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씨 구속수감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5월 18일 KBS 9시뉴스입니다.
⊙앵커: 첫 소식입니다.
대통령 셋째 아들 김홍걸 씨가 조금 전 검찰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먼저 정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의 셋째 아들 김홍걸 씨가 결국 알선수재 혐의로 조금 전 구속 수감됐습니다.
이틀 전 검찰에 소환될 때보다 눈에 띄게 수척해진 김홍걸 씨는 대통령의 아들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앞에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김홍걸: 여러분들께 누를 끼쳐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기자: 아버님께 한말씀 해 주시죠.
⊙기자: 법원은 김홍걸 씨에 대한 검찰의 범죄사실 소명이 충분하다며 오늘 밤 8시 반쯤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높이 1m가 넘는 방대한 검찰의 수사기록을 검토하느라 영장청구에서 발부까지는 무려 11시간이 걸렸습니다.
김홍걸 씨는 자신의 구속 사항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100여 명의 취재진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호송차량에 올랐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비리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기는 지난 97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씨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김홍걸 씨는 5년 전 김현철 씨가 수감됐던 똑같은 장소인 서울구치소에서 앞으로 수감생활을 하게 됩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