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원에 사서 362만원에 판다”…‘레고 재테크’ 7가지 팁
입력 2015.12.27 (14:19)
수정 2015.12.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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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2,056개짜리 '카페 코너 레고'는 2007년 발매 당시 가격이 89.99 파운드(15만5000원)였다. 하지만 현재 이 모델의 미개봉 세트 가격은 레고 중고 거래 사이트 브릭피커닷컴(www.brickpicker.com)에서 2,096 파운드(362만 1000원)에 팔리고 있다. 8년여간 수익률이 무려 2,229%에 이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26일(현지시간) 15년간 레고 세트를 사 둔 것이 금이나 주식을 산 것보다 투자수익률이 더 높았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LSE)의 FTSE 100지수는 2000년 2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배당을 고려하면 연평균 수익률이 4.1%였다.
또 2000년 2월에 금을 사 뒀거나 저축 계좌에 넣어 뒀다면 연평균 수익률이 각각 9.6%, 2.8%였다.
그런데 완벽한 상태로 보관된 레고 세트의 가격은 연평균 수익률(같은 기간 기준)이 12%에 달해 주식, 금, 저축 등 통상적인 투자 수단을 압도했다.
텔레그래프는 특정 레고 세트의 생산이 중단돼 절판되면서, 중고시장에서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년에 발매됐으나 절판된 레고 세트들은 현재 미국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에서 발매 당시 가격보다 평균 36%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특히 스타워즈 한정판의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얼티밋 컬렉터스 밀레니엄 팰컨'은 2007년에 342.49 파운드(59만 2000원)였으나 지금은 2,712 파운드(468만 5000원)에 팔린다. 또 2005년에 249.99 파운드(43만 2000원)로 나온 '데스 스타 Ⅱ'는 요즘 시세가 10,524 파운드(263만 2000 원)다.

텔레그래프는 브릭피커닷컴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레고 투자를 위한 7대 팁'을 정리했다.
◆ 레고 투자를 위한 7대 팁
① 만약 특정 레고 세트에 관심이 있다면 하나는 만들기 위해 사고 하나는 아껴 두라. 미개봉품이 아니라 사용된 레고 세트도 소매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오를 수 있다. 크기가 큰 특별 세트를 몇 년 후에 팔기 위해 몇 개 사 두면 매우 이득이 클 수 있다.
② 한정판과 계절 특별판은 레고 재판매 시장에서 매우 가격을 높게 쳐 준다. 생산 기간이 짧은 세트는 어떤 것이든 대개 가격 상승 폭이 크다. 드문 물건일수록 더 좋다.
③ 1999년 후에 발매된 레고 세트에 투자하라. 2000년 이전 세트들은 그다지 좋은 투자가 아니었다. 기초적이고 재미없는 세트가 많았기 때문이다. 오래된 세트들 중 수집 가치가 있는 것이 몇 개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가격이 더는 오르지 않고 있다.
④ 레고 박스, 블록, 설명서를 훌륭한 상태(excellent condition)로 유지하라. 레고 세트에 들어 있던 것은 모두 그대로 두라. 건조하고 어두운 보관 공간에 보관하라. 햇빛을 받거나 습기가 차서는 안 된다. 상태가 좋을수록 미래에 가격이 더 높아진다.
⑤ 레고 박스를 책처럼 수직으로 쌓으라. 수평으로 쌓으면 박스가 찌그러지고 봉인이 망가진다.
⑥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작은 세트와 큰 세트 모두 비율로 보면 가격 상승 폭이 매우 클 수 있다.
⑦ 레고 미니 피겨는 매우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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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만원에 사서 362만원에 판다”…‘레고 재테크’ 7가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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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27 14: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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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설 기자 rec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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