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미국 내 첫 전파…온두라스 ‘비상사태’

입력 2016.02.03 (12:13) 수정 2016.02.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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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생아 소두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성접촉으로 감염된 사례가 나왔고 한국인이 많이 찾는 태국과 호주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온두라스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역을 다녀온 방문객과 성관계한 한 주민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모기가 아닌 성 접촉으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국 내 전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태국 보건 당국도 해외 여행 경험이 없는 22살의 자국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초 타이완 입국 과정에서 감염이 확인된 태국 남성에 이어 추가로 지역 내 감염 사례가 나온 겁니다.

호주에서도 카리브해를 여행하고 온 2명의 감염이 확인됐고, 특히 시드니 국제공항에서는 '이집트 숲 모기'들이 발견돼 방역활동이 강화됐습니다.

칠레도 첫 감염자가 나왔고 니카라과에서는 2명의 임신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3천 6백여명의 감염자가 나온 온두라스는 최근 3일간 감염자수가 3배로 늘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브라질이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한데 이어 페루도 보건 경보를 발령했고 콜롬비아는 방충제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녹취> 지우마 호세프(브라질 대통령) : "비상사태에 돌입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것입니다."

오늘 남미국가 보건장관들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모여 공동 방역 대책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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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카 바이러스’ 미국 내 첫 전파…온두라스 ‘비상사태’
    • 입력 2016-02-03 12:15:51
    • 수정2016-02-03 12: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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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생아 소두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성접촉으로 감염된 사례가 나왔고 한국인이 많이 찾는 태국과 호주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온두라스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카운티 보건국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 지역을 다녀온 방문객과 성관계한 한 주민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모기가 아닌 성 접촉으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국 내 전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태국 보건 당국도 해외 여행 경험이 없는 22살의 자국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초 타이완 입국 과정에서 감염이 확인된 태국 남성에 이어 추가로 지역 내 감염 사례가 나온 겁니다.

호주에서도 카리브해를 여행하고 온 2명의 감염이 확인됐고, 특히 시드니 국제공항에서는 '이집트 숲 모기'들이 발견돼 방역활동이 강화됐습니다.

칠레도 첫 감염자가 나왔고 니카라과에서는 2명의 임신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3천 6백여명의 감염자가 나온 온두라스는 최근 3일간 감염자수가 3배로 늘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브라질이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한데 이어 페루도 보건 경보를 발령했고 콜롬비아는 방충제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녹취> 지우마 호세프(브라질 대통령) : "비상사태에 돌입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것입니다."

오늘 남미국가 보건장관들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모여 공동 방역 대책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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