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골든타임’ 끝나기 전에…구조 총력

입력 2016.02.08 (21:35) 수정 2016.02.0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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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지진 소식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아직도 120여 명이 매몰돼 있는 걸로 추정되는데요,

이른바 생존 골든 타임이 내일(9일) 새벽이면 끝나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타이완 지진 피해 현장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40대 남성 생존자가 들 것에 실려 나옵니다.

지진 발생 48시간 만입니다.

무너진 건물 안이 꽉 막혀 있어 구조작업은 힘겹기만 합니다.

<인터뷰> 까오슝(적십자 구조대장) : "(구조작업 상황은 어떻습니까?) 대단히 어렵습니다. 내부가 완전히 짓눌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된 사람은 모두 300여 명.

그러나 실종자들이 잇따라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39명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구조지휘본부 관계자 : "이게 현재 시간 실종자 수입니다. (그럼 125명이 아직 건물 안에 갇혀있다는 뜻입니까?) 맞습니다. 아직 구조하지 못했습니다."

매몰자들의 생존 골든타임은 내일(9일) 새벽이면 끝납니다.

현재 대부분의 사망, 실종자는 무너진 이 건물 하나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 곳에만 최소 200여 가구, 800명 이상이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고 현장 주변에서는 간절히 실종자들의 생환을 염원하는 기도 소리가 이어집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은 끝내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실종자 가족 : "아내의 큰언니가 안에 있습니다. 발굴 평면도를 보고 여기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구해내기 위한 막바지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은 깊은 슬픔 속에 춘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타이완 타이난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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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골든타임’ 끝나기 전에…구조 총력
    • 입력 2016-02-08 21:36:13
    • 수정2016-02-08 22: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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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지진 소식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아직도 120여 명이 매몰돼 있는 걸로 추정되는데요,

이른바 생존 골든 타임이 내일(9일) 새벽이면 끝나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타이완 지진 피해 현장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40대 남성 생존자가 들 것에 실려 나옵니다.

지진 발생 48시간 만입니다.

무너진 건물 안이 꽉 막혀 있어 구조작업은 힘겹기만 합니다.

<인터뷰> 까오슝(적십자 구조대장) : "(구조작업 상황은 어떻습니까?) 대단히 어렵습니다. 내부가 완전히 짓눌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된 사람은 모두 300여 명.

그러나 실종자들이 잇따라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39명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구조지휘본부 관계자 : "이게 현재 시간 실종자 수입니다. (그럼 125명이 아직 건물 안에 갇혀있다는 뜻입니까?) 맞습니다. 아직 구조하지 못했습니다."

매몰자들의 생존 골든타임은 내일(9일) 새벽이면 끝납니다.

현재 대부분의 사망, 실종자는 무너진 이 건물 하나에 집중돼 있습니다.

이 곳에만 최소 200여 가구, 800명 이상이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고 현장 주변에서는 간절히 실종자들의 생환을 염원하는 기도 소리가 이어집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은 끝내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실종자 가족 : "아내의 큰언니가 안에 있습니다. 발굴 평면도를 보고 여기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구해내기 위한 막바지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은 깊은 슬픔 속에 춘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타이완 타이난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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