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악 오염’ 뉴델리…새해 차량 홀짝제 시행

입력 2016.01.02 (06:18) 수정 2016.01.0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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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을 겪고 있는 인도 수도 뉴델리가, 새해를 맞아 차량 홀짝제를 처음 시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새해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을지 국민들은 기대감이 높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앞을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대기오염.

자동차는 비상등을 켜고 겨우 달리고 교통경찰은 마스크가 필수입니다.

지난 2014년 세계보건기구 자료를 보면 인도 뉴델리는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뉴델리 주민 : "건강에 많은 문제가 있지만 느끼지 못할 뿐이죠 아이들은 오염을 느끼고 아프기도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뉴델리가 새해 차량 홀짝제를 처음 시행했습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홀수날엔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짝수날에 짝수 차량만 운행해야 합니다.

이달 15일까지 계속되는 데 위반 차량에는 우리 돈 3만 6천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인도가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해로 차량 운행 제한 조치를 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인터뷰> 마하 싱(교통경찰) : "저희같이 온종일 도로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더 좋습니다"

시민들은 홀짝제에 공감하고 있지만 대중교통 확충 등을 함께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일 델리고등법원이 "뉴델리의 대기 오염이 가스실과 마찬가지"라며 정부에 행동 계획을 내놓으라고 결정한 뒤 나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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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악 오염’ 뉴델리…새해 차량 홀짝제 시행
    • 입력 2016-01-02 06:20:08
    • 수정2016-01-02 07: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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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을 겪고 있는 인도 수도 뉴델리가, 새해를 맞아 차량 홀짝제를 처음 시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새해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을지 국민들은 기대감이 높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앞을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대기오염.

자동차는 비상등을 켜고 겨우 달리고 교통경찰은 마스크가 필수입니다.

지난 2014년 세계보건기구 자료를 보면 인도 뉴델리는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뉴델리 주민 : "건강에 많은 문제가 있지만 느끼지 못할 뿐이죠 아이들은 오염을 느끼고 아프기도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뉴델리가 새해 차량 홀짝제를 처음 시행했습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홀수날엔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짝수날에 짝수 차량만 운행해야 합니다.

이달 15일까지 계속되는 데 위반 차량에는 우리 돈 3만 6천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인도가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해로 차량 운행 제한 조치를 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인터뷰> 마하 싱(교통경찰) : "저희같이 온종일 도로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더 좋습니다"

시민들은 홀짝제에 공감하고 있지만 대중교통 확충 등을 함께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일 델리고등법원이 "뉴델리의 대기 오염이 가스실과 마찬가지"라며 정부에 행동 계획을 내놓으라고 결정한 뒤 나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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