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 개구리 137년 만에 발견
입력 2016.01.21 (16:31)
수정 2016.01.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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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data/fckeditor/image/20121ch.jpg)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청개구리가 137년 만에 인도에서 발견돼 생물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BBC뉴스와 AP통신은 인도의 저명한 개구리 연구가인 사티야바마 비주와 연구팀이 인도 북동부의 산림에서 이 청개구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BBC와 AP에 따르면, 이 청개구리의 표본은 1870년 영국 동물학자가 발견한 것이 유일했으나 인도 연구팀이 2007년 새롭게 발견한 후, 유전자 조사 등의 연구를 거쳐 20일(현지시간) 학술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전했다.
[바로가기] ☞ BBC 청개구리 발견 기사
연구팀은 새로 발견된 개구리가 과거 표본과는 다른 속(屬)에 속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름을 '폴리페데이츠 제도니'에서 '프랑킥살루스 제도니'로 변경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골프공 크기의 이 개구리는 6미터 높이의 나무 구멍에서 서식하며 다른 개구리와 달리 곤충이나 유충보다는 식물을 주로 먹는다.
![올챙이 입](/data/fckeditor/image/30121ch(3).jpg)
또한 어미 개구리는 물이 있는 나무 구멍에 수정란을 낳은 후 올챙이가 부화하면 규칙적으로 올챙이를 찾아 먹이로 미수정란(알)을 준다. 이런 습성 때문에 알을 쉽게 빨아들이기 위해 올챙이의 입이 이빨 대신에 부드러운 구조로 돼 있다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올챙이의 눈도 특이하게 머리 위쪽에 달려 있는데 이것 역시 머리 위에서 어미 개구리가 떨어뜨리는 먹이(알)를 쉽게 보기 위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보통의 올챙이는 머리의 양 옆에 눈이 붙어 있다.
![올챙이 눈](/data/fckeditor/image/40121ch.jpg)
연구팀은 이 개구리를 꽤 많이 확인했지만 산림 파괴로 서식지가 빠르게 잠식되고 있어 위험한 생존 조건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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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종된 개구리 137년 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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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1-21 16:31:27
- 수정2016-01-21 16:32:51
![청개구리](/data/fckeditor/image/20121ch.jpg)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청개구리가 137년 만에 인도에서 발견돼 생물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BBC뉴스와 AP통신은 인도의 저명한 개구리 연구가인 사티야바마 비주와 연구팀이 인도 북동부의 산림에서 이 청개구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BBC와 AP에 따르면, 이 청개구리의 표본은 1870년 영국 동물학자가 발견한 것이 유일했으나 인도 연구팀이 2007년 새롭게 발견한 후, 유전자 조사 등의 연구를 거쳐 20일(현지시간) 학술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전했다.
[바로가기] ☞ BBC 청개구리 발견 기사
연구팀은 새로 발견된 개구리가 과거 표본과는 다른 속(屬)에 속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름을 '폴리페데이츠 제도니'에서 '프랑킥살루스 제도니'로 변경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골프공 크기의 이 개구리는 6미터 높이의 나무 구멍에서 서식하며 다른 개구리와 달리 곤충이나 유충보다는 식물을 주로 먹는다.
![올챙이 입](/data/fckeditor/image/30121ch(3).jpg)
또한 어미 개구리는 물이 있는 나무 구멍에 수정란을 낳은 후 올챙이가 부화하면 규칙적으로 올챙이를 찾아 먹이로 미수정란(알)을 준다. 이런 습성 때문에 알을 쉽게 빨아들이기 위해 올챙이의 입이 이빨 대신에 부드러운 구조로 돼 있다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올챙이의 눈도 특이하게 머리 위쪽에 달려 있는데 이것 역시 머리 위에서 어미 개구리가 떨어뜨리는 먹이(알)를 쉽게 보기 위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보통의 올챙이는 머리의 양 옆에 눈이 붙어 있다.
![올챙이 눈](/data/fckeditor/image/40121ch.jpg)
연구팀은 이 개구리를 꽤 많이 확인했지만 산림 파괴로 서식지가 빠르게 잠식되고 있어 위험한 생존 조건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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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강 기자 run2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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