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정밀 감시·자폭…첨단무인기 개발 ‘속도’

입력 2016.01.27 (21:06) 수정 2016.01.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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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3일,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다시 북측으로 돌아간 일이 있었죠.

이번에 포착된 무인기는 러시아에서 들여온 프첼라 기종이나 중국제 D-4RD를 개조한 정찰기로 분석되는데요.

폭탄도 장착할 수 있어 상당히 위협적이지만 동체 길이가 2~3미터에 불과해 요격이 쉽지 않습니다.

북한은 휴전선 인근 최전방에 무인기 300여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갈수록 고도화되는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군도 첨단 무인기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리 군이 개발 중인 차세대 무인정찰기의 축소 모형입니다.

긴 날개와 좌우로 솟아오른 꼬리 날개가 특징으로 5km 상공에서 12시간 동안 단독 작전이 가능합니다.

2대를 운용하면 교대로 하늘에 떠서 24시간 적의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군단급 무인 정찰기의 시제기를 출시해 지상 테스트를 진행 중인 국방과학연구소는 오는 3월 첫 비행 시험을 통해 전투적합도를 평가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군은 자폭형 무인기 도입을 위한 선행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개발한 자폭형 무인기 데빌킬러는 산 아래 숨겨진 북한의 곡사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길이가 1.5m에 불과해 적이 식별해내기도 어렵습니다.

우리 군의 무인기 외에 전시에는 미군의 무인 정찰폭격기 그레이 이글도 미 2사단에 배치됩니다.

그레이 이글은 최대 30시간 동안 최고 시속 280㎞로 비행할 수 있어 한반도 전역에 대한 24시간 고화질 감시가 가능합니다.

또 적 전차를 공격할 수 있는 대전차 미사일과 최신형 소형 정밀유도폭탄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군산의 미 공군기지에서 그레이 이글과 유인전투기가 함께 편대를 이루는 시험 비행을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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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1-27 22: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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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3일,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다시 북측으로 돌아간 일이 있었죠.

이번에 포착된 무인기는 러시아에서 들여온 프첼라 기종이나 중국제 D-4RD를 개조한 정찰기로 분석되는데요.

폭탄도 장착할 수 있어 상당히 위협적이지만 동체 길이가 2~3미터에 불과해 요격이 쉽지 않습니다.

북한은 휴전선 인근 최전방에 무인기 300여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갈수록 고도화되는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군도 첨단 무인기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리 군이 개발 중인 차세대 무인정찰기의 축소 모형입니다.

긴 날개와 좌우로 솟아오른 꼬리 날개가 특징으로 5km 상공에서 12시간 동안 단독 작전이 가능합니다.

2대를 운용하면 교대로 하늘에 떠서 24시간 적의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군단급 무인 정찰기의 시제기를 출시해 지상 테스트를 진행 중인 국방과학연구소는 오는 3월 첫 비행 시험을 통해 전투적합도를 평가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군은 자폭형 무인기 도입을 위한 선행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개발한 자폭형 무인기 데빌킬러는 산 아래 숨겨진 북한의 곡사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습니다.

길이가 1.5m에 불과해 적이 식별해내기도 어렵습니다.

우리 군의 무인기 외에 전시에는 미군의 무인 정찰폭격기 그레이 이글도 미 2사단에 배치됩니다.

그레이 이글은 최대 30시간 동안 최고 시속 280㎞로 비행할 수 있어 한반도 전역에 대한 24시간 고화질 감시가 가능합니다.

또 적 전차를 공격할 수 있는 대전차 미사일과 최신형 소형 정밀유도폭탄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지난해 군산의 미 공군기지에서 그레이 이글과 유인전투기가 함께 편대를 이루는 시험 비행을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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