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회] ‘욕실 나가기 전에’ 보습제 발라야

입력 2016.01.26 (12:43) 수정 2016.01.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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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알약톡톡2 가애란입니다. 요즘 차고 건조한 날씨로 피부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피부질환 가려움증, 건선, 안면홍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부과 전문의 김원석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겨울철 피부질환 첫 번째 이야기- 가려움증>


Q.선생님 요즘 날씨가 건조해서인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가려움증도 일종의 질환으로 봐야 할까요?

- 가려움증은 질환보다는 하나의 증상으로 보아야 합니다. 많은 피부 질환들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가려움증만 가지고 특정 질환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신체 부위나 개인에 따라서 느끼는 가려움의 차이가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을 흔히 야기하는 피부질환으로는 피부건조증, 습진성피부염, 두드러기, 물집피부염, 옴, 편평태선, 균상식육종등이 있습니다. 노인에서 나타나는 가려움증은 종종 피부건조로 인해 나타나는데 겨울철 나타나는 가려움증도 피부건조가 원인일 때가 많습니다.





Q. 가려움증은 왜 생기는 걸까요? 날씨가 건조해지기 때문인가요?





- 인체의 모든 부분에서 가려움증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가려움이 유발되는 말초조직은 피부, 점막, 각막으로 그중 인체의 가장 넒은 부분을 차지하는 피부에서 가려움증이 보다 잘 나타납니다. 가려움증을 야기하는 요인으로는 물리적, 기계적, 화학적 인자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인자가 있습니다. 주로 이러한 자극이 피부에서 존재하는 피부감각수용체에 작용하여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 역시 피부를 작용할 수 있는 인자중 하나로 신경전달매개물질을 거치지 않고 직접 수용체를 자극하여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Q. 가려움증 증상은 어떤가요? 가려움증을 꼭 치료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 가려움증이 중요한 이유는 피부 질환 및 전신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려움증을 야기하는 피부질환 이외에도 호지킨림프종, 백혈병, 진성적혈구증가증, 만성간질환과 같은 전신질환에서도 유일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려움증을 해소하기 위해 피부를 긁어서 출혈, 딱지, 흉터, 태선화 등의 이차적인 피부병터를 남기고 심한 경우 해당 병변에 추가적인 감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치료, 관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가려움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은 뭔가요? 가려움증 환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요?

- 가려움을 야기하는 피부질환이나 전신질환이 있다면 거기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치료과정에서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은 카페인, 술, 콜라와 같은 식음료와 양모같은 직물의 옷이나 침구류 등이 있습니다.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의 경우 너무 잦은 목욕 역시 피부에 부담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잦은 목욕을 피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경구약, 연고, 크림, 광선치료 등 여러 치료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고 이를 잘 따른다면 충분히 만족할 정도의 가려움증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Q. 겨울철 올바른 목욕법이 있을까요?

- 겨울철은 특히 실내외 온도와 습도차이가 심해 가려움증이 잘 나타나는 계절입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적절한 목욕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하면서 때를 밀거나 비누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목욕 후에는 즉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건조를 최소화시켜야 합니다. 목욕시간은 20분 전후가 바람직합니다. 치료를 위한 국소 도포제를 사용한다면 목욕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사용하면 투과성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겨울철 피부질환 두 번째 이야기- 건선>

Q. 건선이 뭔가요? 건선의 증상은 어떤가요?

- 건선은 면역학적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피부에 은백색 비늘을 가지는 홍반구진 및 판 형태의 병변이 동반됩니다. 외상이나 감염처럼 환경적 자극이 유전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건선이 보다 잘 유발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건건은 흔히 피부에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각되는데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피부 이외에도 관절, 점막과 같은 다른 부위에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건선의 주된 증상은 홍반, 비늘, 두꺼운 판으로 대표되는 피부 병터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홍반구진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커지거나 융합하여 다양한 크기를 이룹니다. 몸 전체에 걸쳐 대칭적으로 나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계가 분명하고 은백색 비늘로 덮여 있으며 이를 제거하면 점상출혈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손톱에서 점상으로 움푹 들어가는 손발톱함몰이나 점막에서 고리모양홍반병터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Q. 건선의 원인은 뭔가요?

- 건선은 이름과 다르게 건조증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질병입니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최근 면역학적, 유전학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발생기전 및 치료법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건선은 유전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환경적 자극, 면역학적 요인이 작용하여 질병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건선환자에서 보다 자주 나타나는 유전자들이 확인되었고 이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서 면역세포들의 과활성화되어 각질형성세포 분화 이상과 증식, 혈관형성의 증가, 염증세포의 침윤 등을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외부 인자로는 피부외상, 감염, 기후, 피부건조, 내분비이상, 정신적 스트레스, 약물, 술, 담배가 있습니다.

Q. 건선과 건조증의 차이점이 있을까요?


- 건선은 유전적, 면역학적, 물리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만성적인 피부 질환이라면 건조증은 온도, 습도라는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가려움과 같은 일차적 피부 자극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물론 건선이라는 질병 자체만으로도 피부가 건조해질 수는 있습니다. 계절적으로 춥고 습도가 낮은 겨울에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워지고 이러한 요인이 건선을 보다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건조가 지속되면 유사각화증을 보이는 비늘이 나타나고 피부장벽 기능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손상은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건선을 악화시킵니다. 또한 가려움증을 동반하여 피부 병터를 긁어 추가적인 피부손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피부 건조에 대한 부분도 건선 치료에 있어 반드시 신경 써야 되는 요소입니다.





Q. 건선이 유발할 수 있는 2차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최근 연구를 통해 건선은 만성 피부질환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계질환과 같은 전신적인 이상과 관련성이 있다는 보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즉 건선은 일종의 전신질환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피부 이외에 2차적으로 관절을 침범하여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건선이 심할수록 심근경색, 죽상경화증, 폐혈전증,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질환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생위험률이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전신만성염증질환으로서 공통된 병인 기전을 공유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궤양성대장염이나 크론병과 같은 자가면역성 소화기 질환과의 연관성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 O,X로 알아보는 피부의 속설 >

1. 우리 피부가 과거보다 더 건조해 진건 아파트 생활 때문이다?
(O) 아파트 환경을 좋은 습도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아파
트 생활로 더 건조해진 것이 맞다

2.로션형과 크림형 중에 건조한 피부에 더 좋은 건 로션형이다.

(X) 크림형이다. 수분이 많으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의 또 다른 수분을 더 뺏어
갈 수 있으므로 건조한 피부에는 로션형보다는 크림형을 쓰는 것이 좋다.

3.욕실 문 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O) 피부가 젖어있을 때 보습제가 더 잘 들어가기 때문에 욕실 문을 열기 전 몸이 촉촉할 때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더 좋다.

<겨울철 피부질환 세 번째 이야기- 안면홍조>

Q. ‘장미증’ 혹은 ‘주사’라는 말로 불리는 안면홍조의 증상은 어떤가요?


- 엄밀히 말하자면 주사/장미증(Rosacea)과 안면홍조(Hot flush)는 동일한 질환은 아닙니다. 주사는 주로 볼과 턱, 이마 등에 주로 발생하는 지속적인 홍반과 구진, 고름, 물집, 모세혈관의 확장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을 의미하며 안면홍조는 대부분 특정 유발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홍조가 발생하나 정상 빈도보다 그 정도가 심한 경우를 뜻합니다.
- 주사와 안면홍조 모두 홍반이 발현되는 시점에는 안면부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얼굴이 화끈거리고 따갑거나 혹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일시적인 홍조의 경우 머리, 가슴으로도 붉은 피부 병변이 번지며 열감을 느끼고 되고 드물게 발한이나 심계항진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심한 안면홍조의 경우 주사와의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사가 지속될 경우, 얼굴의 혈관 확장 뿐만 아니라 오돌도돌한 구진성 병변이나 물집이 발생하고 피부조직의 증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Q. 안면홍조의 가장 큰 원인은 뭔가요?

- 안면홍조는 폐경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손꼽힐 정도로 대부분의 폐경 여성들이 겪게 되는 흔한 질환입니다. 따라서, 폐경과 관련된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직접적인 안면홍조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며,
- 그 외 알코올, 뜨겁거나 매운 음식 뿐만 아니라 히스타민이나 티라민과 같은 성분이 들어있는 발효성 식품, 식품첨가제도 홍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다른 질환으로 복용하게 되는 칼슘통로차단제, 혈관확장제나 전신적인 질환인 갑상선암, 크롬친화세포종(Pheocromocytoma) 등도 안면홍종의 원인일 수 있으며,
- 많은 경우에는 단순한 자율신경계의 이상이나 불안/정서적 긴장에 의해서도 나타나게 됩니다.

Q. 안명홍조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앞서 말씀드린 안면홍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알코올,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당연히 예방법이 되겠고 신경학적, 정신적인 문제에 유발되는 안면홍조는 각과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홍조의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Q. 중국에서 몰려오는 초미세먼지와 스모그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피부질환도 유발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겨울철 피부 관리’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 피부는 우리 몸에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 기관 중의 하나로, 외부로부터의 유해한 자극을 막아내는 1차적인 방어막의 역할을 합니다. 덕분에, 말씀하신 대로 미세먼지나 스모그 등의 대기오염물질들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 따라서, 이런 오염물질들에 대한 더 철저한 세안이 가장 먼저 강조될 수밖에 없으며, 겨울이라고 해서 소홀해지기 쉬운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도 유념을 기울이셔야 되겠습니다.
-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충분한 보습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뻔한 이야기와 함께 온도 차가 심한 실내외 생활을 함께 하다보니 심해지기 쉬운 안면홍조의 관리에 유의하셔야 되며 겨울철 특히 호발할 수 있는 건선 등의 피부질환이 악화될 경우, 다른 계절보다도 서둘러 가까운 피부과 의원을 내원하여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뒤 적극적인 피부과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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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2회] ‘욕실 나가기 전에’ 보습제 발라야
    • 입력 2016-01-26 12:43:52
    • 수정2016-01-26 12:50:49
    알약톡톡2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알약톡톡2 가애란입니다. 요즘 차고 건조한 날씨로 피부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피부질환 가려움증, 건선, 안면홍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부과 전문의 김원석 선생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겨울철 피부질환 첫 번째 이야기- 가려움증> Q.선생님 요즘 날씨가 건조해서인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가려움증도 일종의 질환으로 봐야 할까요? - 가려움증은 질환보다는 하나의 증상으로 보아야 합니다. 많은 피부 질환들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가려움증만 가지고 특정 질환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신체 부위나 개인에 따라서 느끼는 가려움의 차이가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을 흔히 야기하는 피부질환으로는 피부건조증, 습진성피부염, 두드러기, 물집피부염, 옴, 편평태선, 균상식육종등이 있습니다. 노인에서 나타나는 가려움증은 종종 피부건조로 인해 나타나는데 겨울철 나타나는 가려움증도 피부건조가 원인일 때가 많습니다.
Q. 가려움증은 왜 생기는 걸까요? 날씨가 건조해지기 때문인가요?
- 인체의 모든 부분에서 가려움증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가려움이 유발되는 말초조직은 피부, 점막, 각막으로 그중 인체의 가장 넒은 부분을 차지하는 피부에서 가려움증이 보다 잘 나타납니다. 가려움증을 야기하는 요인으로는 물리적, 기계적, 화학적 인자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인자가 있습니다. 주로 이러한 자극이 피부에서 존재하는 피부감각수용체에 작용하여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 역시 피부를 작용할 수 있는 인자중 하나로 신경전달매개물질을 거치지 않고 직접 수용체를 자극하여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Q. 가려움증 증상은 어떤가요? 가려움증을 꼭 치료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 가려움증이 중요한 이유는 피부 질환 및 전신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려움증을 야기하는 피부질환 이외에도 호지킨림프종, 백혈병, 진성적혈구증가증, 만성간질환과 같은 전신질환에서도 유일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려움증을 해소하기 위해 피부를 긁어서 출혈, 딱지, 흉터, 태선화 등의 이차적인 피부병터를 남기고 심한 경우 해당 병변에 추가적인 감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치료, 관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가려움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은 뭔가요? 가려움증 환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요? - 가려움을 야기하는 피부질환이나 전신질환이 있다면 거기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치료과정에서 가려움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은 카페인, 술, 콜라와 같은 식음료와 양모같은 직물의 옷이나 침구류 등이 있습니다.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의 경우 너무 잦은 목욕 역시 피부에 부담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잦은 목욕을 피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경구약, 연고, 크림, 광선치료 등 여러 치료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고 이를 잘 따른다면 충분히 만족할 정도의 가려움증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Q. 겨울철 올바른 목욕법이 있을까요? - 겨울철은 특히 실내외 온도와 습도차이가 심해 가려움증이 잘 나타나는 계절입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적절한 목욕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하면서 때를 밀거나 비누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목욕 후에는 즉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건조를 최소화시켜야 합니다. 목욕시간은 20분 전후가 바람직합니다. 치료를 위한 국소 도포제를 사용한다면 목욕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사용하면 투과성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겨울철 피부질환 두 번째 이야기- 건선> Q. 건선이 뭔가요? 건선의 증상은 어떤가요? - 건선은 면역학적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피부에 은백색 비늘을 가지는 홍반구진 및 판 형태의 병변이 동반됩니다. 외상이나 감염처럼 환경적 자극이 유전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건선이 보다 잘 유발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건건은 흔히 피부에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각되는데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피부 이외에도 관절, 점막과 같은 다른 부위에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건선의 주된 증상은 홍반, 비늘, 두꺼운 판으로 대표되는 피부 병터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홍반구진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커지거나 융합하여 다양한 크기를 이룹니다. 몸 전체에 걸쳐 대칭적으로 나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계가 분명하고 은백색 비늘로 덮여 있으며 이를 제거하면 점상출혈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손톱에서 점상으로 움푹 들어가는 손발톱함몰이나 점막에서 고리모양홍반병터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Q. 건선의 원인은 뭔가요? - 건선은 이름과 다르게 건조증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질병입니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최근 면역학적, 유전학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발생기전 및 치료법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건선은 유전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환경적 자극, 면역학적 요인이 작용하여 질병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건선환자에서 보다 자주 나타나는 유전자들이 확인되었고 이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서 면역세포들의 과활성화되어 각질형성세포 분화 이상과 증식, 혈관형성의 증가, 염증세포의 침윤 등을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외부 인자로는 피부외상, 감염, 기후, 피부건조, 내분비이상, 정신적 스트레스, 약물, 술, 담배가 있습니다. Q. 건선과 건조증의 차이점이 있을까요? - 건선은 유전적, 면역학적, 물리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만성적인 피부 질환이라면 건조증은 온도, 습도라는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가려움과 같은 일차적 피부 자극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물론 건선이라는 질병 자체만으로도 피부가 건조해질 수는 있습니다. 계절적으로 춥고 습도가 낮은 겨울에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워지고 이러한 요인이 건선을 보다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건조가 지속되면 유사각화증을 보이는 비늘이 나타나고 피부장벽 기능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손상은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건선을 악화시킵니다. 또한 가려움증을 동반하여 피부 병터를 긁어 추가적인 피부손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피부 건조에 대한 부분도 건선 치료에 있어 반드시 신경 써야 되는 요소입니다.
Q. 건선이 유발할 수 있는 2차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최근 연구를 통해 건선은 만성 피부질환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계질환과 같은 전신적인 이상과 관련성이 있다는 보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즉 건선은 일종의 전신질환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피부 이외에 2차적으로 관절을 침범하여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건선이 심할수록 심근경색, 죽상경화증, 폐혈전증,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질환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생위험률이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전신만성염증질환으로서 공통된 병인 기전을 공유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궤양성대장염이나 크론병과 같은 자가면역성 소화기 질환과의 연관성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 O,X로 알아보는 피부의 속설 > 1. 우리 피부가 과거보다 더 건조해 진건 아파트 생활 때문이다? (O) 아파트 환경을 좋은 습도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아파 트 생활로 더 건조해진 것이 맞다 2.로션형과 크림형 중에 건조한 피부에 더 좋은 건 로션형이다. (X) 크림형이다. 수분이 많으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의 또 다른 수분을 더 뺏어 갈 수 있으므로 건조한 피부에는 로션형보다는 크림형을 쓰는 것이 좋다. 3.욕실 문 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O) 피부가 젖어있을 때 보습제가 더 잘 들어가기 때문에 욕실 문을 열기 전 몸이 촉촉할 때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더 좋다. <겨울철 피부질환 세 번째 이야기- 안면홍조> Q. ‘장미증’ 혹은 ‘주사’라는 말로 불리는 안면홍조의 증상은 어떤가요? - 엄밀히 말하자면 주사/장미증(Rosacea)과 안면홍조(Hot flush)는 동일한 질환은 아닙니다. 주사는 주로 볼과 턱, 이마 등에 주로 발생하는 지속적인 홍반과 구진, 고름, 물집, 모세혈관의 확장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을 의미하며 안면홍조는 대부분 특정 유발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홍조가 발생하나 정상 빈도보다 그 정도가 심한 경우를 뜻합니다. - 주사와 안면홍조 모두 홍반이 발현되는 시점에는 안면부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얼굴이 화끈거리고 따갑거나 혹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일시적인 홍조의 경우 머리, 가슴으로도 붉은 피부 병변이 번지며 열감을 느끼고 되고 드물게 발한이나 심계항진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심한 안면홍조의 경우 주사와의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사가 지속될 경우, 얼굴의 혈관 확장 뿐만 아니라 오돌도돌한 구진성 병변이나 물집이 발생하고 피부조직의 증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Q. 안면홍조의 가장 큰 원인은 뭔가요? - 안면홍조는 폐경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손꼽힐 정도로 대부분의 폐경 여성들이 겪게 되는 흔한 질환입니다. 따라서, 폐경과 관련된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직접적인 안면홍조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며, - 그 외 알코올, 뜨겁거나 매운 음식 뿐만 아니라 히스타민이나 티라민과 같은 성분이 들어있는 발효성 식품, 식품첨가제도 홍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다른 질환으로 복용하게 되는 칼슘통로차단제, 혈관확장제나 전신적인 질환인 갑상선암, 크롬친화세포종(Pheocromocytoma) 등도 안면홍종의 원인일 수 있으며, - 많은 경우에는 단순한 자율신경계의 이상이나 불안/정서적 긴장에 의해서도 나타나게 됩니다. Q. 안명홍조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앞서 말씀드린 안면홍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알코올,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당연히 예방법이 되겠고 신경학적, 정신적인 문제에 유발되는 안면홍조는 각과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을 통해 홍조의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겠습니다. Q. 중국에서 몰려오는 초미세먼지와 스모그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피부질환도 유발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겨울철 피부 관리’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 피부는 우리 몸에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중요 기관 중의 하나로, 외부로부터의 유해한 자극을 막아내는 1차적인 방어막의 역할을 합니다. 덕분에, 말씀하신 대로 미세먼지나 스모그 등의 대기오염물질들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 따라서, 이런 오염물질들에 대한 더 철저한 세안이 가장 먼저 강조될 수밖에 없으며, 겨울이라고 해서 소홀해지기 쉬운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도 유념을 기울이셔야 되겠습니다. -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충분한 보습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뻔한 이야기와 함께 온도 차가 심한 실내외 생활을 함께 하다보니 심해지기 쉬운 안면홍조의 관리에 유의하셔야 되며 겨울철 특히 호발할 수 있는 건선 등의 피부질환이 악화될 경우, 다른 계절보다도 서둘러 가까운 피부과 의원을 내원하여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뒤 적극적인 피부과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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