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도심거리 ‘썰렁’…쇼핑몰·찜질방 ‘북적’

입력 2016.01.24 (21:15) 수정 2016.01.2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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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5년 만의 한파에 오늘(24일)도 서울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대신 쇼핑몰이나 찜질방처럼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은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두껍게 얼어붙은 한강 표면을 힘겹게 깨부숩니다.

전기톱까지 동원해 겨우 잘라낸 얼음의 두께는 15cm.

달리는 구조선 옆으로 얼음이 연신 쩍쩍 갈라지고, 새들은 고개를 파묻고 꼼짝하지 않습니다.

마치 극지방 얼음 세상이 한강에 펼쳐진 듯 합니다.

<인터뷰> 박영삼(119특수구조대 반포수난구조대 팀장) : "얼더라도 살얼음정도 얼었는데 올해는 장기간 혹한이 계속되다 보니 두껍게 얼음이 얼었습니다."

한파가 몰아친 도심 거리도 텅 비었습니다.

저마다 두꺼운 옷으로 무장하고 파고드는 칼바람을 피해봅니다.

이곳 한강다리 위는 현재 영하 12도의 날씨에 차가운 강바람까지 더해지면서 고개를 들고 걷기조차 힘듭니다.

추운 날씨에, 실내 활동은 늘었습니다. 이 식당의 점심시간대 배달 주문은 50% 이상 늘었고,

<인터뷰> 양민수(서울시 동작구) : "오늘(24일) 날씨가 춥다 보니까 손님들이 많이 안 나오시고 한 100군데 정도 배달간 것 같습니다."

찜질방에도 뜨거운 불가마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박춘자(서울시 마포구) : "휴일인데 밖에는 너무 날씨가 추워서 갈 데도 없고. 아기들 데리고 찜질방 왔는데 따뜻한 데서 땀 빼고 좋네요."

살을 에는 한파가 몰아치면서 거리에서 자취를 감춘 시민들은 서점과 쇼핑몰 등 실내 공간으로 하루종일 몰렸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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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에 도심거리 ‘썰렁’…쇼핑몰·찜질방 ‘북적’
    • 입력 2016-01-24 21:10:10
    • 수정2016-01-24 22: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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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5년 만의 한파에 오늘(24일)도 서울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대신 쇼핑몰이나 찜질방처럼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은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두껍게 얼어붙은 한강 표면을 힘겹게 깨부숩니다.

전기톱까지 동원해 겨우 잘라낸 얼음의 두께는 15cm.

달리는 구조선 옆으로 얼음이 연신 쩍쩍 갈라지고, 새들은 고개를 파묻고 꼼짝하지 않습니다.

마치 극지방 얼음 세상이 한강에 펼쳐진 듯 합니다.

<인터뷰> 박영삼(119특수구조대 반포수난구조대 팀장) : "얼더라도 살얼음정도 얼었는데 올해는 장기간 혹한이 계속되다 보니 두껍게 얼음이 얼었습니다."

한파가 몰아친 도심 거리도 텅 비었습니다.

저마다 두꺼운 옷으로 무장하고 파고드는 칼바람을 피해봅니다.

이곳 한강다리 위는 현재 영하 12도의 날씨에 차가운 강바람까지 더해지면서 고개를 들고 걷기조차 힘듭니다.

추운 날씨에, 실내 활동은 늘었습니다. 이 식당의 점심시간대 배달 주문은 50% 이상 늘었고,

<인터뷰> 양민수(서울시 동작구) : "오늘(24일) 날씨가 춥다 보니까 손님들이 많이 안 나오시고 한 100군데 정도 배달간 것 같습니다."

찜질방에도 뜨거운 불가마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박춘자(서울시 마포구) : "휴일인데 밖에는 너무 날씨가 추워서 갈 데도 없고. 아기들 데리고 찜질방 왔는데 따뜻한 데서 땀 빼고 좋네요."

살을 에는 한파가 몰아치면서 거리에서 자취를 감춘 시민들은 서점과 쇼핑몰 등 실내 공간으로 하루종일 몰렸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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