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부비2] 환타지와 사극의 만남…‘조선 마술사’

입력 2016.01.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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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화 아나운서 :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어김없이 무비부비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는데요. 2016년 새해 여러분과 첫 번째로 만날 영화는 김대승 감독 유승호 고아라 주연의 조선 마술사입니다. 김대승 감독이 이제 또 제가 재밌게 본 영화 후궁을 만든 감독이라서

최광희 평론가 : 당연히 강승화씨가 재밌게 봤겠죠 야한 영화니까

강: 굉장히 일맥상통하세요

승: 이번 작품 줄거리좀 소개해주시죠

최: 조선시대 청나라로 왕자빈으로 팔려가는 여성이 있어요. 근데 그 여성이 우연히 의주에 머물게 됩니다. 많은 수행단과 함께 의주에 머물게 되는데 거기에는 굉장히 소문난 유각이 있어요. 그의 이름이 물랑루입니다. 물랑루.

승: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요

최: 물랑루에서 멋진 마술 솜씨로 많은 사람들을 막 현혹시키는 유혹하는 그런 유명한 마술사 젊은 마술사 환희가 있습니다. 환희라고 하는 마술사가 양가집 규수 청나라의 왕자빈으로 팔려가는 거죠. 이 여자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우연히 만나서 어떻게 되겠어요. 사랑의 밀당이 시작이 됩니다. 근데 이들의 사랑은 과연 순조로울까요? 당연히 순조롭지 않겠죠. 그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가 되겠습니다.

승: 굉장히 단순한 플롯인거 같기도 하고요

강: 굉장히 단순한데 여기서 마술을 엣지를 준 거예요. 이를테면 우리 영화는 뭐가 다르냐. 마술사가 등장한다. 또 뭐가 다르냐. 조선 시대다. 조선시대부터 마술이 있었는데 제가 잠깐 피식 웃었는데 물랑루도 약간 무리수라고 봐요. 물랑루즈를...

최: 너무나 엄청나게 유치한 작명 센스죠.

강: 그쵸. 그거를 차라리 그때 당시에 그 상황을 연상할 수 있게끔 이를테면 뭐 명월관 이래도 오히려

승: 명월관 좋죠

최: 여기서 유승호씨가 입고 나오는 의상이라든가 머리스타일 물랑루의 여러 가지 장치 소품들은 대체적으로 퓨전 사극의 느낌을 굉장히 많이 주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영화속에서 주인공들이 그렇다고 시대극적인 어휘를 쓰지도 않아요. 전반적으로 김대승 감독은 영화 속에서 그냥 시대극이라고 하는 틀을 그냥 빌려와서 판타지적인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는 남녀의 비극적 사랑 중요한 건 뭐냐면 유승호와 고아라의 로맨스 라인이 이 영화의 핵심 축인데

승: 뭔가 제목처럼 마술같은 일이 벌어지나요 그런 게 있나요

최: 그런 것이 마술이라고 하는 게 두 사람의 로맨스의 하나의 장식품처럼 나와요. 등장을 하죠. 이를테면 손을 쫙 펴면 뭐 그 반딧불이가 쫙 올라온다든가 해가지고 울고 있던 고아라를 달래준다든가 약간 오글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나오죠

강: 반딧불 나오면 웃어요. 6세예요 6세. 수준이. 16살이 반딧불 보여주면.. 아 유승호가 보여주면 웃을 수도 있겠군요.

최: 다 자란 처녀가 엉엉 울다가 유승호가 반딧불 쫙 보여주니까 하하하 웃는단 말예요. 아 뭐 유치원생이야?

강: 물랑루를 얘기하는 거 보니까 초딩부터 고딩 내지는 20살 초반의 여성들을 타겟팅 하나보다 라고 생각을 하고 봤어요 왜냐면 그래야만 이 영화에 몰입을 할 수 있어요. 둘이 첫키스를 하는데 한 러닝타임 1시간 넘어가나요 둘이 계속 손잡고 놀러다니고 아마 이게 개연성으로 보자면 그래도 공주니까 신체적인 순결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한 장치이긴 하지만 손아귀예요. 너 누구니 윗집 사는 애니 이런 분위기로 계속 가다가 갑자기 중반 이후에는 하드코어물로 바뀌거든요. 혈의 누 느낌이 확 나요. 이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영화인가 저는 몇세 관람가가 됐는지가 고개를 까딱까딱 하면서 봤다는 겁니다

최: 영화 중반 내내 유승호와 고아라가 나 너 좋아해 너 나 좋아해 이것만 하거든요. 밀당만 해요. 서로. 그게 도대체 쟤네들은 언제 사랑에 빠지는 거야 언제 키스 하는거야 내내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악당이 나타나. 그 악당은 주인공 환희에 대한 원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예요 곽도원씨가 연기한 귀몰이라는 인물인데 영화 초반부에 그 원한의 이유가 드러나긴 해요. 그런데 그 원한의 이유라는 거 자체도 굉장히 미약해요. 뒤에 나와서 완전히 모든 걸 박살 낼 정도로 엄청난 원한이냐 그게 요만한 꼬마였을 때 자기가 데리고 있던 꼬마 마술사들의 보조죠 보조 마술사로 하나가 환희 그리고 의붓누이죠 보음 이 두사람이 도망간 거예요. 도망간 게 다야.

강: 애증도 아니고 우리 정말 많이 봤던 무협에서 우리 부모 이런 것도 아니고 전혀 감동적인 연로가 잘 안일어나고요 저는 이 영화의 가장 패착은 로미오와 줄리엣도 16세기에 하룻밤만에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성춘향와 이몽룡도 말 그대로 14세기 15세기에 뭔가 일을 벌였는데 이 두사람은 도대체 감정적으로 우리가 어디다가 몰입을 해야될지 잘 모르겠다는 점 그리고 예쁘게 봐주려고 봐주려고 하지만 다른 게 아니예요 좀 지루해요.

최: 차라리 이 환희와 이름도 유치해 환희가 뭐야

강: 물랑루의 환희죠

승: 왜~이~렇~게~~

최: 환희와 보음 사이의 멜로 라인이 나갔어 왜냐면 의붓이니까 의붓누이잖아요. 둘 간의 절절한 사랑의 스토리들이 나와줄 수 있었을텐데 괜히 저 청명이가 끼는 바람에

승: 유승호씨 연기는 어땠나요

강: 저는 헤어 스타일과 복장도 일단 버겁고 마술이라는 설정도 버거운데다 그 많은 치장을 해놓으니까 이런 거죠. 아주 예쁜 미인이 있을 때 잘못 화장을 덧칠해놓으면 본인의 미모가 안보이는 것처럼 유승호라는 인물은 집으로 가는길이라든가 맨얼굴을 드러냈을 때 자기 매력이 보이는 배우인데 너무 많은 치장을 해놓으니까 유승호 매력을 어디서 봐야할지 저는 첫키스 장면에 어 남자답게 키스하는구나 거기 한군데서 발견을 할 정도로 너무 과잉된 많은 미잣센들이 되려 유승호를 죽였다라고 봐요. 그래서 연기를 볼 틈이 없다는 거죠.

최: 여기 영화 속에서 특히나 고아라씨의 연기가 시대극 같지가 않아요. 물론 김대승 감독이 그렇게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시대극 같지 않다고 해서 현대적 발성을 한다고 할지라도 약간 맹맹맹 거려요. 발성 자체가. 코먹는 소리라고 하나요 코맹맹이 소리라고 그러나 #@$%@#$ 흉내를 잘 못내겠는데 이게 잘 안들려.

승: 감독 얘기를 해볼까요. 김대승 감독이 아까 말씀하신대로 사극을 세 개 찍었어요. 혈의 누 후궁. 그리고 이번에 조선마술사인데 이번 조선마술사는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어떻습니까

최: 혈의 누가 그나마 사극 세 편 가운데서는 가장 좋았던 작품이고 후궁때부터 약간 슬쩍 맛이 좀 가기 시작하시면서 김대승 감독이 왜 이런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감독이 나이가 들면서 익어야 되는데 왜 점점 이렇게 얄팍해질까 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강: 저도 되게 동의하는데 번지점프를 하다는 일단 이은주라는 걸출한 여배우가 있었죠. 여배우가 있었고 거기서 사실은 이병헌씨가 재발견 된 거거든요. 완전히 눈빛이 이글이글함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는데 전 여기서 약간 그 흔적을 느꼈어요. 계속 절벽에 가서 이런 어떤 사랑의 절대성을 얘기하거나 이런 건 그런 멜로라인 흔적도 있었는데 한편으로 제가 후반부에 끔찍한 하드코어적 장면은 혈의 누의 감성이 있거든요. 혈의 누에도 절벽이 나와요. 너무 아까워요. 김대승 감독이 이렇게 훼손될 감독은 아니라고 끝까지 믿음을 갖고 있는데 번지점프와 그리고 혈의 누에서 보여줬던 그 감독이 잘된 거 두 개 갖고 자꾸 재탕하는 느낌 있죠. 그거를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까 점점점 시대성이 떨어지고 그러면서 아쉽습니다.

최: 이런 정도까지 김대승 감독이 영화를 만든 거 보고 물어보고 싶어요 김대승 감독한테. 당신은 정말 이 영화를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을 했습니까? 아니면 그냥 연출료가 아쉬웠던 겁니까.

승: 전화번호 아세요?

최: 몰라요. 그래서 지금 카메라를 보면서 물어보는 거잖아요.

승: 그러면 이 조선마술사에 대해서 엄지 평점과 한줄 소감 들어보죠. 네. 엄지평점부터 해볼까요? 조선 마술사 평점 보여주시죠. 아. 두분 다.

최: 수가 빤히 읽히는 얄팍한 마술.

강: 마술도 로맨스도 그저 그렇다.

승: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참 한 가지 아쉬운 게 우리 무비부비의 원년멤버이신 강유정 교수께서

강: 창립멤버

승: 창립멤버이신 강유정 교수께서 오늘을 마지막으로 어디가세요?

강: 어디 안 가구요. 조금 이제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최: 그나마 저는 박은영 아나운서 있을 때는 이제 음기로 가득찬 이 스튜디오 안에서 저는 그것을 굉장히 즐겼는데 이제 강유정 교수께서 또 떠나가버리시면 우리 둘만 남는 거죠.

승: 하차를 고민해야 될 거 같아요 남자들끼리 있는 방송

강: 병신년이 양기의 해래요. 병신년에 양기로 거듭나시길

최: 우리 양양끼리 잘 해봅시다

승: 강유정 교수께서도 항상 우리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강: 감사합니다.

승: 지금까지 조선마술사 함께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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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비부비2] 환타지와 사극의 만남…‘조선 마술사’
    • 입력 2016-01-05 18: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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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화 아나운서 :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어김없이 무비부비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는데요. 2016년 새해 여러분과 첫 번째로 만날 영화는 김대승 감독 유승호 고아라 주연의 조선 마술사입니다. 김대승 감독이 이제 또 제가 재밌게 본 영화 후궁을 만든 감독이라서 최광희 평론가 : 당연히 강승화씨가 재밌게 봤겠죠 야한 영화니까 강: 굉장히 일맥상통하세요 승: 이번 작품 줄거리좀 소개해주시죠 최: 조선시대 청나라로 왕자빈으로 팔려가는 여성이 있어요. 근데 그 여성이 우연히 의주에 머물게 됩니다. 많은 수행단과 함께 의주에 머물게 되는데 거기에는 굉장히 소문난 유각이 있어요. 그의 이름이 물랑루입니다. 물랑루. 승: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요 최: 물랑루에서 멋진 마술 솜씨로 많은 사람들을 막 현혹시키는 유혹하는 그런 유명한 마술사 젊은 마술사 환희가 있습니다. 환희라고 하는 마술사가 양가집 규수 청나라의 왕자빈으로 팔려가는 거죠. 이 여자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우연히 만나서 어떻게 되겠어요. 사랑의 밀당이 시작이 됩니다. 근데 이들의 사랑은 과연 순조로울까요? 당연히 순조롭지 않겠죠. 그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가 되겠습니다. 승: 굉장히 단순한 플롯인거 같기도 하고요 강: 굉장히 단순한데 여기서 마술을 엣지를 준 거예요. 이를테면 우리 영화는 뭐가 다르냐. 마술사가 등장한다. 또 뭐가 다르냐. 조선 시대다. 조선시대부터 마술이 있었는데 제가 잠깐 피식 웃었는데 물랑루도 약간 무리수라고 봐요. 물랑루즈를... 최: 너무나 엄청나게 유치한 작명 센스죠. 강: 그쵸. 그거를 차라리 그때 당시에 그 상황을 연상할 수 있게끔 이를테면 뭐 명월관 이래도 오히려 승: 명월관 좋죠 최: 여기서 유승호씨가 입고 나오는 의상이라든가 머리스타일 물랑루의 여러 가지 장치 소품들은 대체적으로 퓨전 사극의 느낌을 굉장히 많이 주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영화속에서 주인공들이 그렇다고 시대극적인 어휘를 쓰지도 않아요. 전반적으로 김대승 감독은 영화 속에서 그냥 시대극이라고 하는 틀을 그냥 빌려와서 판타지적인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는 남녀의 비극적 사랑 중요한 건 뭐냐면 유승호와 고아라의 로맨스 라인이 이 영화의 핵심 축인데 승: 뭔가 제목처럼 마술같은 일이 벌어지나요 그런 게 있나요 최: 그런 것이 마술이라고 하는 게 두 사람의 로맨스의 하나의 장식품처럼 나와요. 등장을 하죠. 이를테면 손을 쫙 펴면 뭐 그 반딧불이가 쫙 올라온다든가 해가지고 울고 있던 고아라를 달래준다든가 약간 오글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나오죠 강: 반딧불 나오면 웃어요. 6세예요 6세. 수준이. 16살이 반딧불 보여주면.. 아 유승호가 보여주면 웃을 수도 있겠군요. 최: 다 자란 처녀가 엉엉 울다가 유승호가 반딧불 쫙 보여주니까 하하하 웃는단 말예요. 아 뭐 유치원생이야? 강: 물랑루를 얘기하는 거 보니까 초딩부터 고딩 내지는 20살 초반의 여성들을 타겟팅 하나보다 라고 생각을 하고 봤어요 왜냐면 그래야만 이 영화에 몰입을 할 수 있어요. 둘이 첫키스를 하는데 한 러닝타임 1시간 넘어가나요 둘이 계속 손잡고 놀러다니고 아마 이게 개연성으로 보자면 그래도 공주니까 신체적인 순결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한 장치이긴 하지만 손아귀예요. 너 누구니 윗집 사는 애니 이런 분위기로 계속 가다가 갑자기 중반 이후에는 하드코어물로 바뀌거든요. 혈의 누 느낌이 확 나요. 이거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영화인가 저는 몇세 관람가가 됐는지가 고개를 까딱까딱 하면서 봤다는 겁니다 최: 영화 중반 내내 유승호와 고아라가 나 너 좋아해 너 나 좋아해 이것만 하거든요. 밀당만 해요. 서로. 그게 도대체 쟤네들은 언제 사랑에 빠지는 거야 언제 키스 하는거야 내내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악당이 나타나. 그 악당은 주인공 환희에 대한 원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예요 곽도원씨가 연기한 귀몰이라는 인물인데 영화 초반부에 그 원한의 이유가 드러나긴 해요. 그런데 그 원한의 이유라는 거 자체도 굉장히 미약해요. 뒤에 나와서 완전히 모든 걸 박살 낼 정도로 엄청난 원한이냐 그게 요만한 꼬마였을 때 자기가 데리고 있던 꼬마 마술사들의 보조죠 보조 마술사로 하나가 환희 그리고 의붓누이죠 보음 이 두사람이 도망간 거예요. 도망간 게 다야. 강: 애증도 아니고 우리 정말 많이 봤던 무협에서 우리 부모 이런 것도 아니고 전혀 감동적인 연로가 잘 안일어나고요 저는 이 영화의 가장 패착은 로미오와 줄리엣도 16세기에 하룻밤만에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성춘향와 이몽룡도 말 그대로 14세기 15세기에 뭔가 일을 벌였는데 이 두사람은 도대체 감정적으로 우리가 어디다가 몰입을 해야될지 잘 모르겠다는 점 그리고 예쁘게 봐주려고 봐주려고 하지만 다른 게 아니예요 좀 지루해요. 최: 차라리 이 환희와 이름도 유치해 환희가 뭐야 강: 물랑루의 환희죠 승: 왜~이~렇~게~~ 최: 환희와 보음 사이의 멜로 라인이 나갔어 왜냐면 의붓이니까 의붓누이잖아요. 둘 간의 절절한 사랑의 스토리들이 나와줄 수 있었을텐데 괜히 저 청명이가 끼는 바람에 승: 유승호씨 연기는 어땠나요 강: 저는 헤어 스타일과 복장도 일단 버겁고 마술이라는 설정도 버거운데다 그 많은 치장을 해놓으니까 이런 거죠. 아주 예쁜 미인이 있을 때 잘못 화장을 덧칠해놓으면 본인의 미모가 안보이는 것처럼 유승호라는 인물은 집으로 가는길이라든가 맨얼굴을 드러냈을 때 자기 매력이 보이는 배우인데 너무 많은 치장을 해놓으니까 유승호 매력을 어디서 봐야할지 저는 첫키스 장면에 어 남자답게 키스하는구나 거기 한군데서 발견을 할 정도로 너무 과잉된 많은 미잣센들이 되려 유승호를 죽였다라고 봐요. 그래서 연기를 볼 틈이 없다는 거죠. 최: 여기 영화 속에서 특히나 고아라씨의 연기가 시대극 같지가 않아요. 물론 김대승 감독이 그렇게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시대극 같지 않다고 해서 현대적 발성을 한다고 할지라도 약간 맹맹맹 거려요. 발성 자체가. 코먹는 소리라고 하나요 코맹맹이 소리라고 그러나 #@$%@#$ 흉내를 잘 못내겠는데 이게 잘 안들려. 승: 감독 얘기를 해볼까요. 김대승 감독이 아까 말씀하신대로 사극을 세 개 찍었어요. 혈의 누 후궁. 그리고 이번에 조선마술사인데 이번 조선마술사는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어떻습니까 최: 혈의 누가 그나마 사극 세 편 가운데서는 가장 좋았던 작품이고 후궁때부터 약간 슬쩍 맛이 좀 가기 시작하시면서 김대승 감독이 왜 이런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감독이 나이가 들면서 익어야 되는데 왜 점점 이렇게 얄팍해질까 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강: 저도 되게 동의하는데 번지점프를 하다는 일단 이은주라는 걸출한 여배우가 있었죠. 여배우가 있었고 거기서 사실은 이병헌씨가 재발견 된 거거든요. 완전히 눈빛이 이글이글함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는데 전 여기서 약간 그 흔적을 느꼈어요. 계속 절벽에 가서 이런 어떤 사랑의 절대성을 얘기하거나 이런 건 그런 멜로라인 흔적도 있었는데 한편으로 제가 후반부에 끔찍한 하드코어적 장면은 혈의 누의 감성이 있거든요. 혈의 누에도 절벽이 나와요. 너무 아까워요. 김대승 감독이 이렇게 훼손될 감독은 아니라고 끝까지 믿음을 갖고 있는데 번지점프와 그리고 혈의 누에서 보여줬던 그 감독이 잘된 거 두 개 갖고 자꾸 재탕하는 느낌 있죠. 그거를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까 점점점 시대성이 떨어지고 그러면서 아쉽습니다. 최: 이런 정도까지 김대승 감독이 영화를 만든 거 보고 물어보고 싶어요 김대승 감독한테. 당신은 정말 이 영화를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을 했습니까? 아니면 그냥 연출료가 아쉬웠던 겁니까. 승: 전화번호 아세요? 최: 몰라요. 그래서 지금 카메라를 보면서 물어보는 거잖아요. 승: 그러면 이 조선마술사에 대해서 엄지 평점과 한줄 소감 들어보죠. 네. 엄지평점부터 해볼까요? 조선 마술사 평점 보여주시죠. 아. 두분 다. 최: 수가 빤히 읽히는 얄팍한 마술. 강: 마술도 로맨스도 그저 그렇다. 승: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참 한 가지 아쉬운 게 우리 무비부비의 원년멤버이신 강유정 교수께서 강: 창립멤버 승: 창립멤버이신 강유정 교수께서 오늘을 마지막으로 어디가세요? 강: 어디 안 가구요. 조금 이제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최: 그나마 저는 박은영 아나운서 있을 때는 이제 음기로 가득찬 이 스튜디오 안에서 저는 그것을 굉장히 즐겼는데 이제 강유정 교수께서 또 떠나가버리시면 우리 둘만 남는 거죠. 승: 하차를 고민해야 될 거 같아요 남자들끼리 있는 방송 강: 병신년이 양기의 해래요. 병신년에 양기로 거듭나시길 최: 우리 양양끼리 잘 해봅시다 승: 강유정 교수께서도 항상 우리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강: 감사합니다. 승: 지금까지 조선마술사 함께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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