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국인” 스키 이미현, 평창 메달의 꿈

입력 2016.01.07 (06:54) 수정 2016.01.0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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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올림픽팀에는 미국 입양아 출신, 선수가 있습니다.

지난달 국적을 회복해 다시 한국인이 된 이미현 선수인데요.

평창에서 메달을 딴 뒤에 부모님을 찾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늘로 솟아올라 비틀어 한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기술입니다.

153센티미터의 작은 키지만, 정상급 기량을 갖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이자 미국 입양아였던 이미현입니다.

<인터뷰> 이미현(프리스타일스키 올림픽팀) : "안녕하세요. 올림픽팀 선수 이미현입니다. 2018 평창 화이팅!"

이미현은 9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이듬해 미국 펜실베니아로 입양됐지만, 불과 7년 만에 양부모가 이혼했습니다.

방황할 수도 있었던 시절 이미현을 잡아준 건 3살 때 시작한 스키였습니다.

이미현은 하루 스무 시간 이상 일하며 모은 돈으로 삶의 전부가 된 스키에 매진했습니다.

이후 김주용 코치를 만나 한국으로 오게 됐고,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하는 꿈을 꾸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주용(프리스타일스키 올림픽팀 코치) : "처음에는 강사로 초빙하려고 불렀지만, 워낙 실력이 뛰어난 선수여서 국가대표를 하자고 설득했죠."

지난달 국적을 회복하게된 이미현은 한국에서의 새 삶이 꿈만 같습니다.

<인터뷰> 이미현(프리스타일스키 올림픽팀) : "한국인으로 여겨지는 게 매우 자랑스러워요. 특히 한국 국적을 회복했다는 점도요. 정말 좋고, 집에 온 것 같아요"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뒤에는 친부모도 찾고 싶다는 이미현.

2년 뒤 평창 시상대에 올라 인생 2막을 꽃피울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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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한국인” 스키 이미현, 평창 메달의 꿈
    • 입력 2016-01-07 06:56:22
    • 수정2016-01-07 0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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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올림픽팀에는 미국 입양아 출신, 선수가 있습니다.

지난달 국적을 회복해 다시 한국인이 된 이미현 선수인데요.

평창에서 메달을 딴 뒤에 부모님을 찾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늘로 솟아올라 비틀어 한바퀴 반을 도는 고난도 기술입니다.

153센티미터의 작은 키지만, 정상급 기량을 갖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이자 미국 입양아였던 이미현입니다.

<인터뷰> 이미현(프리스타일스키 올림픽팀) : "안녕하세요. 올림픽팀 선수 이미현입니다. 2018 평창 화이팅!"

이미현은 9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이듬해 미국 펜실베니아로 입양됐지만, 불과 7년 만에 양부모가 이혼했습니다.

방황할 수도 있었던 시절 이미현을 잡아준 건 3살 때 시작한 스키였습니다.

이미현은 하루 스무 시간 이상 일하며 모은 돈으로 삶의 전부가 된 스키에 매진했습니다.

이후 김주용 코치를 만나 한국으로 오게 됐고,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하는 꿈을 꾸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주용(프리스타일스키 올림픽팀 코치) : "처음에는 강사로 초빙하려고 불렀지만, 워낙 실력이 뛰어난 선수여서 국가대표를 하자고 설득했죠."

지난달 국적을 회복하게된 이미현은 한국에서의 새 삶이 꿈만 같습니다.

<인터뷰> 이미현(프리스타일스키 올림픽팀) : "한국인으로 여겨지는 게 매우 자랑스러워요. 특히 한국 국적을 회복했다는 점도요. 정말 좋고, 집에 온 것 같아요"

평창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뒤에는 친부모도 찾고 싶다는 이미현.

2년 뒤 평창 시상대에 올라 인생 2막을 꽃피울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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