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미사일 준비”…“이르면 일주일 내 발사”

입력 2016.01.28 (17:20) 수정 2016.01.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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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차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공분을 불러 온 북한이 이번에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며 또 한 번 도발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 역시 북한의 기습발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록 제재 수단을 놓고 이견 차가 있지만 미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논의하는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노리는 건 과연 무엇일까요.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지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가 어디까지 확인이 된 겁니까?

▼ “이르면 일주일 내 발사” ▼

-오늘 교도통신 일본 정보기관의 소식통을 이어받아서 일주일 내에 가능성을 얘기했습니다.

증거는 일단 항행금지 구역을 북한이 선포하는 시점이 아마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012년에는 발사체 일부가 필리핀 인근 해역에 떨어짐으로써 그 선박들에 대한 사전 금지통보가 있었습니다.

아마 이번에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예정이기 때문에 동아시아 인근 해역에 대한 항행금지구역을 언제 발표를 하느냐 이게 시점을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하나의 포인트가 될 텐데요.

하여튼간 우리 국방부가 오늘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는 표현을 씀으로써 평안북도 동창리 지점의 인공위성을 통해서 인원과 물자, 차량들이 이동하는 장면을 통해서 이것이 임박한 것이 아니겠느냐 보는데.

일주일이라는 물리적 시점은 항행금지 구역을 조금 지켜본 다음에 저희가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저희가 이제 사진을 준비했는데요.

지금 보고 계시는 사진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장소로 지목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입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곳인데요.

일주일 이내라고 하면 언제쯤이라고 구체적으로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일단 케리 미 국무장관이 어제 왕이 부장을 만나고 갔죠.

일단 국제사회 대북제재가 여의치 않다라는 걸 북한도 판단을 했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어차피 미사일과 핵이 한 세트로 움직이기 때문에.

즉 핵실험을 한다면 핵무기를 소형화, 경량화 시켜서 운반체인 미사일에 장착시켜서 상대방 국가에 떨어뜨릴 가능성을 보여주는 특수한 무기기 때문에 운반기술을 끊임없이 개선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제재를 안 받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중국이 마지노선은 지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미국과의 협상을 앞두고 있어서는 강력한 위협양상을 보여주는 것이 북한 입장에서 손해가 나지 않는다라는 정무적 판단을.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라는 자신감도 있는 것 같고요.

-그렇습니다.

-지금 위성사진으로는 가림막으로 이렇게 가려놨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 정도면 가림막만 이제 걷어내고 점화시키면 그냥 날아가는 것 이래서 우리 군도 기습적인 어떤 도발 얘기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이번 핵실험도 1월 6일날 기습적으로 전격 처리를 했습니다.

사실은 저희 정보당국의 사전 인지여부가 문제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이제는 기습적으로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다.

사실 지금 조 앵커님 말씀한 대로 가림막으로 50m 정도를 가려놓은 지역이 미사일을 운반하는 일종의 궤도입니다.

그전에는 이것을 세우고 싣고 이동하고 이런 것이 인공위성 사진으로 포착이 됨으로써 임박했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이제는 그것도 다 옛날 얘기가 됐고 한 번에 세워서 이동시켜서 발사를 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발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인 개선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동안의 행보로 봤을 때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좀 철저히 준비를 해야 되는 시점인 것 같은데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처음으로 만나서 대북제재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양국의 입장 차이가 좀 있었던 것 같은데요.

화면으로 보시죠.

케리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을 했습니다.

-미, 중은 새로운 수단을 도입하는 강력한 안보리 결의에 대한 이해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재 내용에 관해서는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미국은 북중교역까지 제재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새로운 제재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북한 정권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제재는 우리가 추구할 목표가 아닙니다.

우리 목표는 한반도 핵 문제를 대화 국면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 中, 고강도 대북 제재 거부? ▼

-어려울 때 손을 잡아주는 것이 친구 아니냐 이런 박근혜 대통령도 이런 말을 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런데 이번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보면 이견을 확인한 게 마치 성과처럼 그냥 그렇게 보이기도 하는데 어쨌든 북한이, 그러니까 중국이 고강도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거부한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케리 장관이 노력을 했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외교적으로 노력을 했다라는 얘기는 성과가 여의치 않다라는 우회적인 표현이기도 하죠.

어제 장시간에 걸쳐서 미중간의 외교장관을 하고 시진핑 주석까지 만났지만 성과는 없고 결국 개별 제재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래서 지난 3차 핵실험 후에 제재안이 21일 만에 나왔는데 지금 1월 6일에서 오늘 28일 벌써 3주가 지나가고 있지만 어떤 결의안도 도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미국이 주장하는 고강도 제재.

예를 들어서 원유 송유관을 잠근다든가 북한 항공기가 중국 영공을 통과한다든가 중국과 북한간의 수출입을 중단한다든가 이런 제재를 할 경우에는 북한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위험에 빠진다는 것은 붕괴론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은 중국의 국익에 맞지 않다라는 얘기죠.

그래서 기존의 어떤 탁 집어서 북핵만 제재하는 그런 고강도 제재를 원하고 있는데 과연 북핵만 제재한다라는 것은 거기를 직접적으로 폭격하는 게 아닌 다음에야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을 만들기는 어렵고.

결국은 중국이 설득에 실패했다라고 저희가 말할 수 있겠습니다.

-혹여라도 북한의 돈줄에 옥죄서 북한 정권이 흔들리기라도 해서 그런 혼란이 이제 자국의 이익에 반한다 이런 판단 하에 이런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것 같은데요.

북한은 반면에 중국의 의중을 꽤 잘 꿰뚫고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대남 그리고 또 대외정책이 좀 예전에 비해서 많이 세련돼졌다, 많이 정확해졌다 이런 판단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비교적 각국의 입장을 아주 속속들이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 레임덕이고.

대북 제재를 이끄는 데 한계가 있다.

시진핑 주석이 등장했지만 북한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북한을 버리지는 않는다.

그럼으로써 중국과의 관계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남측과의 관계에서도 대화가 잘 안 되니까 압박을 하는 것이 낫다.

그런 상황에서 미사일 카드를 다시 꺼내들고 다시 강대강 구조로 가는 것이 그들의 대외 전략에 손해가 나지 않는다.

그런 양상으로 보여서 한반도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형태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이렇게 국제사회를 오히려 북한이 압박을 하고 그다음에 대내적으로는 내부 결속을 위한 우상화 작업도 열심히 한다고 그래요.

그래서 이 부분을 저희가 한번 정리를 해 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얼음장을 깨고 맨몸으로 강에 들어가 다리를 만드는 청년돌격대.

이른바 함마대우로 불리는 여성돌격대는 돌을 깨느라 망치질에 여념이 없습니다.

-물집이 터져 밥숟가락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게 쓰리고 아팠지만 또다시 힘 있게 함마(망치)를 틀어잡는.

-기뻐하십시오.

아버지, 장군님.

-발전소가 완공되자 수천명의 돌격대원들이 운집해 울부짖듯 찬양노래를 부릅니다.

-아버지, 장군님.

-김정은이 믿으면 지구도 든다는 선전문구에 김정은 찬양신곡까지.

-김정은 동지 따라 승리만 떨치리.

-우리의 신념이라는 최신곡입니다.

-체제결속과 우상화 작업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게 진짜 연극을 보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감정이 고조돼서 하는 그런 영상들을 보셨는데요.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계속되고 이제 고립화가 가속될수록 내부 결속은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아닌가 싶은데요.

-조금 전에 저희가 화면에서 봤는데 함마대우라고.

저희는 잘 이해가 안 되죠.

해머를 가지고 여성들이 추운 겨울 날 돌을 깨고 있는데 정말 가슴 아프고 저희가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많은데요.

이제 저런 우상화를 통해서 인민들의 동원을 왜 강조를 하느냐.

결국은 국제사회 대북제재가 오면 인민들의 삶이 어려워집니다.

중국으로서는 최소한의 경제제재를 통해서 물자가 많이 줄어들겠죠.

그러면 기존의 인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이것은 결국은 인민들의 불만을 야기시키기 때문에 사전에 이것을 무마시키기 위해서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고조시키면서 이 국제 제재를 잘 견디는 그런 심리전 전술을 지금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거죠.

-이런 북한 정말 골칫거리일 텐데 중국으로서도 골칫거리일 텐데요.

이런 북한을 두고서 이제 지금 한미간의 결속, 동맹관계가 더욱더 굳어지고 그리고 중국도 여기에 좀 동참해 달라.

대북 압박에 동참해 달라고 하는데 이제 중국은 그러지도 못하고.

그러면 한중관계는 좀 어떻게 되겠습니까?

▼ 한중 관계 어디로? ▼

-저희의 가장 큰 딜레마입니다.

지난 1월 20일 국방 외교통일부 대통령 업무보고 때 제가 토론자로 참석을 했습니다.

대통령께서 답답하시니까 외교부 장관에게 중국, 러시아를 계속 설득하라.

그러면서 이제 5자회담 발언이 나왔죠.

이에 중국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설득이 되면 한중 관계에 문제 없는데 중국이 설득이 안 되면서 중국이 강경입장으로 바뀝니다.

중국은 중국 책임론에서 미국 책임론으로 논리를 정연하고 있죠.

중국은 대국이라는 입장을 지금 쓰고 있습니다.

이러쿵저러쿵 남의 내부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지 말라고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노골적인 비외교적 발언을 지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가 대중 설득을 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움이 있고 이것이 지난해 9월 3일 중국의 일종의 9.3 전승절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참석한 뒤에 쌓아올린 한중 관계가 또 2016년 들어서 급격하게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한중관계가 나빠지는 것이 북핵 때문에.

저희의 국익 입장에서 그것이 과연 바람직하냐는 딜레마에 사실은 처해 있습니다.

-사실 미국과 중국, 한국이 불협화음을 낼수록 좋은 건 북한밖에 없지 않습니까?

현명한 방안이 도출됐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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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장거리미사일 준비”…“이르면 일주일 내 발사”
    • 입력 2016-01-28 17:23:35
    • 수정2016-01-28 1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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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차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공분을 불러 온 북한이 이번에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며 또 한 번 도발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 역시 북한의 기습발사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록 제재 수단을 놓고 이견 차가 있지만 미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논의하는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노리는 건 과연 무엇일까요.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지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가 어디까지 확인이 된 겁니까?

▼ “이르면 일주일 내 발사” ▼

-오늘 교도통신 일본 정보기관의 소식통을 이어받아서 일주일 내에 가능성을 얘기했습니다.

증거는 일단 항행금지 구역을 북한이 선포하는 시점이 아마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012년에는 발사체 일부가 필리핀 인근 해역에 떨어짐으로써 그 선박들에 대한 사전 금지통보가 있었습니다.

아마 이번에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예정이기 때문에 동아시아 인근 해역에 대한 항행금지구역을 언제 발표를 하느냐 이게 시점을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하나의 포인트가 될 텐데요.

하여튼간 우리 국방부가 오늘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는 표현을 씀으로써 평안북도 동창리 지점의 인공위성을 통해서 인원과 물자, 차량들이 이동하는 장면을 통해서 이것이 임박한 것이 아니겠느냐 보는데.

일주일이라는 물리적 시점은 항행금지 구역을 조금 지켜본 다음에 저희가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저희가 이제 사진을 준비했는데요.

지금 보고 계시는 사진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장소로 지목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입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곳인데요.

일주일 이내라고 하면 언제쯤이라고 구체적으로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일단 케리 미 국무장관이 어제 왕이 부장을 만나고 갔죠.

일단 국제사회 대북제재가 여의치 않다라는 걸 북한도 판단을 했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어차피 미사일과 핵이 한 세트로 움직이기 때문에.

즉 핵실험을 한다면 핵무기를 소형화, 경량화 시켜서 운반체인 미사일에 장착시켜서 상대방 국가에 떨어뜨릴 가능성을 보여주는 특수한 무기기 때문에 운반기술을 끊임없이 개선을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제재를 안 받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중국이 마지노선은 지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미국과의 협상을 앞두고 있어서는 강력한 위협양상을 보여주는 것이 북한 입장에서 손해가 나지 않는다라는 정무적 판단을.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라는 자신감도 있는 것 같고요.

-그렇습니다.

-지금 위성사진으로는 가림막으로 이렇게 가려놨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 정도면 가림막만 이제 걷어내고 점화시키면 그냥 날아가는 것 이래서 우리 군도 기습적인 어떤 도발 얘기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이번 핵실험도 1월 6일날 기습적으로 전격 처리를 했습니다.

사실은 저희 정보당국의 사전 인지여부가 문제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이제는 기습적으로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다.

사실 지금 조 앵커님 말씀한 대로 가림막으로 50m 정도를 가려놓은 지역이 미사일을 운반하는 일종의 궤도입니다.

그전에는 이것을 세우고 싣고 이동하고 이런 것이 인공위성 사진으로 포착이 됨으로써 임박했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이제는 그것도 다 옛날 얘기가 됐고 한 번에 세워서 이동시켜서 발사를 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발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인 개선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동안의 행보로 봤을 때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좀 철저히 준비를 해야 되는 시점인 것 같은데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처음으로 만나서 대북제재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양국의 입장 차이가 좀 있었던 것 같은데요.

화면으로 보시죠.

케리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을 했습니다.

-미, 중은 새로운 수단을 도입하는 강력한 안보리 결의에 대한 이해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재 내용에 관해서는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미국은 북중교역까지 제재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새로운 제재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북한 정권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제재는 우리가 추구할 목표가 아닙니다.

우리 목표는 한반도 핵 문제를 대화 국면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 中, 고강도 대북 제재 거부? ▼

-어려울 때 손을 잡아주는 것이 친구 아니냐 이런 박근혜 대통령도 이런 말을 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런데 이번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보면 이견을 확인한 게 마치 성과처럼 그냥 그렇게 보이기도 하는데 어쨌든 북한이, 그러니까 중국이 고강도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거부한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케리 장관이 노력을 했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외교적으로 노력을 했다라는 얘기는 성과가 여의치 않다라는 우회적인 표현이기도 하죠.

어제 장시간에 걸쳐서 미중간의 외교장관을 하고 시진핑 주석까지 만났지만 성과는 없고 결국 개별 제재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래서 지난 3차 핵실험 후에 제재안이 21일 만에 나왔는데 지금 1월 6일에서 오늘 28일 벌써 3주가 지나가고 있지만 어떤 결의안도 도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미국이 주장하는 고강도 제재.

예를 들어서 원유 송유관을 잠근다든가 북한 항공기가 중국 영공을 통과한다든가 중국과 북한간의 수출입을 중단한다든가 이런 제재를 할 경우에는 북한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위험에 빠진다는 것은 붕괴론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은 중국의 국익에 맞지 않다라는 얘기죠.

그래서 기존의 어떤 탁 집어서 북핵만 제재하는 그런 고강도 제재를 원하고 있는데 과연 북핵만 제재한다라는 것은 거기를 직접적으로 폭격하는 게 아닌 다음에야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을 만들기는 어렵고.

결국은 중국이 설득에 실패했다라고 저희가 말할 수 있겠습니다.

-혹여라도 북한의 돈줄에 옥죄서 북한 정권이 흔들리기라도 해서 그런 혼란이 이제 자국의 이익에 반한다 이런 판단 하에 이런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것 같은데요.

북한은 반면에 중국의 의중을 꽤 잘 꿰뚫고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대남 그리고 또 대외정책이 좀 예전에 비해서 많이 세련돼졌다, 많이 정확해졌다 이런 판단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비교적 각국의 입장을 아주 속속들이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 레임덕이고.

대북 제재를 이끄는 데 한계가 있다.

시진핑 주석이 등장했지만 북한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북한을 버리지는 않는다.

그럼으로써 중국과의 관계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남측과의 관계에서도 대화가 잘 안 되니까 압박을 하는 것이 낫다.

그런 상황에서 미사일 카드를 다시 꺼내들고 다시 강대강 구조로 가는 것이 그들의 대외 전략에 손해가 나지 않는다.

그런 양상으로 보여서 한반도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형태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이렇게 국제사회를 오히려 북한이 압박을 하고 그다음에 대내적으로는 내부 결속을 위한 우상화 작업도 열심히 한다고 그래요.

그래서 이 부분을 저희가 한번 정리를 해 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얼음장을 깨고 맨몸으로 강에 들어가 다리를 만드는 청년돌격대.

이른바 함마대우로 불리는 여성돌격대는 돌을 깨느라 망치질에 여념이 없습니다.

-물집이 터져 밥숟가락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게 쓰리고 아팠지만 또다시 힘 있게 함마(망치)를 틀어잡는.

-기뻐하십시오.

아버지, 장군님.

-발전소가 완공되자 수천명의 돌격대원들이 운집해 울부짖듯 찬양노래를 부릅니다.

-아버지, 장군님.

-김정은이 믿으면 지구도 든다는 선전문구에 김정은 찬양신곡까지.

-김정은 동지 따라 승리만 떨치리.

-우리의 신념이라는 최신곡입니다.

-체제결속과 우상화 작업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게 진짜 연극을 보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감정이 고조돼서 하는 그런 영상들을 보셨는데요.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계속되고 이제 고립화가 가속될수록 내부 결속은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아닌가 싶은데요.

-조금 전에 저희가 화면에서 봤는데 함마대우라고.

저희는 잘 이해가 안 되죠.

해머를 가지고 여성들이 추운 겨울 날 돌을 깨고 있는데 정말 가슴 아프고 저희가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많은데요.

이제 저런 우상화를 통해서 인민들의 동원을 왜 강조를 하느냐.

결국은 국제사회 대북제재가 오면 인민들의 삶이 어려워집니다.

중국으로서는 최소한의 경제제재를 통해서 물자가 많이 줄어들겠죠.

그러면 기존의 인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지고 이것은 결국은 인민들의 불만을 야기시키기 때문에 사전에 이것을 무마시키기 위해서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고조시키면서 이 국제 제재를 잘 견디는 그런 심리전 전술을 지금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거죠.

-이런 북한 정말 골칫거리일 텐데 중국으로서도 골칫거리일 텐데요.

이런 북한을 두고서 이제 지금 한미간의 결속, 동맹관계가 더욱더 굳어지고 그리고 중국도 여기에 좀 동참해 달라.

대북 압박에 동참해 달라고 하는데 이제 중국은 그러지도 못하고.

그러면 한중관계는 좀 어떻게 되겠습니까?

▼ 한중 관계 어디로? ▼

-저희의 가장 큰 딜레마입니다.

지난 1월 20일 국방 외교통일부 대통령 업무보고 때 제가 토론자로 참석을 했습니다.

대통령께서 답답하시니까 외교부 장관에게 중국, 러시아를 계속 설득하라.

그러면서 이제 5자회담 발언이 나왔죠.

이에 중국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설득이 되면 한중 관계에 문제 없는데 중국이 설득이 안 되면서 중국이 강경입장으로 바뀝니다.

중국은 중국 책임론에서 미국 책임론으로 논리를 정연하고 있죠.

중국은 대국이라는 입장을 지금 쓰고 있습니다.

이러쿵저러쿵 남의 내부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지 말라고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노골적인 비외교적 발언을 지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가 대중 설득을 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움이 있고 이것이 지난해 9월 3일 중국의 일종의 9.3 전승절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참석한 뒤에 쌓아올린 한중 관계가 또 2016년 들어서 급격하게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한중관계가 나빠지는 것이 북핵 때문에.

저희의 국익 입장에서 그것이 과연 바람직하냐는 딜레마에 사실은 처해 있습니다.

-사실 미국과 중국, 한국이 불협화음을 낼수록 좋은 건 북한밖에 없지 않습니까?

현명한 방안이 도출됐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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