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체중도 지방 많다면 건강 ‘적신호’

입력 2016.01.08 (12:43) 수정 2016.01.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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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 결심하는 분들 많지만 몸무게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게 되죠,

그런데 정상 체중이라고 해도 몸에 지방 지방이 많은 체형이라면 혈관 건강에 적신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키 169 센티미터에 몸무게 67㎏의 30대 남성, 정상 체중입니다.

하지만 신체 구성 성분은 체 지방률이 높아 지방이 3.7㎏ 초과했습니다.

<인터뷰> 우지구(직장인) :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것 같다는 그런 얘기 들으니까 저 스스로 그냥 나는 원래 그런가 보다 (안심했는데….)"

이렇게 뚱뚱하지는 않지만 몸에 지방 성분이 많으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검진받은 사람 3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정상 체중이지만, 체지방량이 과다한 경우, 혈관 염증 위험은 2.9배, 혈전 위험은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인이 정상 체중이라고 해도 지방 비율이 높다면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이야깁니다.

<인터뷰> 강신애(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과하게 지방이 많을 경우에는 염증을 많이 유발하는 지방의 형태가 되고요. 그 분비된 염증 유발 물질들이 혈관의 염증도 일으키고 혈전 덩어리 같은 것도 만들게 됩니다."

체지방은 주로 뱃살로 모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몸무게가 정상인데 배가 나왔다면 지방 비율이 높은 체형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럴 땐 정상체중에 안주하지 말고, 유산소운동을 늘려 지방을 태우는데 초점을 맞춰야 혈관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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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 체중도 지방 많다면 건강 ‘적신호’
    • 입력 2016-01-08 12:45:15
    • 수정2016-01-08 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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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 결심하는 분들 많지만 몸무게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게 되죠,

그런데 정상 체중이라고 해도 몸에 지방 지방이 많은 체형이라면 혈관 건강에 적신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키 169 센티미터에 몸무게 67㎏의 30대 남성, 정상 체중입니다.

하지만 신체 구성 성분은 체 지방률이 높아 지방이 3.7㎏ 초과했습니다.

<인터뷰> 우지구(직장인) :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것 같다는 그런 얘기 들으니까 저 스스로 그냥 나는 원래 그런가 보다 (안심했는데….)"

이렇게 뚱뚱하지는 않지만 몸에 지방 성분이 많으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검진받은 사람 3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정상 체중이지만, 체지방량이 과다한 경우, 혈관 염증 위험은 2.9배, 혈전 위험은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인이 정상 체중이라고 해도 지방 비율이 높다면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이야깁니다.

<인터뷰> 강신애(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과하게 지방이 많을 경우에는 염증을 많이 유발하는 지방의 형태가 되고요. 그 분비된 염증 유발 물질들이 혈관의 염증도 일으키고 혈전 덩어리 같은 것도 만들게 됩니다."

체지방은 주로 뱃살로 모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몸무게가 정상인데 배가 나왔다면 지방 비율이 높은 체형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럴 땐 정상체중에 안주하지 말고, 유산소운동을 늘려 지방을 태우는데 초점을 맞춰야 혈관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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