간은 4분, 수면효율은 31.5%였습니다.
다음 날, 다른 공간에서 스마트폰 등을 보다가 불꺼진 침실로 자러 들어가니, 2분 30초만에 잠이 들었고 수면효율은 81%였습니다.
<인터뷰> 한진규(신경외과 전문의) : "그 공간에서 딱 잠만 잤다면 뇌는 그 공간에 들어가면 잠자는 것 밖에 뇌파를 안 만들죠."
이밖에, 밤에는 집안에 백색 형광등 대신 갓을 씌운 달빛 조명을 켜놓는 것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생활현장입니다.
자기 직전에 이불 속에서 스마트폰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숙면에 크게 방해가 된다고 합니다.
네, 잔다고 누워 있긴 해도 푹 자는 시간은 얼마 안 된다는 건데요.
김영인 기자가 실험을 통해 숙면의 조건을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밤 늦게까지 빛 공해에 혹사당한 뇌와 눈...
집에 가도 쉴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잠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이 숙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실험해봤습니다.
먼저, 잠자기 20여 분 전부터 계속 스마트폰을 봤을 때, 잠자기까지 13분이 걸렸습니다.
총 누워있었던 시간 중에 실제 수면시간 비율인 수면효율은 23%였습니다.
1시간을 누워있어도 실제로 잠을 잔 시간은 15분이 채 안되는 셈입니다.
다음 날, 같은 조건에서 스마트폰을 전혀 보지 않고 누웠더니, 7분 30초만에 잠이 들었습니다.
수면효율은 57.1%였습니다.
잠 드는 시간은 절반 정도 줄었고 수면효율은 2.5배 는 겁니다.
<인터뷰> 김혜린(24살) : "(어제는) 눈만 감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그것보다 좀 더 편안하고..."
이 30대 남성의 뇌파는 바로 잤을 때보다 자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때가 훨씬 흥분돼 있고 근육도 긴장돼 있습니다.
<인터뷰> 한진규(신경외과 전문의) :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이 분비가 되고 잠을 자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시키기 때문에 잠을 자는 게 아니라 깨는 쪽으로 뇌파가 변형된다고..."
우리의 뇌가 이 침실을 어떤 공간으로인식하느냐, 이것도 푹 자는데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면, 실험을 통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침대에 앉아 TV 등을 보다가 바로 잠을 청한 경우, 잠 드는 데 걸린 시간은 4분, 수면효율은 31.5%였습니다.
다음 날, 다른 공간에서 스마트폰 등을 보다가 불꺼진 침실로 자러 들어가니, 2분 30초만에 잠이 들었고 수면효율은 81%였습니다.
<인터뷰> 한진규(신경외과 전문의) : "그 공간에서 딱 잠만 잤다면 뇌는 그 공간에 들어가면 잠자는 것 밖에 뇌파를 안 만들죠."
이밖에, 밤에는 집안에 백색 형광등 대신 갓을 씌운 달빛 조명을 켜놓는 것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
-
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김영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