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륜(天倫)’마저 짓밟는 IS…어머니까지 공개처형

입력 2016.01.09 (09:42) 수정 2016.01.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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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어머니 공개 처형한 IS 대원자신의 어머니 공개 처형한 IS 대원

▲ 자신의 어머니 공개 처형한 IS 대원. (rrss 트위터 캡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천인공노할 범죄의 끝은 어디일까.
한 20대 IS 대원이 IS 탈출을 설득하는 자신의 어머니를 공개 처형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와 AP 등 외신에 따르면 IS 대원인 알리 사크르(21)는 지난 7일 IS가 점령한 시리아 락까에서 어머니 레나 알-카셈(45)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처형했다.
공개 처형은 카셈이 일하는 우체국 건물 인근에서 이뤄졌다.

SOHR는 카셈이 아들에게 IS 조직에서 벗어나 도시에서 떠나자고 설득했기 때문에 공개 처형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미군 주도 연합군의 공습이 IS를 쓸어버릴 수 있다면서 아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어머니 말을 IS에 그대로 전했고 IS는 공개 처형을 명령했다.

다른 인권단체인 '락까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RBSS)도 어머니의 공개 처형 소식을 전하면서 처형 이유를 '배교(자기가 신봉한 종교를 등지고 신앙 생활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IS 대원IS 대원


최근 들어 IS의 근거지 락까에 대한 연합군은 공습이 심해지자 탈출 의지 등을 꺾기 위한 IS의 공개 처형 사례도 늘고 있다.
한 젊은 여성은 IS 점령 아래서의 도시 생활을 담은 글을 썼다는 이유로 죽음을 맞았다.
SOHR는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본격적으로 세력을 확장한 2014년 이후 동성애와 배교 등으로 살해된 사람이 2,000 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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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륜(天倫)’마저 짓밟는 IS…어머니까지 공개처형
    • 입력 2016-01-09 09:42:14
    • 수정2016-01-09 11:10:08
    국제
자신의 어머니 공개 처형한 IS 대원 ▲ 자신의 어머니 공개 처형한 IS 대원. (rrss 트위터 캡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천인공노할 범죄의 끝은 어디일까. 한 20대 IS 대원이 IS 탈출을 설득하는 자신의 어머니를 공개 처형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와 AP 등 외신에 따르면 IS 대원인 알리 사크르(21)는 지난 7일 IS가 점령한 시리아 락까에서 어머니 레나 알-카셈(45)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처형했다. 공개 처형은 카셈이 일하는 우체국 건물 인근에서 이뤄졌다. SOHR는 카셈이 아들에게 IS 조직에서 벗어나 도시에서 떠나자고 설득했기 때문에 공개 처형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미군 주도 연합군의 공습이 IS를 쓸어버릴 수 있다면서 아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어머니 말을 IS에 그대로 전했고 IS는 공개 처형을 명령했다. 다른 인권단체인 '락까는 조용히 학살당하고 있다'(RBSS)도 어머니의 공개 처형 소식을 전하면서 처형 이유를 '배교(자기가 신봉한 종교를 등지고 신앙 생활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IS 대원
최근 들어 IS의 근거지 락까에 대한 연합군은 공습이 심해지자 탈출 의지 등을 꺾기 위한 IS의 공개 처형 사례도 늘고 있다. 한 젊은 여성은 IS 점령 아래서의 도시 생활을 담은 글을 썼다는 이유로 죽음을 맞았다. SOHR는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본격적으로 세력을 확장한 2014년 이후 동성애와 배교 등으로 살해된 사람이 2,000 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연관 기사] ☞ [뉴스픽] 무인자동차 개발한 IS…무서운 기술력 ☞‘IS 깃발 품은’ 모로코 태생 20대 경찰 공격하려다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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