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 수묵화야? 한지에 담긴 설악산 비경

입력 2016.01.07 (21:45) 수정 2016.01.0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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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사진용 인화지가 아닌 우리 전통 한지로 뽑아내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산, 설악산의 비경을 한지에 담아낸 사진 함께 감상해 보시죠.

김 석 기자입니다.

[연관기사] ☞[포토] 한폭의 수묵화…사진에 담아낸 설악 비경

<리포트>

외설악 산줄기에 병풍처럼 우뚝 솟은 설악산 최고의 명승 '울산바위'.

굽이굽이 물결치는 능선 위로 빼어난 절경을 뽐냅니다.

해발 645미터, 신선대에서 내려다본 장엄한 구름 바다부터, 순백의 설원으로 물든 백담계곡까지,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이 사진들은 인화지가 아닌 우리 전통 한지에 뽑아낸 것들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한지 특유의 결이 살아 있습니다.

<인터뷰> 이가은(경기도 용인시) : "붓 터치를 가미하신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것도 아니고 온전히 사진, 카메라로만 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놀라웠어요, 진짜로."

전시장 한 쪽 벽에 암벽처럼 우뚝 선 거대한 조형물.

설악산 부처바위 사진을 한지 10장에 나눠 인쇄한 뒤 8미터 높이로 이어 붙이고 손으로 구겨 완성한 겁니다.

자연이 빚은 신비로운 조화가 한지와 어울려 빛을 발합니다.

<인터뷰> 임채욱(사진작가) : "우리가 설악산을 지금까지 너무 관광지로만 인식을 했던 것 같아요. 이제부터라도 설악산이 하는 이야기를 우리가 듣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 8년 동안 50차례 넘게 설악산을 오르내린 작가의 열정이 사진 60여 장에 오롯이 담겼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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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이야 수묵화야? 한지에 담긴 설악산 비경
    • 입력 2016-01-07 21:46:55
    • 수정2016-01-07 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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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사진용 인화지가 아닌 우리 전통 한지로 뽑아내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산, 설악산의 비경을 한지에 담아낸 사진 함께 감상해 보시죠.

김 석 기자입니다.

[연관기사] ☞[포토] 한폭의 수묵화…사진에 담아낸 설악 비경

<리포트>

외설악 산줄기에 병풍처럼 우뚝 솟은 설악산 최고의 명승 '울산바위'.

굽이굽이 물결치는 능선 위로 빼어난 절경을 뽐냅니다.

해발 645미터, 신선대에서 내려다본 장엄한 구름 바다부터, 순백의 설원으로 물든 백담계곡까지,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이 사진들은 인화지가 아닌 우리 전통 한지에 뽑아낸 것들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한지 특유의 결이 살아 있습니다.

<인터뷰> 이가은(경기도 용인시) : "붓 터치를 가미하신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것도 아니고 온전히 사진, 카메라로만 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놀라웠어요, 진짜로."

전시장 한 쪽 벽에 암벽처럼 우뚝 선 거대한 조형물.

설악산 부처바위 사진을 한지 10장에 나눠 인쇄한 뒤 8미터 높이로 이어 붙이고 손으로 구겨 완성한 겁니다.

자연이 빚은 신비로운 조화가 한지와 어울려 빛을 발합니다.

<인터뷰> 임채욱(사진작가) : "우리가 설악산을 지금까지 너무 관광지로만 인식을 했던 것 같아요. 이제부터라도 설악산이 하는 이야기를 우리가 듣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 8년 동안 50차례 넘게 설악산을 오르내린 작가의 열정이 사진 60여 장에 오롯이 담겼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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