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슈] ① 이상민·이동국…‘올스타전’을 빛낸 인물은?

입력 2016.01.18 (00:24) 수정 2016.01.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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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화 : 이번 주 스포츠 이슈는 올스타전입니다. 최근 남녀 프로농구에서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에 있었던 손대범 농구전문기자 함께하겠습니다.

손대범 : (인사)

이병진 : 기자가 된 이후, 국내에서 열린 축구 올스타전을 모두 현장에서 경험한 서호정 축구전문기자도 나왔습니다.

제인 : 그리고 한 분이 더 있는데요. 선수 시절 무려 여섯 번이나 올스타전에 출전한.. 이숙자 배구해설위원도 오랜만에 함께합니다.

이숙자 : (인사)

▶ 표제어 ②–1 대한민국 프로스포츠의 올스타전은?

강승화 : 각 프로스포츠에 종사하고 있는 세 분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요. 올스타전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가 참 많다고 해요?

제인 : 우선, 올스타전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스포츠리그에서 인기 있고 뛰어난 선수들끼리 팀을 짜서 맞붙는 친선경기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이병진 : 대한민국 4대 프로스포츠에서는 현재 매 시즌 마다 올스타전을 열어 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축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프로출범과 함께 시작됐고요, 열린 시기를 고려할 때 정말 오랜 시간 팬들과 만나고 있죠~

제인 : 보통 시즌 중반쯤이 되면 올스타전이 열리고 있는데.. 리그 경기를 중단하면서 까지 열리는 이유는 뭘까요?

서호정 : 말 그대로 팬들을 위한 드림 매치.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리그 최고 선수들을 모아 양 팀으로 나눈다는 발상 자체가 판타지를 선사. 선수 선발 과정부터 팬들이 직접 참가하는 등 팬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손대범 : 올스타전은 각 리그를 대표하는 모든 선수들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장점. 한 때는 김승현과 이상민이 같이 뛴다면? 서장훈과 김주성이 함께 뛴다면? 그런 즐거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별들의 잔치

이숙자 : 선수 입장에서도 팬들과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없는데, 올스타전이 되면 팬들을 직접 가까이서 만날 수 있음

▶ 표제어 ②–2 올해의 올스타전

강승화 : 올해도 어김없이 올스타전이 모두 열렸는데, 바로 오늘 여자농구가 끝났고 남자농구도 지난주에 치러졌죠?

손대범 : 농구 올스타전의 백미는 무엇보다 덩크슛 콘테스트인데, 올해는 국내선수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종규 선수의 덩크도 덩크지만 성공 후 선보인 볼링 세리머니는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음

제인 : 배구 올스타전은.. 특별하게 크리스마스에 열렸더라고요?

이숙자 : 팬들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올스타전.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임했고 리베로 여오현 선수가 여자부 경기 때 인형 탈을 쓰고 나와 공격을 성공시키거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비디오판독을 선수들이 직접 시연 하는 등 유독 명장면을 많이 남겼음

강승화 : 아무래도 배구 올스타전 하면 스파이크 서브 킹&퀸 대결이 가장 기대되는 이벤트잖아요?

이숙자 : 남자부는 송명근, 여자부는 이소영 우승

이병진 : 배구에 스파이크 서브가 있다면 야구에는 홈런레이스가 있습니다. 2015 시즌에는 테임즈와 황재균이 결승전에서 격돌했는데, 황재균이 국내선수의 자존심을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죠~

제인 : 서호정 기자, 프로축구 올스타전에서는 이런 상징적인 이벤트로 캐논슛 대결이 있지 않았나요?

서호정 : 캐논슛 대결은 현재 사라졌고 지금은 하프타임에 실시하는 이어달리기가 K리그 올스타전만의 트레이드마크. 트레이너, 서포터즈, 선수가 하나 되어 사력을 다하여 뛰는 이벤트. 특히 지난 올스타전에서는 특별공연을 한 아이돌까지 참가해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기도 함

▶ 표제어 ②–3 추억의 올스타 선수

강승화 : 올해 올스타전 역시 풍성한 이벤트와 함께 팬들과 만났는데.. 올스타전 하면 딱 떠오르는~ 추억의 선수들이 있지 않나요?

이병진 : 별명 자체가 ‘미스터 올스타’인 김용희 감독!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과 1984년 올스타전 MVP에 오르면서 이런 별명을 가졌었죠. 또, 홍성흔 선수는 올스타전만 11번을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2009년 올스타전 땐 가발을 쓰고 그라운드를 도는 이벤트를 펼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제인 : 농구 같은 경우는.. 저번 주에 남자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허웅 선수가 출연했잖아요? 그 당시 이상민 감독이 9년 연속으로 뽑혔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농구 올스타전을 상징하는 선수는 아무래도 이상민 감독 같아요?

손대범 : 9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상민. 하지만 올해 열린 올스타전에는 출전을 하지 않았는데 이상민 감독 본인도 올스타전을 쉬어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강승화 : 서호정 기자, 축구도 올스타전에서 기억에 남는 선수는 누군가요?

서호정 : 프로축구의 황금기라 생각하는 1998년에 열린 대회를 개인적으로 최고의 올스타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동국, 고종수, 안정환 트로이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였음. 물론 경기가 재미없다는 지적을 받긴 했지만 K리그 스스로의 콘텐츠로 잠실 주경기장에 6만 5천여 명의 관중을 모았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

▶ 표제어 ②–4 올스타전, 이대로 괜찮은가?

강승화 : 올스타전이 이렇게 많은 추억을 남기기도 했지만 서호정 기자가 언급한대로 경기력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들이 있었는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요?

손대범 : 아무래도 부상이 가장 큰 이유. 남은 리그 경기가 있는 상황인데 이벤트성 경기에 모든 열정을 쏟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움

이병진 : 이숙자 위원은 선수로 뛰어보셨는데.. 실제로 어떤가요?

이숙자 : 부상의 위험은 실제로 있음. 지난 시즌에는 국가대표 리베로이자 도로공사 주전 김해란 선수가 올스타전 때 공격을 시도하던 중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을 당하기도 함. 또, 오전부터 소집되어야 하는 올스타전이 리그 경기를 치렀던 혹은 치러야 하는 선수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되기도 함

제인 : 그런데 사실.. 올스타전은 이벤트성 경기잖아요? 열심히 안 뛰어도 되는 거 아닌가요?

서호정 : 스포츠의 기본인 경쟁심의 부재는 올스타전이 갖는 원초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음. 과연 이 경기가 승부인가? 를 생각했을 때 사실 승부는 아님. 졌다고 해서 선수와 팬 모두 실망하지 않음

[다음 회로 이어집니다]
☞ [스포츠 이슈] ② NBA·NFL 해외 ‘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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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이슈] ① 이상민·이동국…‘올스타전’을 빛낸 인물은?
    • 입력 2016-01-18 06:50:27
    • 수정2016-01-18 07:54:20
    운동화
강승화 : 이번 주 스포츠 이슈는 올스타전입니다. 최근 남녀 프로농구에서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에 있었던 손대범 농구전문기자 함께하겠습니다.

손대범 : (인사)

이병진 : 기자가 된 이후, 국내에서 열린 축구 올스타전을 모두 현장에서 경험한 서호정 축구전문기자도 나왔습니다.

제인 : 그리고 한 분이 더 있는데요. 선수 시절 무려 여섯 번이나 올스타전에 출전한.. 이숙자 배구해설위원도 오랜만에 함께합니다.

이숙자 : (인사)

▶ 표제어 ②–1 대한민국 프로스포츠의 올스타전은?

강승화 : 각 프로스포츠에 종사하고 있는 세 분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요. 올스타전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가 참 많다고 해요?

제인 : 우선, 올스타전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스포츠리그에서 인기 있고 뛰어난 선수들끼리 팀을 짜서 맞붙는 친선경기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이병진 : 대한민국 4대 프로스포츠에서는 현재 매 시즌 마다 올스타전을 열어 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축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프로출범과 함께 시작됐고요, 열린 시기를 고려할 때 정말 오랜 시간 팬들과 만나고 있죠~

제인 : 보통 시즌 중반쯤이 되면 올스타전이 열리고 있는데.. 리그 경기를 중단하면서 까지 열리는 이유는 뭘까요?

서호정 : 말 그대로 팬들을 위한 드림 매치.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리그 최고 선수들을 모아 양 팀으로 나눈다는 발상 자체가 판타지를 선사. 선수 선발 과정부터 팬들이 직접 참가하는 등 팬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손대범 : 올스타전은 각 리그를 대표하는 모든 선수들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장점. 한 때는 김승현과 이상민이 같이 뛴다면? 서장훈과 김주성이 함께 뛴다면? 그런 즐거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별들의 잔치

이숙자 : 선수 입장에서도 팬들과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없는데, 올스타전이 되면 팬들을 직접 가까이서 만날 수 있음

▶ 표제어 ②–2 올해의 올스타전

강승화 : 올해도 어김없이 올스타전이 모두 열렸는데, 바로 오늘 여자농구가 끝났고 남자농구도 지난주에 치러졌죠?

손대범 : 농구 올스타전의 백미는 무엇보다 덩크슛 콘테스트인데, 올해는 국내선수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종규 선수의 덩크도 덩크지만 성공 후 선보인 볼링 세리머니는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음

제인 : 배구 올스타전은.. 특별하게 크리스마스에 열렸더라고요?

이숙자 : 팬들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올스타전.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임했고 리베로 여오현 선수가 여자부 경기 때 인형 탈을 쓰고 나와 공격을 성공시키거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비디오판독을 선수들이 직접 시연 하는 등 유독 명장면을 많이 남겼음

강승화 : 아무래도 배구 올스타전 하면 스파이크 서브 킹&퀸 대결이 가장 기대되는 이벤트잖아요?

이숙자 : 남자부는 송명근, 여자부는 이소영 우승

이병진 : 배구에 스파이크 서브가 있다면 야구에는 홈런레이스가 있습니다. 2015 시즌에는 테임즈와 황재균이 결승전에서 격돌했는데, 황재균이 국내선수의 자존심을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죠~

제인 : 서호정 기자, 프로축구 올스타전에서는 이런 상징적인 이벤트로 캐논슛 대결이 있지 않았나요?

서호정 : 캐논슛 대결은 현재 사라졌고 지금은 하프타임에 실시하는 이어달리기가 K리그 올스타전만의 트레이드마크. 트레이너, 서포터즈, 선수가 하나 되어 사력을 다하여 뛰는 이벤트. 특히 지난 올스타전에서는 특별공연을 한 아이돌까지 참가해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기도 함

▶ 표제어 ②–3 추억의 올스타 선수

강승화 : 올해 올스타전 역시 풍성한 이벤트와 함께 팬들과 만났는데.. 올스타전 하면 딱 떠오르는~ 추억의 선수들이 있지 않나요?

이병진 : 별명 자체가 ‘미스터 올스타’인 김용희 감독!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과 1984년 올스타전 MVP에 오르면서 이런 별명을 가졌었죠. 또, 홍성흔 선수는 올스타전만 11번을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고, 2009년 올스타전 땐 가발을 쓰고 그라운드를 도는 이벤트를 펼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제인 : 농구 같은 경우는.. 저번 주에 남자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허웅 선수가 출연했잖아요? 그 당시 이상민 감독이 9년 연속으로 뽑혔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농구 올스타전을 상징하는 선수는 아무래도 이상민 감독 같아요?

손대범 : 9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상민. 하지만 올해 열린 올스타전에는 출전을 하지 않았는데 이상민 감독 본인도 올스타전을 쉬어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강승화 : 서호정 기자, 축구도 올스타전에서 기억에 남는 선수는 누군가요?

서호정 : 프로축구의 황금기라 생각하는 1998년에 열린 대회를 개인적으로 최고의 올스타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동국, 고종수, 안정환 트로이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였음. 물론 경기가 재미없다는 지적을 받긴 했지만 K리그 스스로의 콘텐츠로 잠실 주경기장에 6만 5천여 명의 관중을 모았다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

▶ 표제어 ②–4 올스타전, 이대로 괜찮은가?

강승화 : 올스타전이 이렇게 많은 추억을 남기기도 했지만 서호정 기자가 언급한대로 경기력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아쉽다는 반응들이 있었는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걸까요?

손대범 : 아무래도 부상이 가장 큰 이유. 남은 리그 경기가 있는 상황인데 이벤트성 경기에 모든 열정을 쏟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움

이병진 : 이숙자 위원은 선수로 뛰어보셨는데.. 실제로 어떤가요?

이숙자 : 부상의 위험은 실제로 있음. 지난 시즌에는 국가대표 리베로이자 도로공사 주전 김해란 선수가 올스타전 때 공격을 시도하던 중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을 당하기도 함. 또, 오전부터 소집되어야 하는 올스타전이 리그 경기를 치렀던 혹은 치러야 하는 선수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되기도 함

제인 : 그런데 사실.. 올스타전은 이벤트성 경기잖아요? 열심히 안 뛰어도 되는 거 아닌가요?

서호정 : 스포츠의 기본인 경쟁심의 부재는 올스타전이 갖는 원초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음. 과연 이 경기가 승부인가? 를 생각했을 때 사실 승부는 아님. 졌다고 해서 선수와 팬 모두 실망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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