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北…강행 의도, 다음 수순은?

입력 2016.02.08 (07:26) 수정 2016.02.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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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미사일 발사 직후 4차 핵실험 때와 마찬가지로 김정은의 친필 명령서를 공개하며 김정은이 직접 전략적 도발을 주도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친필 명령서 공개는 이전에는 없었던 김정은식 도발 패턴인데요.

북한의 다음 수순은 뭐가 될지 유광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TV가 미사일 발사를 공식 발표한 직후부터 종일 내보내고 있는 자축 노래입니다.

<녹취> "우리네 위성이 하늘에 떴소 우주의 별나라 내 세상 됐소."

핵 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체제 결속의 소재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하고 나선 겁니다.

특히 북한은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대표까지 파견한 중국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예고 기간 첫날 발사를 강행해, 제 갈 길을 가겠다는 뜻을 보다 분명히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 굴하지 않고, 5월 예정된 7차 당 대회 때까지 당분간 체제 결속에 치중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국제사회의 압박에 상관없이 독자적인 길을 걷는 동시에 인민들이 김정은의 명령에 충실히 따르고 있다라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양면전략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앞으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김정은의 업적으로 포장해가며, 전방위적인 선전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외교전을 강화하면서, 제재 무력화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아울러 미국 대선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추가 도발 등을 통해 긴장을 더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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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가는 北…강행 의도, 다음 수순은?
    • 입력 2016-02-08 07:29:30
    • 수정2016-02-08 07: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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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미사일 발사 직후 4차 핵실험 때와 마찬가지로 김정은의 친필 명령서를 공개하며 김정은이 직접 전략적 도발을 주도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친필 명령서 공개는 이전에는 없었던 김정은식 도발 패턴인데요.

북한의 다음 수순은 뭐가 될지 유광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TV가 미사일 발사를 공식 발표한 직후부터 종일 내보내고 있는 자축 노래입니다.

<녹취> "우리네 위성이 하늘에 떴소 우주의 별나라 내 세상 됐소."

핵 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체제 결속의 소재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하고 나선 겁니다.

특히 북한은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대표까지 파견한 중국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예고 기간 첫날 발사를 강행해, 제 갈 길을 가겠다는 뜻을 보다 분명히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 굴하지 않고, 5월 예정된 7차 당 대회 때까지 당분간 체제 결속에 치중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 "국제사회의 압박에 상관없이 독자적인 길을 걷는 동시에 인민들이 김정은의 명령에 충실히 따르고 있다라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양면전략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앞으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김정은의 업적으로 포장해가며, 전방위적인 선전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외교전을 강화하면서, 제재 무력화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아울러 미국 대선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추가 도발 등을 통해 긴장을 더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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