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무장력 더 강화”…국제제재에 첫 언급

입력 2016.01.13 (11: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이 지난 6일 단행한 ‘수소탄 시험'과 관련해 미국이 '위협적인 도발'을 감행할 경우 핵공격으로 보복할 수 있을 정도로 핵무장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김정은이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대해 공개적으로 대응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북한의 대응에 이목이 쏠린다.

김정은은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수소탄 시험 성공' 핵과학자 등에 대한 '당 및 국가 표창' 수여식에서 "지금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를 제재한다, 전략 무기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인다하며 조선반도의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면서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고 있다"면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특히 김정은은 “적들이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위협적인 도발을 감행한다면 미제를 괴수로 하는 제국주의세력에게 핵공격을 가할수 있게 핵무장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이어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악착한 경제봉쇄와 군사적 압박으로 우리 제도를 붕괴시키려고 피눈이 되어 사면팔방으로 달려들고 있다"면서 "적들이 칼을 빼들면 장검을 휘두르고 총을 내대면 대포를 내대는 강인담대한 정면돌격전을 벌려 적들이 최강의 핵보유국인 우리를 똑똑히 알게 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관 기사] ☞ 北 김정은, ‘보란 듯이’ 핵개발자들과 기념사진

김정은은 또 '수소탄 시험 성공'에 기여한 핵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을 "애국의 초침을 당의 숨결에 맞추어 투쟁한 동지들 모두는 역사에 길이 남을 영웅 중의 영웅이며 애국자 중의 애국자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동지들이 바친 고심어린 탐구와 애국충정의 땀방울에 의해 세계적인 군사강국인 우리나라(북한)는 핵보유국의 전열에 당당히 올라섰다"면서 "이번 사변은 김일성,김정일조선의 불패성과 강대성을 만천하에 과시했으며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추종세력에게 무서운 공포를 안겨주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 기사에서 국가 표창 수상자의 이름과 직책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정은 “핵무장력 더 강화”…국제제재에 첫 언급
    • 입력 2016-01-13 11:36:40
    정치
북한 김정은이 지난 6일 단행한 ‘수소탄 시험'과 관련해 미국이 '위협적인 도발'을 감행할 경우 핵공격으로 보복할 수 있을 정도로 핵무장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김정은이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대해 공개적으로 대응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북한의 대응에 이목이 쏠린다. 김정은은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수소탄 시험 성공' 핵과학자 등에 대한 '당 및 국가 표창' 수여식에서 "지금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를 제재한다, 전략 무기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인다하며 조선반도의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면서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고 있다"면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특히 김정은은 “적들이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위협적인 도발을 감행한다면 미제를 괴수로 하는 제국주의세력에게 핵공격을 가할수 있게 핵무장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이어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악착한 경제봉쇄와 군사적 압박으로 우리 제도를 붕괴시키려고 피눈이 되어 사면팔방으로 달려들고 있다"면서 "적들이 칼을 빼들면 장검을 휘두르고 총을 내대면 대포를 내대는 강인담대한 정면돌격전을 벌려 적들이 최강의 핵보유국인 우리를 똑똑히 알게 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관 기사] ☞ 北 김정은, ‘보란 듯이’ 핵개발자들과 기념사진 김정은은 또 '수소탄 시험 성공'에 기여한 핵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을 "애국의 초침을 당의 숨결에 맞추어 투쟁한 동지들 모두는 역사에 길이 남을 영웅 중의 영웅이며 애국자 중의 애국자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동지들이 바친 고심어린 탐구와 애국충정의 땀방울에 의해 세계적인 군사강국인 우리나라(북한)는 핵보유국의 전열에 당당히 올라섰다"면서 "이번 사변은 김일성,김정일조선의 불패성과 강대성을 만천하에 과시했으며 미제국주의자들과 그 추종세력에게 무서운 공포를 안겨주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 기사에서 국가 표창 수상자의 이름과 직책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