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씨 오늘 오후 구속여부 결정

대통령의 셋째 아들 김홍걸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서울지방법원 영장전담재판부는 김홍걸씨의 사건 기록을 검토하고 있으며, 김 씨가 영장실질심사 권리를 포기한 만큼 직접 신문없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앞서 서울지방검찰청 특수2부는 오늘 오전 9시 김홍걸씨에 대해 알선 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홍걸씨는 지난해 4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타이거 풀스로부터 시가 13억 2천만원 어치 주식 6만 6천주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와 함께 타이거 풀스 계열사의 주식 4만 8천주를 액면가로 양도 받았으며, 고도 제한을 해제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 건설사로 부터 2억원을 받는 등, 모두 15억 2천만원 어치의 대가성 있는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김씨의 신병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뒤 관급공사 청탁의 대가로 모 건설사로부터 최규선씨가 받은 6천여만원 가운데 김홍걸 씨 몫이 얼마인지를 확인하는 등 김씨의 추가 금품 수수 여부를 밝히기 위해 보강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타이거 풀스가 지난 2001년 2월 체육복표 사업자로 최종 선정 되기까지 최규선 씨가 김홍걸 씨를 배경으로 정관계 로비를 벌였는 지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특히 타이거풀스측이 일부 여야 정치인과 문화관광부 관료 등에게 금품을 건넨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정관계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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