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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스마트폰 줄까, 말까?
입력 2016.01.26 (21:59) 수정 2016.01.26 (23:06) 시사기획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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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스마트폰 줄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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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과 함께 새벽을 맞이하는 아이들

취재진은 방학을 맞은 중학생들의 하루 일정을 관찰해 봤다. 김 군은 기상 시간은 아침 11시,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 게임을 한다. 오후에는 학원에 갔다가 집에 오면 스마트폰으로 친구들과 약속을 정한다. 밤에는 온라인 게임이다. 자정이 되면 청소년 셧다운제로 인해 컴퓨터 게임은 차단되지만, 스마트폰은 꺼지지 않는다. 새벽 네다섯 시에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 곯아떨어진다. 잠에서 깨어보면 오전 또 11시이다. 게임 셧다운제도 스마트폰 앞에선 무용지물이다. 여학생들도 새벽까지 스마트폰 채팅을 한다. 친구들이 말을 걸어오면 무시하고 자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같이 늦게 자게 된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함께 새벽을 맞이하고 있다.

■ “사줄 수도 없고, 안 사줄 수도 없어요”

하지만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안 사주기는 어렵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다는 아이의 주장을 무시할 수가 없다. 사주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다. 괜찮은 걸까? 공부에 방해되지 않을까? 아이들의 스마트폰 문제를 놓고 부부싸움이 벌어지는 가정도 부지기수다.

■ 스마트폰은 아이를 똑똑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

스마트폰이 나온지 10년, 세계 곳곳에서 스마트폰의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 일본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3학년 100만명에 대해 생활습관 조사를 하고, 이를 전국학력평가 점수와 비교해 봤다. 스마트폰(게임 제외)을 네 시간 이상 하는 학생들은 수학 과학 점수가 15점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는 91개 학교 13만여명을 조사한 결과, 교내 스마트폰 반입금지 정책을 도입한 학교들에서 금지 전과 비교해 평균 6.4%의 성적상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상위권 학생들은 성적 변화가 거의 없었으나 하위권 학생들의 성적이 큰 폭으로 올랐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가 발표되자 영국 교육부는 스마트폰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 스마트폰 중독, 아이들이 특히 위험하다

뇌과학적으로 보면, 스마트폰 중독은 어른들보다 아이들에게 훨씬 위험하다. 중학생 정도만 돼도 즐거움 등감정을 느끼는 변연계는 거의 성인수준으로 발달해 있다. 하지만 절제 등 고차원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은 아직 덜 자란 상태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느끼는 즐거움들을 거의 똑같이 느낄 수 있지만, 어른들만큼의 절제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스마트폰은 게임과 동영상, 채팅 등 무궁무진한 자극을 제공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스마트폰과 게임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과중한 학업 스트레스를 스마트론이 주는 자극을 통해 해소하기가 풀고 있다고 지적한다.

■ 균형 잡힌 스마트 기기 사용, 부모의 역할은?

중독 전문가들은 전두엽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아이들의 전두엽 역할을 대신 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스마트폰과 게임을 균형 있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 우리아이 스마트폰 줄까, 말까?
    • 입력 2016.01.26 (21:59)
    • 수정 2016.01.26 (23:06)
    시사기획 창
우리아이 스마트폰 줄까, 말까?
■ 스마트폰과 함께 새벽을 맞이하는 아이들

취재진은 방학을 맞은 중학생들의 하루 일정을 관찰해 봤다. 김 군은 기상 시간은 아침 11시,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 게임을 한다. 오후에는 학원에 갔다가 집에 오면 스마트폰으로 친구들과 약속을 정한다. 밤에는 온라인 게임이다. 자정이 되면 청소년 셧다운제로 인해 컴퓨터 게임은 차단되지만, 스마트폰은 꺼지지 않는다. 새벽 네다섯 시에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 곯아떨어진다. 잠에서 깨어보면 오전 또 11시이다. 게임 셧다운제도 스마트폰 앞에선 무용지물이다. 여학생들도 새벽까지 스마트폰 채팅을 한다. 친구들이 말을 걸어오면 무시하고 자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같이 늦게 자게 된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함께 새벽을 맞이하고 있다.

■ “사줄 수도 없고, 안 사줄 수도 없어요”

하지만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안 사주기는 어렵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다는 아이의 주장을 무시할 수가 없다. 사주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다. 괜찮은 걸까? 공부에 방해되지 않을까? 아이들의 스마트폰 문제를 놓고 부부싸움이 벌어지는 가정도 부지기수다.

■ 스마트폰은 아이를 똑똑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

스마트폰이 나온지 10년, 세계 곳곳에서 스마트폰의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 일본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3학년 100만명에 대해 생활습관 조사를 하고, 이를 전국학력평가 점수와 비교해 봤다. 스마트폰(게임 제외)을 네 시간 이상 하는 학생들은 수학 과학 점수가 15점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는 91개 학교 13만여명을 조사한 결과, 교내 스마트폰 반입금지 정책을 도입한 학교들에서 금지 전과 비교해 평균 6.4%의 성적상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상위권 학생들은 성적 변화가 거의 없었으나 하위권 학생들의 성적이 큰 폭으로 올랐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가 발표되자 영국 교육부는 스마트폰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 스마트폰 중독, 아이들이 특히 위험하다

뇌과학적으로 보면, 스마트폰 중독은 어른들보다 아이들에게 훨씬 위험하다. 중학생 정도만 돼도 즐거움 등감정을 느끼는 변연계는 거의 성인수준으로 발달해 있다. 하지만 절제 등 고차원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은 아직 덜 자란 상태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느끼는 즐거움들을 거의 똑같이 느낄 수 있지만, 어른들만큼의 절제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스마트폰은 게임과 동영상, 채팅 등 무궁무진한 자극을 제공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스마트폰과 게임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과중한 학업 스트레스를 스마트론이 주는 자극을 통해 해소하기가 풀고 있다고 지적한다.

■ 균형 잡힌 스마트 기기 사용, 부모의 역할은?

중독 전문가들은 전두엽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아이들의 전두엽 역할을 대신 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스마트폰과 게임을 균형 있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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