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공항 여객기서 유대인들 “아랍인 내려”…이륙 지연 소동

입력 2016.01.0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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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출발하려던 여객기가 유대인들이 아랍인 승객을 내리도록 요구하면서 이륙이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일간지는 지난 4일 오후 아테네 공항을 출발해 이스라엘로 향할 예정이었던 여객기에서 유대인 탑승객 일부가 승무원들에게 아랍인 2명의 신원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승무원들은 공항 경찰을 불러 신원을 확인한 뒤 이상이 없다고 알렸지만 유대인 탑승객 수십 명이 여객기 복도를 점거하고 이륙을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승무원들이 아랍인 탑승객 2명의 양해를 구하고 이들을 내리게 했지만 이 소동으로 비행기는 이륙이 1시간 반 정도 지연됐습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는 승무원의 인종차별과 편견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분노한다고 밝히며 그리스 정부가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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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공항 여객기서 유대인들 “아랍인 내려”…이륙 지연 소동
    • 입력 2016-01-07 00:18:26
    국제
그리스에서 출발하려던 여객기가 유대인들이 아랍인 승객을 내리도록 요구하면서 이륙이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일간지는 지난 4일 오후 아테네 공항을 출발해 이스라엘로 향할 예정이었던 여객기에서 유대인 탑승객 일부가 승무원들에게 아랍인 2명의 신원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승무원들은 공항 경찰을 불러 신원을 확인한 뒤 이상이 없다고 알렸지만 유대인 탑승객 수십 명이 여객기 복도를 점거하고 이륙을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승무원들이 아랍인 탑승객 2명의 양해를 구하고 이들을 내리게 했지만 이 소동으로 비행기는 이륙이 1시간 반 정도 지연됐습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는 승무원의 인종차별과 편견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에 분노한다고 밝히며 그리스 정부가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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