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하루 6곳 쇼핑”…중국 관광객들 불만

입력 2016.02.04 (21:28) 수정 2016.02.04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해 메르스 영향으로 뚝 끊겼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쇼핑 위주의 관광이어서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유승영 기자가 중국인 관광의 문제점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막 쇼핑을 끝낸 중국 관광객들이 탄 버스를 뒤따라가 봤습니다.

30분 남짓 걸려 버스가 도착한 장소는 또 다른 쇼핑 센터.

하루에 무려 6곳의 쇼핑 센터와 면세점을 돌았습니다.

<녹취> 관광버스 운전자 : "(6군데나 돼요?) 적게 가는 겁니다. 2박 3일 동안 쇼핑 10곳 넘게 들릴 때도 있어요."

화장품에, 건강식품까지 매장에서 나온 중국 관광객에게 쇼핑 말고 무엇을 했는지 물었습니다.

<인터뷰> 중국인관광객 : "(관광지 다른 곳도 가보셨나요?) 청와대와 경복궁에 다녀왔어요."

이처럼 쇼핑 센터나 면세점들을 하루에도 여러 차례 찾는 건, 여기서 나오는 수수료로 이익을 남기는 저가 단체 관광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중국인 관광객 : "(쇼핑이 어느 정도죠?) 80%요. 방법이 없어요. 여행사 일정이 이미 짜여 있어 그렇게 따라갈 수 밖에 없어요."

이렇다 보니 중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2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중국 관광객 : "쇼핑 말고는 올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중국 관광객 가운데 80%가 서울에만 머물다 가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적 편중 현상을 극복하는 것도 시급한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진단] ① “하루 6곳 쇼핑”…중국 관광객들 불만
    • 입력 2016-02-04 21:31:47
    • 수정2016-02-04 22:14:29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해 메르스 영향으로 뚝 끊겼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쇼핑 위주의 관광이어서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유승영 기자가 중국인 관광의 문제점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막 쇼핑을 끝낸 중국 관광객들이 탄 버스를 뒤따라가 봤습니다.

30분 남짓 걸려 버스가 도착한 장소는 또 다른 쇼핑 센터.

하루에 무려 6곳의 쇼핑 센터와 면세점을 돌았습니다.

<녹취> 관광버스 운전자 : "(6군데나 돼요?) 적게 가는 겁니다. 2박 3일 동안 쇼핑 10곳 넘게 들릴 때도 있어요."

화장품에, 건강식품까지 매장에서 나온 중국 관광객에게 쇼핑 말고 무엇을 했는지 물었습니다.

<인터뷰> 중국인관광객 : "(관광지 다른 곳도 가보셨나요?) 청와대와 경복궁에 다녀왔어요."

이처럼 쇼핑 센터나 면세점들을 하루에도 여러 차례 찾는 건, 여기서 나오는 수수료로 이익을 남기는 저가 단체 관광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중국인 관광객 : "(쇼핑이 어느 정도죠?) 80%요. 방법이 없어요. 여행사 일정이 이미 짜여 있어 그렇게 따라갈 수 밖에 없어요."

이렇다 보니 중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2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중국 관광객 : "쇼핑 말고는 올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중국 관광객 가운데 80%가 서울에만 머물다 가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적 편중 현상을 극복하는 것도 시급한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