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에 난타 당한 지구촌…‘역대급’ 피해 현장

입력 2016.01.25 (19:24) 수정 2016.01.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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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추워서 며칠째 큰 혼란에 빠졌지만, 세계 각국도 폭설과 추위로 꽁꽁 얼어붙었다.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유럽도 눈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도로는 마비됐다. 폭설을 뚫고 나선 사람들은 교통사고나 체증에 시달려야했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들이 잇달아 부딛치는 연쇄사고가 발생하는 모습이 페이스북에 올랐다.



차를 타고 나왔다가 길이 막혀 운전자가 눈을 치우고 돌아온 사이 차안에 남아있던 부인과 아들이 숨진 사고도 발생했다. 미국 뉴저지 주 퍼세이크에서 벌어진 일이다. 남편은 20분동안 눈을 치운 뒤 자동차로 돌아와 보니 부인과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당국에 밝혔다. 당국은 쌓인 눈이 배기관을 막아 자동차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한 일산화탄소가 자동차 안으로 역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은 특히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설피해가 이어졌다.

[연관 기사] ☞ 美 동부 기록적 폭설로 28명 숨져

중국은 전역을 휩쓴 '역대급 한파'가 25일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중앙기상대가 전망했다.



공항도 결항사태를 빚었다. 눈에 갇힌 비행기를 띄우기위해 물을 뿌려 녹이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그래도 히늘길은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일본 열도는 25일에도 서일본과 혼슈(本州)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쏟아지며 항공편 결항과 철도 연착 등 피해가 이어졌다.



[연관 기사] ☞ 일본에도 기록적 한파

이 와중에도 추위와 폭설을 나름대로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눈을 이용해 조형물을 만들거나, 눈싸움과 썰매타기, 눈을 즐기는 팬더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듯한 모습이다.





북한의 추위도 외신을 타고 들어왔다. 대동강은 전체가 얼어붙었다. 거대한 스케이트장처럼 변했고 연출된 듯한 모습의 낚싯군이 얼음 구멍을 뚫고 고기를 끌어올린다. 북한은 영하 30도 안팎의 한파가 휩쓸고 있다.



한국의 기록적인 추위는 세계에 비교하면 오히려 양호한 것처럼 보일 정도다. 세상은 이번 추위에 호되게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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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한에 난타 당한 지구촌…‘역대급’ 피해 현장
    • 입력 2016-01-25 19:24:46
    • 수정2016-01-25 19:31:59
    취재K
한국이 추워서 며칠째 큰 혼란에 빠졌지만, 세계 각국도 폭설과 추위로 꽁꽁 얼어붙었다.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유럽도 눈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도로는 마비됐다. 폭설을 뚫고 나선 사람들은 교통사고나 체증에 시달려야했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들이 잇달아 부딛치는 연쇄사고가 발생하는 모습이 페이스북에 올랐다.



차를 타고 나왔다가 길이 막혀 운전자가 눈을 치우고 돌아온 사이 차안에 남아있던 부인과 아들이 숨진 사고도 발생했다. 미국 뉴저지 주 퍼세이크에서 벌어진 일이다. 남편은 20분동안 눈을 치운 뒤 자동차로 돌아와 보니 부인과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당국에 밝혔다. 당국은 쌓인 눈이 배기관을 막아 자동차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한 일산화탄소가 자동차 안으로 역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미국은 특히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설피해가 이어졌다.

[연관 기사] ☞ 美 동부 기록적 폭설로 28명 숨져

중국은 전역을 휩쓴 '역대급 한파'가 25일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중앙기상대가 전망했다.



공항도 결항사태를 빚었다. 눈에 갇힌 비행기를 띄우기위해 물을 뿌려 녹이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그래도 히늘길은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일본 열도는 25일에도 서일본과 혼슈(本州)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쏟아지며 항공편 결항과 철도 연착 등 피해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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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도 추위와 폭설을 나름대로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눈을 이용해 조형물을 만들거나, 눈싸움과 썰매타기, 눈을 즐기는 팬더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듯한 모습이다.





북한의 추위도 외신을 타고 들어왔다. 대동강은 전체가 얼어붙었다. 거대한 스케이트장처럼 변했고 연출된 듯한 모습의 낚싯군이 얼음 구멍을 뚫고 고기를 끌어올린다. 북한은 영하 30도 안팎의 한파가 휩쓸고 있다.



한국의 기록적인 추위는 세계에 비교하면 오히려 양호한 것처럼 보일 정도다. 세상은 이번 추위에 호되게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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