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카드2] 외인선수 연봉 300억, 성적도 좋아질까?
입력 2016.01.27 (20:46)
수정 2016.01.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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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을 준비하는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선수 영입과 연봉 계약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중 눈에 띄는 영입이 많은데요. 1월 24일 현재 계약을 체결한 외국인 선수는 총 29명, 이들의 연봉 총액도 300억 원을 넘었습니다.
2014년 외국인 선수 연봉상한선이 폐지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요.
당장 이번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를 넘는 선수도 에스밀 로저스(한화, 190만 달러), 헥터 노에시(KIA, 170만 달러), 에릭 테임즈(NS, 150만 달러), 윌린 로사리오(한화, 130만 달러) 등 6명에 이릅니다. 자유계약(FA) 대어급 선수들과 비교해 결코 적지 않은 액수죠.
외국인 선수 몸값 폭등의 원인은 몇 가지로 정리됩니다.
연봉 상한선 제한이 있던 시절에도 이런저런 이면 계약을 통해 훨씬 많은 연봉을 지급했던 구단들이 상한선 폐지 후 공식적으로 돈을 쓸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예전과 달리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도 한 원인.
여기에 LG, 롯데, KIA, 한화 등 당장 성적이 급한 팀들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공을 들이면서 제한된 외국인 선수 풀에서 일본 구단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도 몸값을 올리고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 몸값만큼 활약 하나? “제대로 돈 쓰고, 결과에 책임져야”
문제는 이렇게 비싼 돈을 들여 영입한 외국인 선수가 팀 전력에 얼마나 보탬이 되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최근 몇 년간 사례만 보더라도 시즌 도중 부상이나 성적 부진으로 외국인 선수가 교체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KBO리그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도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선수 영입 과정에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메디컬 테스트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검증 과정의 부실함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연봉 액수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선수 영입 실패에 대한 책임과 부담이 적은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이른바 ‘다운계약서’도 문제. 외국인 선수 몸값을 액면 그대로 공개하는 게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는 지적은 그래서 계속됩니다.
이와 함께, 고액의 외국인 선수 영입만큼 신고선수 등 유망주들을 육성하는 데도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외국인 선수 연봉 총액이 300억 원을 넘는 상황에서 최저 연봉 몇 백만 원 인상을 놓고 구단들이 앓는 소리를 하는 건 생각해 볼 문제라는 겁니다.
돈을 쓰되 제대로 쓰자는 얘기, 이번주 옐로우카드에서 짚어봅니다.
특히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중 눈에 띄는 영입이 많은데요. 1월 24일 현재 계약을 체결한 외국인 선수는 총 29명, 이들의 연봉 총액도 300억 원을 넘었습니다.
2014년 외국인 선수 연봉상한선이 폐지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요.
당장 이번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를 넘는 선수도 에스밀 로저스(한화, 190만 달러), 헥터 노에시(KIA, 170만 달러), 에릭 테임즈(NS, 150만 달러), 윌린 로사리오(한화, 130만 달러) 등 6명에 이릅니다. 자유계약(FA) 대어급 선수들과 비교해 결코 적지 않은 액수죠.
외국인 선수 몸값 폭등의 원인은 몇 가지로 정리됩니다.
연봉 상한선 제한이 있던 시절에도 이런저런 이면 계약을 통해 훨씬 많은 연봉을 지급했던 구단들이 상한선 폐지 후 공식적으로 돈을 쓸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예전과 달리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도 한 원인.
여기에 LG, 롯데, KIA, 한화 등 당장 성적이 급한 팀들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공을 들이면서 제한된 외국인 선수 풀에서 일본 구단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도 몸값을 올리고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 몸값만큼 활약 하나? “제대로 돈 쓰고, 결과에 책임져야”
문제는 이렇게 비싼 돈을 들여 영입한 외국인 선수가 팀 전력에 얼마나 보탬이 되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최근 몇 년간 사례만 보더라도 시즌 도중 부상이나 성적 부진으로 외국인 선수가 교체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KBO리그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도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선수 영입 과정에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메디컬 테스트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검증 과정의 부실함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연봉 액수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선수 영입 실패에 대한 책임과 부담이 적은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이른바 ‘다운계약서’도 문제. 외국인 선수 몸값을 액면 그대로 공개하는 게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는 지적은 그래서 계속됩니다.
이와 함께, 고액의 외국인 선수 영입만큼 신고선수 등 유망주들을 육성하는 데도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외국인 선수 연봉 총액이 300억 원을 넘는 상황에서 최저 연봉 몇 백만 원 인상을 놓고 구단들이 앓는 소리를 하는 건 생각해 볼 문제라는 겁니다.
돈을 쓰되 제대로 쓰자는 얘기, 이번주 옐로우카드에서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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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중 눈에 띄는 영입이 많은데요. 1월 24일 현재 계약을 체결한 외국인 선수는 총 29명, 이들의 연봉 총액도 300억 원을 넘었습니다.
2014년 외국인 선수 연봉상한선이 폐지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요.
당장 이번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를 넘는 선수도 에스밀 로저스(한화, 190만 달러), 헥터 노에시(KIA, 170만 달러), 에릭 테임즈(NS, 150만 달러), 윌린 로사리오(한화, 130만 달러) 등 6명에 이릅니다. 자유계약(FA) 대어급 선수들과 비교해 결코 적지 않은 액수죠.
외국인 선수 몸값 폭등의 원인은 몇 가지로 정리됩니다.
연봉 상한선 제한이 있던 시절에도 이런저런 이면 계약을 통해 훨씬 많은 연봉을 지급했던 구단들이 상한선 폐지 후 공식적으로 돈을 쓸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예전과 달리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도 한 원인.
여기에 LG, 롯데, KIA, 한화 등 당장 성적이 급한 팀들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공을 들이면서 제한된 외국인 선수 풀에서 일본 구단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도 몸값을 올리고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 몸값만큼 활약 하나? “제대로 돈 쓰고, 결과에 책임져야”
문제는 이렇게 비싼 돈을 들여 영입한 외국인 선수가 팀 전력에 얼마나 보탬이 되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최근 몇 년간 사례만 보더라도 시즌 도중 부상이나 성적 부진으로 외국인 선수가 교체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KBO리그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도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선수 영입 과정에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메디컬 테스트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검증 과정의 부실함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연봉 액수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선수 영입 실패에 대한 책임과 부담이 적은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이른바 ‘다운계약서’도 문제. 외국인 선수 몸값을 액면 그대로 공개하는 게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는 지적은 그래서 계속됩니다.
이와 함께, 고액의 외국인 선수 영입만큼 신고선수 등 유망주들을 육성하는 데도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외국인 선수 연봉 총액이 300억 원을 넘는 상황에서 최저 연봉 몇 백만 원 인상을 놓고 구단들이 앓는 소리를 하는 건 생각해 볼 문제라는 겁니다.
돈을 쓰되 제대로 쓰자는 얘기, 이번주 옐로우카드에서 짚어봅니다.
특히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중 눈에 띄는 영입이 많은데요. 1월 24일 현재 계약을 체결한 외국인 선수는 총 29명, 이들의 연봉 총액도 300억 원을 넘었습니다.
2014년 외국인 선수 연봉상한선이 폐지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요.
당장 이번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를 넘는 선수도 에스밀 로저스(한화, 190만 달러), 헥터 노에시(KIA, 170만 달러), 에릭 테임즈(NS, 150만 달러), 윌린 로사리오(한화, 130만 달러) 등 6명에 이릅니다. 자유계약(FA) 대어급 선수들과 비교해 결코 적지 않은 액수죠.
외국인 선수 몸값 폭등의 원인은 몇 가지로 정리됩니다.
연봉 상한선 제한이 있던 시절에도 이런저런 이면 계약을 통해 훨씬 많은 연봉을 지급했던 구단들이 상한선 폐지 후 공식적으로 돈을 쓸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예전과 달리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도 한 원인.
여기에 LG, 롯데, KIA, 한화 등 당장 성적이 급한 팀들이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공을 들이면서 제한된 외국인 선수 풀에서 일본 구단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도 몸값을 올리고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 몸값만큼 활약 하나? “제대로 돈 쓰고, 결과에 책임져야”
문제는 이렇게 비싼 돈을 들여 영입한 외국인 선수가 팀 전력에 얼마나 보탬이 되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최근 몇 년간 사례만 보더라도 시즌 도중 부상이나 성적 부진으로 외국인 선수가 교체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KBO리그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도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선수 영입 과정에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메이저리그와 달리, KBO리그에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메디컬 테스트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검증 과정의 부실함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연봉 액수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아 선수 영입 실패에 대한 책임과 부담이 적은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이른바 ‘다운계약서’도 문제. 외국인 선수 몸값을 액면 그대로 공개하는 게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는 지적은 그래서 계속됩니다.
이와 함께, 고액의 외국인 선수 영입만큼 신고선수 등 유망주들을 육성하는 데도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외국인 선수 연봉 총액이 300억 원을 넘는 상황에서 최저 연봉 몇 백만 원 인상을 놓고 구단들이 앓는 소리를 하는 건 생각해 볼 문제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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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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