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대에 못 미쳐…실망”

<앵커 멘트>

이번에는 회담 결과에 대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반응 들어봅니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연결합니다.

신지혜 기자!

할머니들 반응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위안부 할머니 여섯 분이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다 잠시 전부터 자리를 뜨고 있습니다.

공식 입장이 나온 건 아니지만, 피해 할머니들은 대부분 기대에 못 미친다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내용이 나오지 않은 만큼 원하는 수준으로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협상 과정에서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과 전혀 접촉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 강한 반감을 보였고요.

피해자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중요한 건 지원금이 아니라 사과라고 반복적으로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진정성을 가지고 직접 사과해야 인정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나눔의 집 측은 피해 할머니들이 회견 내용을 방금 TV로 접했기 때문에, 좀더 입장을 가다듬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생존 피해 할머니 46명의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내부 협의를 통해서 회담 결과를 인정할 지 아닐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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