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25일 오전 위성 발사” 국제기구 통보

<앵커 멘트>

북한이 오는 8일부터 25일 사이에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국제기구에 통보했습니다.

사실상 장거리탄도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영국 런던의 국제해사기구 IMO에 위성 발사계획을 알려왔다고 IMO 해사 안전국장이 밝혔습니다.

발사 날짜는 오는 8일부터 25일 사이이고 시간은 평양시간으로 오전 7시부터 정오 사이입니다.

발사체는 지구 관찰 위성인 광명성이라고 북측은 밝혔습니다.

운반로켓 잔해가 항해중인 선박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IMO 규정에 따라 사전 고지를 한 겁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전기통신연합에도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이 접수됐습니다.

북한은 지구 관측을 위해 광명성을 발사할 것이며 이를 4년 동안 유지하겠다는 내용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전기통신연합은 북한이 제공한 정보가 불완전하다고 판단해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2년 사실상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국제전기통신연합에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해외언론들은 북한의 이번 통보가 사실상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