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CJ헬로비전 합병, 방송 공공성 훼손”

입력 2016.01.22 (12:37) 수정 2016.01.22 (13: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합병과 관련해 요즘 이통사들의 설전이 뜨겁습니다.

어제 열린 언론 관련 학계 세미나에서는 이번 인수 합병이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제자로 나선 최우정 계명대 교수는 SK텔레콤이 케이블TV 업계 1위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할 경우 방송의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정 사업체가 국민의 사적, 공적 사상의 지배적 영향자로서 영향력을 발휘해 여론의 민주적 기능이 훼손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우정(계명대학교 법경대학 교수) : "방송시장에서 거대기업이 새롭게 방송시장을 지배한다면 결국은 방송법의 근본 목적 자체가 흔들리고, 방송의 공공성 자체가 왜곡됩니다."

최 교수는 또 여론 독과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원칙적인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케이블 TV 등 유료 방송 시장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인 관점이 제시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상원(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 "정부에서 이 M&A를 심사할 때, 인가를 해줄 때 장기적으로 유료방송을 바라보는 관점과 철학이 반영돼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이번 인수 합병은 방송 산업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방송법에 규정된 다양한 방안을 충실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KT·CJ헬로비전 합병, 방송 공공성 훼손”
    • 입력 2016-01-22 12:56:41
    • 수정2016-01-22 13:32:54
    뉴스 12
<앵커 멘트>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합병과 관련해 요즘 이통사들의 설전이 뜨겁습니다.

어제 열린 언론 관련 학계 세미나에서는 이번 인수 합병이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제자로 나선 최우정 계명대 교수는 SK텔레콤이 케이블TV 업계 1위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할 경우 방송의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정 사업체가 국민의 사적, 공적 사상의 지배적 영향자로서 영향력을 발휘해 여론의 민주적 기능이 훼손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우정(계명대학교 법경대학 교수) : "방송시장에서 거대기업이 새롭게 방송시장을 지배한다면 결국은 방송법의 근본 목적 자체가 흔들리고, 방송의 공공성 자체가 왜곡됩니다."

최 교수는 또 여론 독과점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원칙적인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케이블 TV 등 유료 방송 시장에 대한 정부의 장기적인 관점이 제시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상원(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 "정부에서 이 M&A를 심사할 때, 인가를 해줄 때 장기적으로 유료방송을 바라보는 관점과 철학이 반영돼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이번 인수 합병은 방송 산업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방송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방송법에 규정된 다양한 방안을 충실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