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첨단 전략 무기’ 한반도 배치 추진

입력 2016.01.07 (21:05) 수정 2016.01.0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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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과 전략 폭격기,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전략 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애쉬턴 카터 미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맞서 한미 양국은, 미국의 철통 같은 방위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전략 무기 배치 카드를 꺼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이러한 미국의 공약에는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 능력과 수단들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우선 배치가 거론되는 건, 핵 잠수함입니다.

핵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한반도 해역에 상주시킨다는 겁니다.

수십대의 전투기를 탑재하고, 여러 척의 호위 군함을 거느린 항공모함 전단의 배치와 전략 폭격기와 스텔스 전폭기의 한반도 이동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진 B-52 장거리 폭격기는 최대 30톤의 재래식 폭탄과 공대지 미사일 12발을 장착해 적 진지를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핵폭탄과 정밀 폭탄을 다수 장착하고, 레이더를 피해 날아가 전략 목표물을 은밀하게 폭격할 수 있습니다.

또 F-22 랩터는 현존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꼽힙니다.

북한이 그동안 미국의 전략 자산 배치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무기의 배치는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8월 북한의 지뢰 도발 당시 검토만 됐던 전략 무기 배치가,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을 계기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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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첨단 전략 무기’ 한반도 배치 추진
    • 입력 2016-01-07 21:06:34
    • 수정2016-01-07 22: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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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과 전략 폭격기,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전략 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애쉬턴 카터 미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맞서 한미 양국은, 미국의 철통 같은 방위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전략 무기 배치 카드를 꺼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이러한 미국의 공약에는 미국의 모든 확장억제 능력과 수단들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우선 배치가 거론되는 건, 핵 잠수함입니다.

핵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한반도 해역에 상주시킨다는 겁니다.

수십대의 전투기를 탑재하고, 여러 척의 호위 군함을 거느린 항공모함 전단의 배치와 전략 폭격기와 스텔스 전폭기의 한반도 이동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진 B-52 장거리 폭격기는 최대 30톤의 재래식 폭탄과 공대지 미사일 12발을 장착해 적 진지를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핵폭탄과 정밀 폭탄을 다수 장착하고, 레이더를 피해 날아가 전략 목표물을 은밀하게 폭격할 수 있습니다.

또 F-22 랩터는 현존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로 꼽힙니다.

북한이 그동안 미국의 전략 자산 배치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 무기의 배치는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8월 북한의 지뢰 도발 당시 검토만 됐던 전략 무기 배치가, 북한의 4차 핵실험 도발을 계기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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