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는 여론…핵무장론까지

입력 2016.01.07 (23:11) 수정 2016.01.0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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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이번 핵실험으로 불안 여론이 커지면서, 정치권 등에서 우리나라도 핵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날아든 북한 핵실험 소식에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인터뷰> 최경례(서울 화곡동) : "전쟁을 일으키는 건가 폭탄을 터뜨리는 건가 그런 것 때문에 불안한거죠."

<인터뷰> 심상일(경기 하남시) : "우리나라만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을 수 없잖아요. 대비를 좀 했으면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대북 비판 여론 속에 여권에서는 핵무장론까지 제기됐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우리도 자위권 차원의 평화의 핵을 가질 때가 됐다."

<녹취> 김을동(새누리당 최고위원) : "(미국은) 전술핵의 재배치나 그에 상응하는 가시적인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

여기에 고고도 요격미사일 사드 배치론이나, 최악의 상황시 핵시설 선제 공격론까지 나오는 상황.

야당은 국민의 불안심리를 이용하지 말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김성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단히 무책임한 안보 포퓰리즘입니다. 한반도가 결코 핵무기의 경연장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도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오늘 국회 국방위) : "정부 입장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일관되게 관철시킨다는..."

전문가들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열정은 이해하지만, 핵개발은 또 다른 파장을 낳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핵 비확산체제의 준수와 한·미동맹, 그리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에 안보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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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끓는 여론…핵무장론까지
    • 입력 2016-01-07 23:14:30
    • 수정2016-01-08 00: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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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이번 핵실험으로 불안 여론이 커지면서, 정치권 등에서 우리나라도 핵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날아든 북한 핵실험 소식에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인터뷰> 최경례(서울 화곡동) : "전쟁을 일으키는 건가 폭탄을 터뜨리는 건가 그런 것 때문에 불안한거죠."

<인터뷰> 심상일(경기 하남시) : "우리나라만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을 수 없잖아요. 대비를 좀 했으면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대북 비판 여론 속에 여권에서는 핵무장론까지 제기됐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우리도 자위권 차원의 평화의 핵을 가질 때가 됐다."

<녹취> 김을동(새누리당 최고위원) : "(미국은) 전술핵의 재배치나 그에 상응하는 가시적인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

여기에 고고도 요격미사일 사드 배치론이나, 최악의 상황시 핵시설 선제 공격론까지 나오는 상황.

야당은 국민의 불안심리를 이용하지 말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김성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단히 무책임한 안보 포퓰리즘입니다. 한반도가 결코 핵무기의 경연장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도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오늘 국회 국방위) : "정부 입장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일관되게 관철시킨다는..."

전문가들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열정은 이해하지만, 핵개발은 또 다른 파장을 낳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핵 비확산체제의 준수와 한·미동맹, 그리고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에 안보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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