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법정감염병 지정…‘일상 접촉’ 감염 안 돼

입력 2016.01.29 (21:17) 수정 2016.02.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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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우리나라는 오늘(29일) 지카 바이러스를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지카 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고, 국내에는 매개체 모기도 없어서 크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 기사]☞ ‘지카 바이러스’ 공포 확산…비상사태 선포하나?

<리포트>

지카 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됩니다.

성적 접촉이나 수혈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지만, 사람간의 전파는 매우 드뭅니다.

더욱이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인플루엔자처럼 공기 전파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되지 않는 겁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도 열에 여덟명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도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앓다가 1주일 안에 대부분 자연 치유됩니다.

<인터뷰>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가벼운 몸살 증상입니다. 열이나고 머리가 아프고 팔다리 쑤시고 발진이 높고 눈이 충혈되고."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하지만, 한 해 해외 여행객이 천 9백만 명이 넘는 만큼 해외에서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다녀온 분들이 걸려서 진단되는 유입 지카바이러스 감염사례는 있을 수가 있겠죠."

보건 당국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나 의심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은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합니다.

임신부 역시 지카 바이러스 유행 지역엔 가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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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카 바이러스’ 법정감염병 지정…‘일상 접촉’ 감염 안 돼
    • 입력 2016-01-29 21:19:53
    • 수정2016-02-01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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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우리나라는 오늘(29일) 지카 바이러스를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지카 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고, 국내에는 매개체 모기도 없어서 크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 기사]☞ ‘지카 바이러스’ 공포 확산…비상사태 선포하나? <리포트> 지카 바이러스는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됩니다. 성적 접촉이나 수혈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지만, 사람간의 전파는 매우 드뭅니다. 더욱이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인플루엔자처럼 공기 전파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되지 않는 겁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도 열에 여덟명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도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앓다가 1주일 안에 대부분 자연 치유됩니다. <인터뷰>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가벼운 몸살 증상입니다. 열이나고 머리가 아프고 팔다리 쑤시고 발진이 높고 눈이 충혈되고."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하지만, 한 해 해외 여행객이 천 9백만 명이 넘는 만큼 해외에서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을 다녀온 분들이 걸려서 진단되는 유입 지카바이러스 감염사례는 있을 수가 있겠죠." 보건 당국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나 의심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은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합니다. 임신부 역시 지카 바이러스 유행 지역엔 가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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