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 전단 살포…軍 “전단탄 배치 완료”

입력 2016.01.13 (21:13) 수정 2016.01.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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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남측을 비방하는 전단을 지난 밤사이 서울과 수도권에 살포했습니다.

우리 군도 언제든지 전단을 포탄에 실어 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여서, 남북 간 심리전 대결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12일)부터 오늘(13일) 오전 사이에 수도권 일대에서 발견된 북한군의 대남 전단지입니다.

가로 12cm, 세로 4.5cm 크기의 컬러 용지에 인쇄된 전단에는 대북 방송 중단을 요구하며 박근혜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미국을 겨냥해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라는 구호도 적혀 있습니다.

서울숲 인근에서도 북한군이 풍선에 띄어 보낸 전단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히 수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녹취> 전하규(합참 공보실장) : "북측 지역에서 전단을 살포하는 것이 식별되었으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방해하기 위한 자체 방송 실시에 이어 이번에는 대남 전단 살포로 맞불 심리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 군도 155mm 견인포용 전단탄 배치를 완료했다며, 언제든지 대북 전단을 날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탄에 전단을 실어 쏘면 최대 30km 떨어져 있는 가로, 세로 4km 면적에 전단을 살포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4년 남북 당국 간에 선전 활동 중단에 합의한 이후 지금까지 대북 전단을 살포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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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남 전단 살포…軍 “전단탄 배치 완료”
    • 입력 2016-01-13 21:14:53
    • 수정2016-01-13 21:24:14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남측을 비방하는 전단을 지난 밤사이 서울과 수도권에 살포했습니다.

우리 군도 언제든지 전단을 포탄에 실어 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여서, 남북 간 심리전 대결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12일)부터 오늘(13일) 오전 사이에 수도권 일대에서 발견된 북한군의 대남 전단지입니다.

가로 12cm, 세로 4.5cm 크기의 컬러 용지에 인쇄된 전단에는 대북 방송 중단을 요구하며 박근혜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미국을 겨냥해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라는 구호도 적혀 있습니다.

서울숲 인근에서도 북한군이 풍선에 띄어 보낸 전단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히 수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녹취> 전하규(합참 공보실장) : "북측 지역에서 전단을 살포하는 것이 식별되었으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방해하기 위한 자체 방송 실시에 이어 이번에는 대남 전단 살포로 맞불 심리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 군도 155mm 견인포용 전단탄 배치를 완료했다며, 언제든지 대북 전단을 날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탄에 전단을 실어 쏘면 최대 30km 떨어져 있는 가로, 세로 4km 면적에 전단을 살포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4년 남북 당국 간에 선전 활동 중단에 합의한 이후 지금까지 대북 전단을 살포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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