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부비2] 참신하다, 게다가 재밌다…‘로봇,소리’

입력 2016.02.02 (19:28) 수정 2016.02.0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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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승화 아나운서 : 차디찬 로봇이 여러분에게 잊을 수 없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호재 감독 이성민 주연의 영화 로봇소리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윙치키 안녕하세요 당신은 누구십니까 푸하하하

최광희 평론가: 줄거리 소개하겠습니다. 주인공이 해관이라고 하는 인물인데 10년 전에 딸이 실종되서 계속해서 딸을 찾으러 다니는 그런 아주 피폐해진 사람입니다. 소리는 전 세계인들의 모든 통신을 감청하고 있는 임무를 띠고 있던 로봇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늘의 위성에 붙어있다가 누군가 어떤 소녀로부터 SOS 신호를 감지하게 되죠. 그래서 그 소녀를 구해야겠다 해서 지구로 날아왔는데 하필 서해안으로 떨어져서 딸을 찾는 해관과 만나게 됩니다. 근데 이 로봇이 모든 소리를 다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소리를 통해서 누군가의 위치를 추적하는 비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관이 아 이 로봇과 함께라면 딸의 행방을 찾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로봇과 함께 동행을 하는 가운데 로봇을 수거하려고 하는 나사와 한국의 국정원의 추격을 따돌리는 이야기를 실어나르고 있는 작품이죠.

강: 굉장히 신선한 게 우리나라 영화로서는 아마 최초일 거 같은데요. 로봇이 주인공이예요.

최: 로봇 태권브이라는 영화도 있잖아요. 애니메이션이긴 하지만. 그런데 이렇게 사실적인 로봇 로봇 공학에 의해서 만들어진듯한 로봇이 등장하는 경우는 이번 영화가 처음이라고 볼 수 있겠죠.

강: 제가 무대인사를 봤어요. 이성민씨랑 소리가 왔더라고요. 근데 로봇이 굉장히 정교하게 잘 만들어졌더라고요.

최: 네. 한국의 과학기술이 이만큼 영화 속에서 이정도 움직임을 보여줄만한 로봇을 실제로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지경까지 와있다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죠. 훨씬 더 사실감있게 영화를 즐길 수가 있다. 한국 영화에서 이 로봇이라고 하는 캐릭터를 일단 설정했다는 시도 자체는 참신하다고 봤습니다.

강: 드라마에선 많았잖아요.

최: 어떤 연기. 아 로봇 연기?

강: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최: 이 영화의 드라마라인은 크게 두 축으로 흘러갑니다. 로봇과 주인공인 딸을 찾는 아버지. 해관의 교감이죠. 이 로봇과 해관이 서로 이렇게 나중에 점점 친해지는 과정 속에서 하나의 드라마적인 감동을 만들어내고 있고 두 번째 감동은 역시 그 해관이 자신의 딸을 찾는 해관의 애달픈 사연 딸과 어떻게 해서 헤어지게 됐고 딸은 왜 실종됐으며 지금 어디에 있는가 라고 하는 그런 중요한 플롯을 한 축으로 밀고 나갑니다

강: 한 인물은 로봇이잖아요. 두 사람의 뭔가 조화라든지 이런 게 잘 어우러져야 감동이 배가 될텐데 두 역할의 조합은 어땠나요 어색하거나 이러진 않았나요

최: 이 영화 속에서 이성민씨는 뭐 자기 몫을 단단히 잘 해주고 있고, 사실 로봇하고의 연기라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로봇의 미세한 움직임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이호재 감독이 연출을 잘 했어요. 로봇도 잘 만들었고 로봇이 살짝 살짝 웃겨요. 로봇이 별 거 아닌 동작을 통해서 굉장히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해주거든요. 인공지능 로봇과 해관이라고 하는 인물간의 인간적인 교감 이것이 임팩트를 가질 수 있는 요소였는데 그것을 성공적으로 잘 뽑아냈다.

강: 그래도 저희가 냉철한 영화프로다보니까 이 영화의 아쉬운 점 이런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최: 대립자로 나오는 국정원이라든가 나사라든가 로봇을 수거하려고하는 그런 사람들이 쫓아오잖아요. 열심히 쫓아오는데 너무 엉성해. 쫓아오는 과정이. 사실 이거 로봇하고 평범한 딸을 잃은 아버지 한 명 못 잡아가지고 난리를 치는데 그거 자체가 약간 좀 설득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요.

강: 그럼 로봇소리에 대한 한줄평과 엄지평점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엄지평점 확인해볼게요. 엄지평점 들어주시죠! 와~

최: 이 영화의 한줄평을 말씀드리면 새로운 도전은 항상 옳다.

강: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로봇 소리였습니다.

최: (강 아나) 재미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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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02 19:28:43
    • 수정2016-02-02 19: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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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승화 아나운서 : 차디찬 로봇이 여러분에게 잊을 수 없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호재 감독 이성민 주연의 영화 로봇소리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윙치키 안녕하세요 당신은 누구십니까 푸하하하 최광희 평론가: 줄거리 소개하겠습니다. 주인공이 해관이라고 하는 인물인데 10년 전에 딸이 실종되서 계속해서 딸을 찾으러 다니는 그런 아주 피폐해진 사람입니다. 소리는 전 세계인들의 모든 통신을 감청하고 있는 임무를 띠고 있던 로봇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늘의 위성에 붙어있다가 누군가 어떤 소녀로부터 SOS 신호를 감지하게 되죠. 그래서 그 소녀를 구해야겠다 해서 지구로 날아왔는데 하필 서해안으로 떨어져서 딸을 찾는 해관과 만나게 됩니다. 근데 이 로봇이 모든 소리를 다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소리를 통해서 누군가의 위치를 추적하는 비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관이 아 이 로봇과 함께라면 딸의 행방을 찾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로봇과 함께 동행을 하는 가운데 로봇을 수거하려고 하는 나사와 한국의 국정원의 추격을 따돌리는 이야기를 실어나르고 있는 작품이죠. 강: 굉장히 신선한 게 우리나라 영화로서는 아마 최초일 거 같은데요. 로봇이 주인공이예요. 최: 로봇 태권브이라는 영화도 있잖아요. 애니메이션이긴 하지만. 그런데 이렇게 사실적인 로봇 로봇 공학에 의해서 만들어진듯한 로봇이 등장하는 경우는 이번 영화가 처음이라고 볼 수 있겠죠. 강: 제가 무대인사를 봤어요. 이성민씨랑 소리가 왔더라고요. 근데 로봇이 굉장히 정교하게 잘 만들어졌더라고요. 최: 네. 한국의 과학기술이 이만큼 영화 속에서 이정도 움직임을 보여줄만한 로봇을 실제로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지경까지 와있다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죠. 훨씬 더 사실감있게 영화를 즐길 수가 있다. 한국 영화에서 이 로봇이라고 하는 캐릭터를 일단 설정했다는 시도 자체는 참신하다고 봤습니다. 강: 드라마에선 많았잖아요. 최: 어떤 연기. 아 로봇 연기? 강: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최: 이 영화의 드라마라인은 크게 두 축으로 흘러갑니다. 로봇과 주인공인 딸을 찾는 아버지. 해관의 교감이죠. 이 로봇과 해관이 서로 이렇게 나중에 점점 친해지는 과정 속에서 하나의 드라마적인 감동을 만들어내고 있고 두 번째 감동은 역시 그 해관이 자신의 딸을 찾는 해관의 애달픈 사연 딸과 어떻게 해서 헤어지게 됐고 딸은 왜 실종됐으며 지금 어디에 있는가 라고 하는 그런 중요한 플롯을 한 축으로 밀고 나갑니다 강: 한 인물은 로봇이잖아요. 두 사람의 뭔가 조화라든지 이런 게 잘 어우러져야 감동이 배가 될텐데 두 역할의 조합은 어땠나요 어색하거나 이러진 않았나요 최: 이 영화 속에서 이성민씨는 뭐 자기 몫을 단단히 잘 해주고 있고, 사실 로봇하고의 연기라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로봇의 미세한 움직임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이호재 감독이 연출을 잘 했어요. 로봇도 잘 만들었고 로봇이 살짝 살짝 웃겨요. 로봇이 별 거 아닌 동작을 통해서 굉장히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해주거든요. 인공지능 로봇과 해관이라고 하는 인물간의 인간적인 교감 이것이 임팩트를 가질 수 있는 요소였는데 그것을 성공적으로 잘 뽑아냈다. 강: 그래도 저희가 냉철한 영화프로다보니까 이 영화의 아쉬운 점 이런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최: 대립자로 나오는 국정원이라든가 나사라든가 로봇을 수거하려고하는 그런 사람들이 쫓아오잖아요. 열심히 쫓아오는데 너무 엉성해. 쫓아오는 과정이. 사실 이거 로봇하고 평범한 딸을 잃은 아버지 한 명 못 잡아가지고 난리를 치는데 그거 자체가 약간 좀 설득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요. 강: 그럼 로봇소리에 대한 한줄평과 엄지평점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엄지평점 확인해볼게요. 엄지평점 들어주시죠! 와~ 최: 이 영화의 한줄평을 말씀드리면 새로운 도전은 항상 옳다. 강: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로봇 소리였습니다. 최: (강 아나) 재미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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